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Phonebooth (폰부스) - A Dead Bird (죽은 새의 노래)

  Рет қаралды 21,649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Күн бұрын

Artist: Phonebooth
Album Title: A Dead Bird
Release Date: 2016.03.18
Genre: Rock
[Listen here]
iTunes - apple.co/1UCiViu
Melon - bit.ly/22AZd82
Naver Music - bit.ly/1S2flYA
Mnet - bit.ly/1McOP2i
Bugs - bit.ly/1XITUQr
Genie - bit.ly/1LCEcG0
■ Mirrorball Music
mirrorballmusic...
/ mirrorballmusic
/ mirrorballmusic
죽은 새들
비둘기가 튀어 오른다. 구정물처럼 번진 날갯짓으로, 마침 지나는 사람이 놀라 몸을 돌리면서 그 새가 땅에서 뛰어 오르기로 한 이유 또한 같다는 것은 알아채지 못한다. 험한 표정을 하고 이 지상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드러낸다. 신림동 어느 반 지하 방에서 한 고시생이 목을 매단 채로 발견됐다. 그는 9년 동안 매일 뾰족한 수염을 기르며 총 열아홉 번의 시험에서 낙방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읽던 책에는 모음들이 모두 풀려있었고 그는 스무 번째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 더 이상 외워지지 않는 글자들을 엮어 목을 걸었다. 직장인 김 씨가 근무하는 사무실은 22층이다. 그는 매번 자신의 의견이 묵살당할 때마다 그 이유를 자신의 낮은 위신 때문이라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가 아이들의 종아리에 오늘 지켜지지 않는 항목을 빨갛게 표시해 둔다. 이것은 너희들이 내일 저녁에 올려야 할 보고서라고 말한다.
월경(越境)
거리의 신호등은 마치 무언가 에게 허가를 내주 듯 색을 바꾸고 사람들은 그 신호에 맞춰 아스팔트를 월경한다. 그 경계선 사이, 어떠한 생명도 살아있지 않다. 부스러기 같은 부리로 보도블록 위를 맹인처럼 짚고 가는 새들과 자신의 허리 정도의 높이에 몸을 매단 청년 그리고 매를 맞지 않는 것이 꿈이 되어버린 아이들과 아버지는 신호가 붉어지기 전 모두 이 길을 건너갔다.
과장
우리는 도시에 살면서 도시에 살길 원한다. 우리가 살고 싶어 하는 도시는 언제나 경계 너머에 도시, 그 곳은 높이 솟구친 빌딩처럼 누군가의 성공이 과장되어지는 곳, 건물 사이로 단 한 번도 본 적 없고 보이지 않는 그 신화를 좇아 우리는 지금 이 도시에 살고 있다. 하늘을 영위하며 항상 도달하고픈 이상의 대체물이었던 날개는 이제 지상에 내려와 우리와 함께 거리를 헤맨다. 많은 청년들은 뒤주에 갇혀 죽은 어느 왕의 아들처럼 좁은 방에서 소리를 지르지만 아무도 듣지 못하고 높은 빌딩을 점유한 사람들은 그 옆에 더 높은 빌딩을 짓는다.
죽은 새의 노래
도시와 도시 사이의 경계에서 죽은 새에겐 빨갛고 파란 신호등은 무용지물이었다. 더 이상 쉴 만한 그늘도, 품고 있는 애정을 노래할 밤도 모자랐다. 하루 종일 목을 구부려 자세히 들여다봐도 보이는 건 플라스틱 타이 끈 이거나 스티로폼 부스러기 같은 대부분이 허상, 그 허상으로 채운 배는 영원히 꺼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실제로 원하는 것을 취할 공간을 빼앗었다. 이 새가 무엇을 찾으러 이 지상에 내려 왔건 , 청년이 소리치는 것이 말이 아닌 비명이건, 빌딩이 아무리 높아지건 간에 그것은 이곳에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우리는 이제 자연사한 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Single
Produced by 김태우
Composed by 홍광선 Lyrics by 박한
Arrangement by 폰부스
Recorded by 김은석 @ Tripper Sound Studio
Mixed by 김태우 @ 옥탑공장
Mastering by 김은석 @ Tripper Sound Studio
Artwork & Music Video Directed by 이상민
■ More about Phonebooth
club.cyworld.co...
/ phonebooththeband
/ bandphonebooth

