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憲問-31
子貢方人. 子曰,“賜也賢乎哉? 夫我則不暇. ”
자공이 남을 자신과 비교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자공)야! 너는 현명한가 보구나! 나는 그럴 겨를이 없다.”
「주자집주」
○ 方 比也 乎哉 疑辭 比方人物而較其短長 雖亦窮理之事 然專務爲此 則心馳於外 而所以自治者疎矣 故褒之而疑其辭 復自貶以深抑之
方은 비교하다는 말이다. 乎哉는 의심한다는 말이다. 사람과 사물을 비교하여 그 장단점을 따져보는 것은 비록 이치를 궁구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오로지 이렇게 하는 데에만 힘쓰면, 마음이 밖으로 달아나서 스스로를 다스리는 일은 소원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공을 칭찬하면서도 그 말은 의심스럽게 하였고, 다시 스스로를 낮춤으로써 자공을 깊이 억제하였다.
○ 謝氏曰 聖人責人 辭不迫切 而意已獨至如此.”
사씨가 말하길, “성인이 남을 나무람에 있어, 그 말씀이 박절하지는 않으나, 그 뜻은 이미 獨至(홀로 이른 경지)가 이와 같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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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15, 子貢問, “師與商也孰賢?” 子曰, “師也過, 商也不及.” 曰, “然則師愈與?” 子曰, “過猶不及.”
憲問-32
子曰,“不患人之不己知, 患其不能也.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 능력이 없는 것을 걱정하라.”
「주자집주」
凡章指同而文不異者 一言而重出也 文小異者 屢言而各出也 此章凡四見 而文皆有異 則聖人於此一事 蓋屢言之 其丁寧之意 亦可見矣
무릇 장의 뜻이 같고 글도 다르지 않은 것은 한번 하신 말씀이 여러 번 나온 것이다. 글이 약간 다른 것은 누차 말씀하신 것이 각자 나왔기 때문이다. 이 장은 모두 4번 보이는데, 각 글에는 모두 다른 곳이 있다. 그러한 즉, 성인께서 이 하나의 일에 대하여 아마도 여러 번 말한 것 같으니, 그 간곡한 뜻 또한 알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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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 16, 子曰,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리인 14,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위영공 18, 子曰, “君子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
憲問-33
子曰,“不逆詐, 不億不信, 抑亦先覺者, 是賢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남이 나를 속일까 逆探(미리 짐작)하지 않고 남이 나를 믿어주지 않을까 臆測(억측) 하지 않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깨닫는 자가 현명할 것이다.”
「주자집주」
逆 未至而迎之也 億 未見而意之也 詐 謂人欺己 不信 謂人疑己 抑 反語辭 言雖不逆不億 而於人之情僞 自然先覺 乃爲賢也
逆이란 아직 이르지 않았음에도 미리 맞이하는 것이다. 億이란 아직 보지 않았음에도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 詐는 남이 나를 속인다는 말이다. 불신은 남이 나를 의심한다는 말이다. 抑은 반어사다. 비록 미리 넘겨짚지 않고 억측하지 않더라도 남의 진실(情)과 거짓(僞)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미리 깨닫는 것이 바로 현명하다고 말한 것이다.
○ 楊氏曰 君子一於誠而已 然未有誠而不明者 故雖不逆詐 不億不信 而常先覺也 若夫不逆不億 而卒爲小人所罔焉 斯亦不足觀也已
양씨가 말하길, “군자는 오로지 정성스러움에 專一할 뿐이다. 그러나 정성스럽지만 밝지 못한 사람은 일찍이 없었다. 그러므로 비록 속인다고 넘겨짚지 않고 믿지 않는다고 억측하지 않더라도, 항상 먼저 깨닫게 되는 것이다. 만약 넘겨짚지도 않고 억측하지도 않지만 결국 소인배에게 속임을 당하는 저 사람이라면, 이 또한 볼만한 것이 없는 사람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참고
논어주소
正義曰:此章戒人不可逆料人之詐,不可億度人之不信也.
‘幾微’
주역 豫卦,
六二는 介于石이라 不終日이니 貞하고 吉하니라.
(절개가 돌과 같다. 하루가 가기 전이니 바르고 길하니라.)
계사전,
幾者는 動之微니 吉之先見(현)者也라 君子는 見幾而作하여 不俟終日하나니 易曰 ‘介于石이라 不終日이니 貞이요 吉이라’하니라.
*見幾而作(견기이작)은 때를 살펴보아 가며 행동(行動)함을 뜻한다. 즉, 일의 기틀을 보아 낌새를 알아채고 미리 조처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