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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 특별강연
[China Lecture Series] 32강 : 중국의 부상과 한미관계의 미래 (대담)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다”
“추악하고 위험한 것이 국제정치의 본질이다”
공격적 현실주의(offensive neorealism)를 주창한 현실주의 국제정치학의 대가 존 미어샤이어 John J. Mearsheimer.
존 미어샤이머 교수의 강연에 이어 진행된 대담에는 정재호 서울대 교수, 이근욱 서강대 교수가 함께 했다.
정재호 교수는 중국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미국을 따라잡았다고 말하기엔 이르다면서, '미국-중국 간의 충돌이 발생한다면 언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것인가?'를 질문했다.
한국이 TPP에는 가입하지 않으면서 중국 주도의 AIIB에 가입한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과 중국의 대립각이 커질 경우 한국이 미국과 연합한다는 존 미어샤이머 교수의 주장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근욱 교수는 미어샤이머 교수의 이론적 가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어샤이머 교수의 말대로라면 상대방의 의도를 알지 못해 불안한 국가는 단기적인 판단을 내리기 마련인데, 생존을 목표로 힘을 최대화하려는 국가는 장기적인 계획과 판단으로 국가를 이끌어나가기 마련이라, 이 두 점이 상충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이 결국은 자체 핵무기를 소유하는 쪽으로 갈 것이란 미어샤이머 교수의 의견에 대해, 중국의 영향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마당에 한국이 핵무기를 소유한다고 해서 한중 간 힘의 균형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을 이야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세계적 석학인 미어샤이머 교수의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러시아의 역할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다양한 현안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2018년 3월 20일(화) 16:00-18:00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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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J. Mearsheimer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
미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졸업(1970) 후 공군 장교로 5년간 복무했고, 코넬대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1981). 현재 가장 저명한 국제정치이론가 중 한 명으로 안보와 국제정치에 관한 폭넓은 저작이 있으며, 통설과는 달리 핵확산이 가지는 안정적인 측면을 강조하였다. 미어샤이머 교수는 국제적 무정부 상태의 위험성과 그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의 행동을 분석하는 공격적 현실주의(offensive realism)를 창시하였으며, 현재 그의 이론은 국제정치이론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저서로는 『재래식 억제』(1983), 『리델 하트와 역사의 무게』(1988), 『강대국 정치의 비극』(2001, 2014), 『이스라엘 로비와 미국의 외교정책』(공저;2007), 『왜 리더는 거짓말을 하는가? 지도자의 거짓말에 관한 불편한 진실』(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