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부선이라 하는걸 보면 경부선과 중앙선은 같은 영남권과 수도권을 잇는 노선인데도 복선화 시기 차이는 반세기도 넘게 차이나는데 경부선이 무려 1945년에 복선화되었습니다. 물론 대한제국 시대인 1905년에 생겼고 복선화 시기는 해방 직전인 일제강점기 말기라 일본이 중국의 지배를 서두르기 위해서 한 것이죠. 경의선도 1906년에 생겼고 해방 직전에 복선화했으나 해방이후 6.25전쟁으로 인하여 파괴되었고 이후 파주 문산역까지만 종점으로 복구되었습니다.(북한의 구간은 평양~개성의 평부선과 평양~신의주의 평의선으로 나뉘어졌는데 북한의 수도는 평양이라서 두 노선으로 나뉜겁니다. 더군다나 평양~개성인데 평부선이라고 바꾼 이유는 적화통일을 하기 위함이죠) 분단으로 인하여 한반도 종관선에서 로컬선으로 전락하였고 80년대까지만 해도 파주와 고양은 신도시 개발 이전 시골이었기에 선로를 복선화로 하기에는 수요가 너무 부족해서 수십년동안 단선으로 운행되었고 2009년이 되어서야 다시 복선화되었습니다. 반면에 중앙선은 1942년에 전구간 개통되었습니다. 경부선과 40년 가까이 차이나죠. 경부선 복선화 시기와 중앙선 복선화 시기는 79년이나 차이나는데 두 노선 복선화의 소식을 모두 듣지 못하고 죽은 사람들도 많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