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자유여행 3편/마리마리 민속촌/민속마을/샹그릴라 탄중아루 호캉스/유잇청/석양/KK 가든 씨푸드/SUNNY슈퍼마트/올드타운 화이트커피/발마사지/이마고몰/스타라운지

코타키나발루 셋째 날 아침은 유명한 현지 식당인 유잇청으로 갔습니다.
유잇청은 하나의 공간에 여러 매장들이 같이 운영하는 형태였는데요.
한국말을 엄청 잘하는 남자분이 주문을 받아서 각 매장에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시간별로 주문가능한 메뉴가 다른데 예를 들어 사타이는 점심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쌀국수와 카야 토스트, 음료를 주문했는데요.
솔직히 맛있지는 않고 좀 특이했습니다.
사실 코타키나발루에서 한국 기준에 맛있는 수준인 식당이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펑락사의 락사가 꽤나 맛있지만 동네마다 있는 짬뽕 맛집과 비교하면 글쎄요..
한국과는 다른 현지의 음식을 경험해 본다는 정도로 가볍게 접근하세요.
그런 면에서 유잇청도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거든요.
유잇청 : maps.app.goo.g...
아침식사를 마치고 체크아웃 후 마리마리 민속마을로 향했습니다.
픽업 및 점심 불포함으로 온라인(클룩)에서 예약했는데
제셀톤에서도 가능하니 여러 사이트들과 비교해 보고 가장 저렴한 곳에서 하세요.
어디서 하나 어차피 똑같습니다.
마리마리 민속마을 투어는 방문자들을 몇 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각 전통 부족 가옥을 방문하면서 부족 문화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여러 가지 시식과 체험활동도 있어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4월이 더운 계절이고 물 흐르는 정글에 위치하다 보니 엄청 덥고 습했어요.
충분한 물과 모기기피제를 준비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마리마리 민속촌 : maps.app.goo.g...
마리마리 민속마을 구경을 마치고 샹그릴라 탄중아루로 향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짐이 엄청 많아서 민속마을에 큰 차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보통은 잠깐 가다리면 오후 타임 방문객들이 타고 오는 차가 있으니 그거 타면 되겠습니다.
기다릴 필요 없이 확실한 건 민속마을에 요청하는 건데 좀 비싸니 참고하세요.(50링깃, 큰 차는 70..)
샹그릴라 탄중아루는 1박 정도는 리조트에도 묵고 싶었고
무엇보다 체크아웃 후 스타라운지 이용이 가능해서 선택했는데요.
스타마리나라고 리조트 자체 섬 투어도 있는데 원래는 저렴했는데 가격 인상으로
제셀톤보다 몇 배 비싸져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5성급 리조트답게 전반적으로 시설과 서비스가 나쁘지 않았는데
그래도 수영장 등 규모 면에서는 다른 5성급보다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놀았고 날씨가 도와줘서 멋진 석양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샹그릴라 탄중아루 : maps.app.goo.g...
저녁은 KK 가든 씨푸드로 갔습니다.
쌍천이나 웰컴 등 다른 곳도 있지만 해산물 최소 주문이 300g에
새우는 껍질 없이 주문이 가능해서 선택했고요.
음료랑 오징어튀김, 드라이버터 새우, 치킨 볶음밥을 주문했고 음식은 맛있었습니다.
다만 실외다 보니 저녁인데도 너무 더워서 힘들었어요.
음식이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니 숙소에서 그랩 푸드로 배달을 시켜 먹는 게 나을듯싶습니다.
아.. 튀김류는 배달시키면 눅눅해지려나요?
KK 가든 씨푸드 : maps.app.goo.g...
이열치열 식사를 마치고 셋째 날 마지막 일정으로 현지 마트를 갔는데요.
역시나 쇼핑몰보다 훨씬 저렴해서 카야잼과 잭프룻칩을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SUNNY 슈퍼마트 : maps.app.goo.g...
코타키나발루 마지막 날 아침은 리조트 조식이었는데요.
5성급 리조트답게 메뉴가 다양하고 맛있었습니다.
바리스타와 미키마우스 등 소소한 이벤트도 재미있고 코타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식사를 마치고 산책 및 물놀이를 하고 12시경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체크아웃 시 꼭 스타라운지 티켓을 받으세요.
티켓이 있어야 체크아웃 후 라운지 이용이 가능하거든요.
저희는 체크아웃하고 시내로 나갔는데요.
리조트 시설을 이용하고 싶은 분들은 스타라운지 옆 피트니스에서 라커룸 키를 받아서
라커룸에 짐을 넣어놓고 수영 등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원래 점심은 다른 식당을 가려고 계획했는데 에어컨을 틀지 않아서
올드타운 화이트커피로 갔습니다.
커피전문점인 줄 알고 간단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의외로 밥을 팔더라고요.
카야토스트, 어린이 세트메뉴, 나시르막을 주문했는데
카야토스트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었던 카야토스트는 그냥저냥 먹을만한 수준이었다면
여기는 버터와 잼이 충분히 들어가 정말 맛있었고요.
어린이 세트메뉴야 애들이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구성이고
