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평화원TV 논어 강독] 자로 25~27장, 군자는 섬기기는 쉬우나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윤세형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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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5~27장을 공부했다. 25장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섬기기는 쉬우나 기쁘게 하기는 어렵다. 합당한 도로써 기쁘게 하지 않으면 기뻐하지 않고, 사람을 부림에 이르러서는 그릇에 따라 한다. 소인은 섬기기는 어려우나 기쁘게 하기는 쉽다. 기쁘게 할 적에 비록 합당한 도로써 하지 않더라도 기뻐하고, 사람을 부림에 있어서는 모두 갖추기를 요구한다.”(子曰 君子易事而難說也。說之不以道。不說也。及其使人也。器之。小人難事而易說也。說之雖不以道。說也。及其使人也。求備焉。) 사회생활에는 반드시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관계가 형성된다. 나이, 돈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자리(位)와 권력이 핵심이다. 이 장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윗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아래사람의 행불행이 좌우된다. 는 이렇게 말했다. "器之란 그 재능과 그릇에 따라 그를 부리는 것을 말한다. 군자의 마음은 공변되면서도 관대하고, 소인의 마음은 사사로우면서도 각박한 것이다. 이 둘(군자,소인)은 천리와 인욕의 사이에 매번 서로 반대가 될 뿐이다."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군자다운 인사권자는 잔소리를 할 필요가 없고, 자신이 발탁하여 등용한 이에게 이것저것 많은 것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자신이 그 사람을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이라 뽑았기에 그의 쓰임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점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점을 보완해줘야 하는지, 혹은 어떤 점을 더 부각해줘야 하는지 분석이 끝난 군자로서의 인사권자는 그가 할 수 있는 능력에 맞는 자리에 그를 앉히고 그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면 그만이다. 그런데 소인은 어떠한가? 그 사람의 능력이나 쓰임새는 분석을 해본 적조차 없고 그저 그와 술을 몇 번 마셔보았거나 그가 아부하며 자신에게 헤헤거리는 것만을 보고 그 자리에 앉혔기에 무조건 완벽하기를 요구한다. 그가 무엇을 잘하는지 원래부터 뭘 못하는지조차 분석하여 알지 못하기 때문에 늘 ‘그것도 못하냐?’라는 잔소리만 늘어놓을 뿐이다. 그렇다고 자신이 선뜻 나서 솔선수범을 보이거나 일을 가르칠 수 있는 자질이나 능력 또한 갖추고 있지 못하다.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은 크나큰 축복이다. 또 나는 아랫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 26장, 子曰 君子泰而不驕。小人驕而不泰。 27장, 子曰 剛毅木訥。近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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