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최근 십 몇 년 동안 본 영화, 드라마를 포함한 모든 영상 콘텐츠 중 가장 쫄려하면서 본 작품임. 작품 후반부에 세 분께서 함께 햄버거를 드시는 씬에서는, 나도 정근님, 원준님과 같이 소미님 눈치를 보면서 침 삼키는 것도 조심스러워 했다능. 나도 왠지 무릎을 꿇어야 될 것 같았고 ㄷㄷㄷ 영상 콘텐츠를 보면서 '숨막힌다'는 느낌을 정말 오랜만에 느껴봐서, 겁나 무서우면서도 너무 신나고 좋았음. 집에 가고 싶은데 집에도 못 가고, 훌쩍이면 다시 소미의 방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서럽고 아프고 무서워서 눈물은 계속 나고, 옷은 여며야 되고, 코피는 나서 숨은 못 쉬겠고, 어쨌든 햄버거는 베어 물어서 씹어야 되는데, 그렇다고 짭짭 소리는 내면 안 되고 ㅠㅠ 까불다가 x 된다는 걸 이렇게 잘 표현하다니. 정말 대단함. 이 작품에서 가장 감탄한 건, 때리고 난 뒤에 세 분이서 같이 식사를 하는 씬을 넣었다는 거임. 이 발상 자체가 레알 천재적임. 나였으면 꼴도 보기 싫어서 바로 집 밖으로 내쫓았을 텐데, 또오숏은 역으로 바로 겸상을 하는 씬을 집어넣음으로써 극도의 긴장감을 이끌어내심. 처음에는 이 요소를 눈치 못 채고 그냥 넘겼는데, 작품을 보면 볼수록 '와. 여기서 이런 식으로 갈 수도 있구나'라고 감탄하면서 봤음. 말 없이 햄버거를 드시는 모습이 이렇게 예쁘면서 무서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음 ㅠㅠ 소미님 카리스마 대박 😍 07:02 정근님 콜라 호로록 씬은 볼 때마다 가슴이 철렁하는 명장면임 ㅎㄷㄷ 이 씬도 연출 진짜 잘하심 👍 또오숏이 대단한 게 뭐냐면, 직접적인 폭력씬을 거의 활용하지 않고도 이 정도의 스릴을 이끌어내셨다는 거임. 소미님께서 정근님을 내보낸 뒤에, 주의의 의미로 원준님의 머리를 두 차례 때리신 게 폭력씬의 전부고, 그 외에는 세 분의 연기와 뉘앙스만으로 불안감과 공포감을 조성하여 스릴을 이끌어내신 거임. 맞기 전에는 '어? 선을 너무 넘는데? 아슬아슬한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마조마했고, 맞고 난 후에는 '와. 뭐 하나 잘못 하면 또 엄청 맞겠네.'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마조마했음. 이 점이 너무 대단함. 각자가 정교하고 디테일한 연기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세 분의 합 역시 착착 맞아 떨어져야지만 비로소 가능한 일이기 때문임. 단 세 분이서, 딱 한 공간에서 이 정도의 심상을 불러일으킨다는 게 진짜 어려운 일인데, 이 어려운 일을 또오숏은 꾸준히 해내주고 계셔서 너무 좋음. 또오숏의 다음 작품의 퀄리티가 너무 기대됨 ❤ 근데 이해가 안 되는 게 하나 있는데, 원준님은 당구장에서 맞은 전력이 이미 있고, 뚱땅 콘텐츠를 찍다가 맞은 적도 있는 분이 왜 이렇게까지 목숨을 내놓고 까부시는 거임? 이런 무모한 행동들 역시 소미님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면, 원준님도 레알 천재이신 거임. 플러스 1점 드릴게요. 도무지 스토리를 예측할 수가 없으니, 다음 작품이 나오면 또와서 볼 수밖에.
@금큰쌀4 ай бұрын
이 작품이 이렇게 심오한지 이 글을 보고서야 깨달았슴돠
@라이푸-s6q23 күн бұрын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마치 2시간 짜리 영화 한편을 본 듯 합니다.
@뾂쀎뾅쀑뾇쀓21 күн бұрын
장문충 개극혐이네
@heejungjung753518 күн бұрын
후기가 넘 대단해서 작품을 다시 보게 되네요. 처음 보는것보다 후기본 후 두번째 보는게 더 재미지네요. 이분이 도를 아냐고 접근하신다면 손잡고 가서 제사지내고 오게 될 정도로 설득력이 짱이시네요.
@하창우-x6x4 ай бұрын
03:27 친동생을 위하는 누나의 마음 ❤ 너무 감동임 ㅠㅠ 반갑다. 안태식이 👍
@s박배우4 ай бұрын
진짜 속이 시~~~~원하다 ㅋㅋㅋㅋㅋ 언제 어떻게 두사림을 때리지?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보람이 있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