나시르막도 무난하게 먹을만했습니다.
올드타운 화이트커피 가야로점 : maps.app.goo.g...
식사를 하고 마사지를 하러 갔는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마침 근처에 평이 좋은 곳이 있어 들어갔습니다.
Foot Zoning Reflexology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많이 찾는 분위기였고
사실 시설은 그저 그렇지만 마사지가 정말 시원했어요.
보통 마사지는 마사지사에 따라 편차가 엄청 큰데
여기는 전문적인 시각장애인 마사지사들이 하는 곳이라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Foot Zoning Reflexology(발마사지) : maps.app.goo.g...
발마사지를 받고 이마고몰로 향했습니다.
마침 시간이 맞아 정문의 공연을 다시 봤는데 역시나 신나고 재밌었고요.
개인적으로 마리마리 민속촌의 공연보다 더 전문적이고 짜임새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마고몰 : maps.app.goo.g...
쇼핑몰에서 군것질과 오락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를 하러 지하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며칠간 말레이시아 음식만 먹다 보니 별로 당기는 게 없어서
해외여행 다닌 이후 처음으로 외국에서 한식당을 찾았습니다.
딱히 식욕이 없어 아무 한식당이나 들어갔는데 후기 쓰면서 찾아보니까
구글 평점이 엄청 낮은 곳이더라고요..
아마 알았으면 안 갔을 건데 그래도 오랜만에 한식이라 그런지 나쁘지 않았습니다.
Dubuyo : maps.app.goo.g...
식사를 마치고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로 돌아갔고
마침 날씨가 선선해서 잠깐 산책 후 로비에 맡겨놓았던 짐을 찾아 스타라운지로 향했습니다.
대부분 귀국 비행기 시간이 한밤중이라 체크아웃하고 시간이 많이 남는데요.
일반적으로 호텔에서 캐리어 등 짐을 보관해 주는데
샹그릴라 탄중아루는 거기서 나아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라운지 공간이 생각보다 쾌적하고 샤워도 가능해서
유료인 레이트 체크아웃 없이 수영 등 리조트 시설을 이용하거나
외출해서 자유롭게 다니다 말끔하게 샤워하고 공항으로 갈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참고로 코타키나발루 공항은 시설이 정말 열악하니 미리 가지 마시고
비행기 시간 맞춰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다고 너무 늦게 가서 비행기 놓치시지는 말고요.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 : maps.app.goo.g...
이렇게 4박 6일간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마무리했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지였습니다.
일단 즐길 거리가 너무 부족한데요.
시내 규모가 아주 작고 이렇다 할 랜드마크도 없습니다.
블루모스크가 있긴 하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죠..
결국 자연만 남는데 섬 투어와 반딧불은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도 가능합니다.
석양이 이쁘지만 날씨 영향을 많이 받고 솔직히 우리나라의 노을도 충분히 아름답거든요.
다만 익숙하다 보니 감상하지 않아서 모를 뿐이죠.
그리고 장점이자 단점인데
말레이시아가 동남아에서 넘사벽인 싱가포르나 산유국인 브루나이를 제외하고는
가장 잘 사는 편이다 보니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 비교적 깔끔한 반면 물가는 저렴하지 않습니다.
물론 장점도 존재하는데요.
가장 큰 장점은 자유여행 난이도가 정~~~말 낮다는 점입니다.
시내 쪽에 적당한 숙소를 잡고 투어는 제셀톤에 가면 전부 해결되거든요.
흥정도 정말 쉬워요.
그리고 제셀톤이나 식당, 시장 등 한국어를 조금씩이나마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어를 잘하지 않아도 여행에 무리가 없습니다.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요즘 앱도 잘 나오니까요.
이상으로 코타키나발루 여행기를 마칩니다.
4월에 다녀왔는데 8월에 마무리 지었네요.
다음 달에는 튀르키예 여행 예정이라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야겠습니다~

[@김은미-e8z2f]

여행가려고 검색했어요.제일 현실적이고 리얼해서 넘 좋았습니다. 아드님 다 이해해주시고 큰소리 한번 내시지 않고 부드럽게 컨트롤 하시는 모습에 감명 받았습니다. 체험이나 식당중에 여기는 꼭 가라.이건 해라. 여긴 가지마라, 추천해주세요 ㅎㅎ 모스크는 고민 하고 있었는데 안가려구 요. 근데 대여해주는 옷들 냄새 안나고 깨끗한가요?

[@yuseong-tube]

@@김은미-e8z2f 저희가 입었던 옷은 딱히 냄새가 안났습니다. 섬투어와 반딧불은 꼭 하시는게 좋고 씨워킹, 패러세일링도 국내보다 훨씬 저렴하니 추천드려요. 저는 바쿠테와 드라이버터 새우, 락사가 맛있었는데 맛도 중요하지만 에어컨 가동 여부가 더.. 맛은 있는데 나중에는 더우니 대충 먹고 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니면 배달비도 저렴하니 그랩으로 배달시켜 드시는거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