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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주모가 된 아내, 금광을 찾은 남편] [상인과 농부] [토니와 병사의 내기] 외
만식은 지난해 가난한 처녀와 살림을 차렸다. 없는 살림에 입이 하나 더 늘어나니 먹고 살기가 더 팍팍해졌다. 전에는 남의 집 품앗이를 해서라도 하나 풀칠이야 못했으랴마는 가정을 꾸리다 보니 먹고 살기가 만만치 않다.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으니 이렇게 살다가는 굶어 죽기 십상이겠구먼’
만식은 이른 아침 눈을 뜨고는 옆에 누운 아내를 돌아보았다.
"이렇게 살다가는 평생 가난을 면치 못하겠어."
아내가 그 소리를 듣고 눈을 뜨고 만식을 바라보았다.
"요즘 금덩이를 찾아 부자가 된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이야. 금이라도 찾아볼까 봐."
"금이요?"
"그래, 금덩이를 찾아서 한밑천 잡으면 팔자 피는 거야. 우리가 배운 게 있어, 가진 게 있어, 돈만 있으면 양반들도 무시 못 하더군."
-[주모가 된 아내, 금광을 찾은 남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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