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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나의 집
카메라를 들고 처음 찍어본 피사체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집, 가족, 개인의 일상에 관한 사진은 매체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받았던 장르이다. 롤랑바르트는 어머니의 사진을 통해 “밝은 방”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국내 사진책 베스트셀러 “윤미네 집”에서도 비슷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는데, 아버지가 딸의 일상을 꾸준하게 바라보며 특별한 가족애를 표현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닉슨의 ‘The Brown Sisters“는 현대 사진에서 가족사진이 얼마나 큰 위상을 보여주는지 잘 드러내고 있다.
사진의 기본은 사랑이다. 피사체에 대한 마음의 시선이 없다면 좋은 사진은 나올 수가 없다.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게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도 표현하지 못하고, 자녀들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이 역시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부부도 크게 다르지 않고, 친구를 사랑하는 것도 그리 간단하지 않다. 어쩌면 사진은 사랑을 드러내는 가장 편안한 도구가 아닐까 질문해본다.
전시기간
2024년 1월 23일 ~ 28일
전시장소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참여작가
김정선, 손혜린, 이애숙, 이재복, 이진이, 홍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