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23장, 24장을 공부하였다. 23장,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남과 조화를 이루되 무리짓지 않고, 소인은 무리를 짓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子曰 君子和而不同。小人同而不和)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수없이 인용되는 말이다. 소인은 '부화뇌동'한다. 윤돈(尹焞)이 말했다. 군자는 義를 숭상하므로 뇌동(雷動)하지 아니함이 있고, 소인은 利를 숭상하니 어찌 和할 수 있겠는가? 다산 정약용은 에서 '和'와 '同'의 차이점이 의 다음 기록보다 더 잘 드러낸 것이 없다며 소개했다. 제나라 군주(제경공)가 사냥에서 귀환함에, 안자(晏子)가 천대(遄臺)에서 옆에 모시고 있었는데, 공자 子猶(梁丘據)가 수레로 달려왔다. 그 때 군주가 “양구거만이 나와 마음이 화합(和)한단 말이야!”하니, 안자가 “양구거 역시 군주님에게 맞장구치는(同) 사람이옵니다. 저 이가 어찌 군주님의 마음을 맞추는 사람이 되오리까?”하니, 군주는 “화(和)와 동(同)은 다른가?” 물었다. 그래서 답하길, “그거야 다르옵니다. 화(和)는 마치 국을 만드는 일과 같은 것이옵니다. 국은 물, 불, 초, 장, 소금, 매실의 신맛을 넣어 물고기나 고기를 삶음에, 나무를 때어 삶아 요리사가 맛을 맞춤에 조미료로 맞추어 맛의 부족함을 채우고 지나친 점을 덜게 하옵니다. 그리하여 위에 계시는 어른이 그 국을 드시고는, 그 마음에 화평스러운 것을 느끼는 것이옵니다. 군신간도 또한 그것과 마찬가지이옵니다. 군주가 좋다고 하더라도 혹 좋지 못한 점을 말씀드려 시정토록 하옵고, 군주가 좋지 않다 하더라도 좋은 점이 있으면, 그 좋은 점을 말씀드려 그릇된 점을 제거토록 하는 것이옵니다. 그래야 정치는 공평하게 되어 도를 벗어나지 않고, 백성들이 다투는 마음을 갖지 않는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시에 이르기를, “이에 또한 입맛 맞는 국 있거늘, 이같이 조화 이루어져 태평하였어라. ”라고 하였나이다. 그런데 지금 경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군주께서 좋다고 하시면 무조건 좋다고 말하고, 군주께서 좋지 않다고 하시면 또한 무조건 좋지 않다고 말하옵니다. 이처럼 물에 물을 타면 누가 먹을 수 있으며, 거문고를 연주하며 한 음만 탄대서야, 그 소리를 누가 좋게 들을 수 있으오리까? 맞장구치는 동(同)이 옳지 않은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24장, 자공이 물었다. “고을사람들이 모두 그를 좋아한다면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직 아니다.” “고을사람들이 모두 그를 미워한다면 어떠합니까?”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직 아니다. 고을사람 중에 선한 자는 모두 그를 좋아하고 선하지 않은 자는 그를 미워하는 것만 못하다.”(子貢問曰 鄕人皆好之。何如。子曰未可也。鄕人皆惡之。何如。子曰 未可也。不如鄕人之善者好之。其不善者惡之) 좋은 사람은 누구인가? 누구나가 좋아한다면 그 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 주자집주 및 참고를 하단에 제시했다. 살펴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