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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냉이톡썰사연 / @kkangtalkssulstory
오늘의 사연
*등장인물*
나 = 미운오리
남편 = 반품목록
시모 = 입열면재앙
친정엄마 = 왕년에놀던언니
시모친구 = 끼리끼리
회사동료1 = 애가둘
회사동료2 = 초년생
재미있게 시청해주세요^^
[깡냉이톡썰]둘째 돌 잔칫날 친정엄마 앞에서 맞벌이에 육아까지 하는 자기 아들 불쌍하다는 시모. 능력없는 남편이랑 결혼해서 애 낳고 집안살림도 다하고 회사 다녀와서 애보고 쉴틈도 없네 역지사지 참교육/사이다사연/라디오드라마/영상툰
맞벌이인데 육아하는 남편이 불쌍하다는 시어머니
안녕하세요 맞벌이중인 30대 부부입니다
아이들은 4살, 20개월이고 둘다 어린이집 다녀요
첫째는 태어날 때 아파서 치료한다고 제가 일 그만두고 케어했고
다행히 수술 받고 지금은 건강합니다.
첫째는 둘째 출산하기 3개월 전부터 어린이집 보냈고
둘째는 돌 되기전에 어린이집 보내놓고 저도 일 다니는 중입니다
남편은 새벽5시 나가서 퇴근하고 들어오면 오전10시 늦어도 점심시간 전에 집에 도착해요
저는 오전9시 나가서 집 도착하면 밤9시입니다
애들은 제가 출근하면서 데려다 주고 하원은 어린이집 차 타고 하는데 5시쯤 집 앞에 내려요
남편이 5시~9시까지 4시간 애들 보는데
그마저도 시가가 10분 거리라서 거기로 데리고 갑니다
가서 본인 밥 먹고 애들 저녁 먹이고 8시쯤 집으로 데리고 와요
만들어 놓은 애들 반찬으로 밥만 해서 저녁밥 먹이고
집에서 데리고 있으라고 해도
애들 밥 챙기기도 싫고 지 밥 챙겨 먹는것도 싫은지 주4일은 애들 데리고 갑니다
시어머니는 제가 일 쉴때는 아들 혼자 돈 번다고 힘들다고
밥 잘 챙겨줘라(집에서 평일에도 삼시세끼 먹었어요)
일찍 퇴근하면 애 보라고 하지말고 낮잠 자고 쉴 수 있게 해줘라
다른집 며느리들은 다 맞벌이 한다던데 하면서
아픈 아이 케어한다고 쉬는것도 보기 싫어 하더니
이제는 애들 아직 어린데 어린이집 보내놓고 일 다닌다고
알뜰하게 아껴쓰면서 살면 되는데 애들 안 보고 일 다닌다고 그게 또 불만이네요
아들이 일 하고 들어와서 쉬지도 못하고 애들 보는게 불쌍하대요
매번 그 소리하는데 그럴 때 마다 저는
퇴근하고 들어와서 혼자 쉴 수 있는시간에도 못 쉬는게 아니라 게임한다고 안 쉬는거다
남편이 돈 잘 벌었으면 저도 전업주부 하지 뭐하러 돈 벌러 다니겠어요 등등 말하는데도
저 볼때마다 본인 아들이 불쌍하대요
남편도 아무말 안하고 가만히 있길래 한번만 더 내 앞에서 그 소리하면
불쌍한 아들 안 불쌍하게 다시 엄마 품으로 보내버리겠다고 했더니 한동안은 조용하더라구요
그런데 주말에 일이 터졌습니다
행사가 있어서 시부모님, 저희 엄마 모시고 식사 할 일이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시어머니가 또 그소리 하는거에요
일 하고 들어와서 쉬지도 못하고 애들 보는데 아들이 불쌍하다구요
저희 엄마가 그 소리 듣더니
요즘은 다 맞벌이 하니까 같이 집안일 하고 육아하는거라고
애 아빠가 돼서 자기 애 혼자서 몇시간 보는게 힘들면 어쩌냐고
저희딸도 밤늦게 퇴근해서 집안일 하고 애 보고 한다고 했더니
바로 주제 바꾸면서 못 들은척 하더라구요
엄마는 딸이 그런 소리 들으면서 산다고 속상해 하고
멍청한 남편은 아무 생각 없이 듣고만 앉았고
집에 와서 제가 화내니까
자기 엄마는 그냥 별뜻없이 한말인데 장모님이 너무 정색한거 아니냐고 하네요
저 인간을 엄마 품으로 다시 돌려보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