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권공(中壇勸供) - 정담스님

중단권공(中壇勸供)이란
삼보님께 공양을 올릴 때는 상단에 공양이 끝나면 반드시 중단에 퇴공을 하여 신중님들께 공양하도록 권하는 권공의식을 진행하게 된다.
신중단에 모셔진 신중님들은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널리 그 가르침이 펴지도록 삼보를 보호하고 지켜주시는 역할을 스스로 맡으신 분들이다.
경전, 그 중에서도 대승경전의 맨 끝 부분에는 유통분-즉 경전을 세상에 잘 펴야 된다는 부처님의 당부나 청법대중들의 발원이 나오는 부분-에서 큰 위력을 지닌 신장님들이 부처님 전에 호법을 크게 맹세하여 결정코 불법이 세상에 잘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하는 서원이 등장한다.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난 후에는 반드시 신중단에 공양을 물려 수고하시는 신장님들께 공양하시도록 권하는 의식을 진행해야 한다. 그리고 별도로 신장님께 공양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신도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하여 각 단에 공양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스님이나 포교사가 의식을 집전할 때는 문장을 읽어나가는 수준으로 공양의식을 집전하는 것은 부족함이 많다. 수행자는 수행을 열심히 해서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성문사과(수다원․사다함․아나함․아라한)를 통하여 마지막으로 불과에 이르도록 부단히 노력하여 좀더 높은 법계에 이르도록 노력하는 자만이 신심으로 시주를 하는 신도들의 공양물을 수용하는 데 부끄러움이 없을 것이다.
그러한 수행을 바탕으로 하여 의식문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신도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관할 수 있어야 하며, 간절한 정성으로써 의식을 집전하여야만 한다.
또 신도들이 불공을 올릴 때 간절한 마음을 가지도록 가르쳐야 하며 그러한 간절한 마음이 겉으로 잘 표현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간절한 마음의 표현은 신체를 기울여 간절히 예배하고 참회하는 것과 물질을 통하여 공양물을 올리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런 차원에서 상단에 이어 신중단 공양의식에 대한 해설을 하려고 한다.
법당 내에서의 각단의 위계를 말할 때에 부처님이 모셔진 곳을 상단, 신중님이 모셔진 곳을 중단, 영가위패를 안치한 곳을 하단이라고 한다.
신중단에 올리는 공양이 상단에 이은 공양일 때는 「중단권공」이라고 하여 유치나 청사 등을 생략하고 간단하게 삼정례를 하고 축원을 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신중단에 곧바로 공양을 올릴 때(신중청)는 불공하는 연유를 알리는 유치와 공양받는 대상을 청하는 청사와 변식하는 사다라니를 갖추어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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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희찬탄드립니다 금강경찬 법공양 감사히 듣고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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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