아무리 놀이라고 하더라도, 살인마..도끼...악마...이런 단어를 놀이에 담아 아무렇지도 않게 즐겁게 사용해도 되나 싶어요..학생들을 교육하는 교실에서 더 좋은 제목으로 바꾸면 어떨까 싶네요...
@kdy Жыл бұрын
먼저 의견을 공유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 활동은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포 테마의 교실놀이이며, 게임 제목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함께 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이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 저 역시 이런 방식으로 활동을 진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어릴 때 '행맨'이라는 영단어 추리 게임을 해보셨을 겁니다. 이 게임은 목을 매달아 죽는 상황을 그려내는데도, 이것이 아이들에게 폭력성을 심어주지는 않습니다. 활동에서 사용한 '살인마'나 '악마' 역시 실제 범죄나 폭력을 선동하는 것이 아니라,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 활동을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저도 그에 맞는 더 알맞은 단어를 선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신 의견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며, 앞으로의 단어 사용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겠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제기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송미경-r5d Жыл бұрын
논리적인 비약일 수 있으나, 맛있어서 계속 찾게 된다는 의미로 사용했겠지만 가게 이름으로 흔하게 사용하던 마약 떡볶이, 마약 김밥 등의 이름이...이제는 실제로 마약을 걱정해야하는 나라가 되었어요.. 도덕적 인식은 물론이고 도덕적 행동까지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하고, 나쁜 것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줘야하는 학교에서..듣기만 해도 끔찍한 말들을 사용해서 굳이 학생들에게 놀이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놀이에 더 좋은 이름도 있을텐데 하는 마음에서요.. 나중에 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거나 반응하게 될까봐 우려스럽네요..
@새누리오넬메시 Жыл бұрын
저는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비속어도 아니고.. 자극적인 단어나 말들은 학교 안이 아니더라도 어디에서나 마주할 수 있어요. 뉴스에서도 연쇄살인마라는 단어 나오고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책도 있고 래퍼 도끼도 있습니다. 같은 단어더라도 아이들이 상황에 따라 언어를 인지하는 방식, 상황에 따라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재미를 위해서 저런 단어를 썼을거야' 라고 충분히 받아들일 것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속에서 수많은 언어정보를 받아들일텐데 비속어도 아니고 저 정도의 언어 노출 자체를 막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오히려 선생님이 함께 있을 때 언어를 인지하고 아이들이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더 안전하다 생각합니다. 좋은 놀이 기획하고 아이들 위해 고생하신 선생님이 되려 속상하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