Пікірлер: 29
@codenamescarletfox
@codenamescarletfox 9 жыл бұрын
I'm constantly amazed by the amount of good music here and criminally low number of views. I don't get it.
@nocarsgo
@nocarsgo 8 жыл бұрын
Koreas idol culture ㅡㅡ
@dogandpeaceforever
@dogandpeaceforever 9 жыл бұрын
This needs to be on iTunes soon I'm obsessed with this right now
@Miss-Dalia
@Miss-Dalia 6 жыл бұрын
Anna Schoepp Same here!
@aikooleannain6895
@aikooleannain6895 9 жыл бұрын
Phonebooth never disappoints. So good!
@전지영-x4h
@전지영-x4h 8 жыл бұрын
점멸하는 불빛들은 어느 계절의 허가서인지 신분이 오랜 외투라 신호가 붉어지고 길을 건넜지 그 사이 꿈을 잃어버렸지 조그만 창문이 있는 나의 도래지 위로 샛별이 뜨면 금간 비명을 나눠 쓰는 벽으로 오랜 이명을 씻어 걸어 놓았지 죽은 새들이 노래를 부르네 내가 찾던 바람은 이곳에 없다는 것을 추락이란 끝이 황홀한 언어를 모르고 추락하는 새들에게는 죽음은 가장 완벽한 착륙 희망이란 말을 알고 난 거리로 계속 불시착하지 내가 찾던 바람은 이곳에 없다는 것을 추락이란 끝이 황홀한 언어를 모르고 추락하는 새들에게는 죽음은 가장 완벽한 착륙 희망이란 말을 알고서 거리로 계속 불시착한 밤을 지우는 열차너머 모서리를 당기며 무너지지 않는 창들 밟은 곳은 모두 정상이었으므로 나의 무덤은 이제 허공과 하나란걸 알아버렸지 나 이렇게 몇 번의 몰락을 견뎌내야만 저 가파른 지상에 가닿을 수 있을까 추락하는 새들에게는 죽음은 가장 완벽한 착륙
@cyberbraiin
@cyberbraiin 3 жыл бұрын
Please put it on Spotify 🖤
@damionsfuturediary8592
@damionsfuturediary8592 4 жыл бұрын
this sounds greattt!
@mircoholzenbein7423
@mircoholzenbein7423 10 ай бұрын
one of the best korean songs ever! wanna watch them live soooooo badly!
@veyraluna
@veyraluna 9 жыл бұрын
Had to stop at at 16 second mark because my eyes teared up! 😿It's so good, it hit me right in the feels 😌👏🏽❤️
@diruwa
@diruwa 9 жыл бұрын
좋아요!
@strokes782
@strokes782 9 жыл бұрын
이번곡도 너무좋네요~ 언제나 응원합니다
@aetheleo
@aetheleo 5 жыл бұрын
one of my favourite songs of all time
@EmreAta87
@EmreAta87 5 жыл бұрын
adamsınız ponçikler
@tkcldk
@tkcldk 9 жыл бұрын
so good!!!!
@jinhitentertainment2550
@jinhitentertainment2550 6 жыл бұрын
I'm obsessed with your music ☻🙆🏼‍♂️
@수잔08
@수잔08 6 жыл бұрын
이런 감성 너무 좋다ㅠㅠ 우울한 듯 웅장한 듯
@삐뽀빼
@삐뽀빼 3 жыл бұрын
오오
@jaeshikchung6269
@jaeshikchung6269 9 жыл бұрын
시원~하게 잘부른다!
@andersonurameshi2357
@andersonurameshi2357 4 жыл бұрын
Alguém do Brasil?
@thiagfox
@thiagfox 4 жыл бұрын
aquele comentário brasileiro que eu sempre procuro kk
@veyraluna
@veyraluna 9 жыл бұрын
I just found this group today. Can anyone recommend some if their songs?
@dankoya
@dankoya 9 жыл бұрын
+Veyra Diaz Jacklyn is my favorite, Hide and Seek and Flowers on the Waves are also really good
@veyraluna
@veyraluna 9 жыл бұрын
+dankoya Thank you!!
@glennaa11
@glennaa11 8 жыл бұрын
+Veyra Diaz their albums are all pretty good. A couple of my favorites are Got A Chance and Radio. And I love Flowes on the Waves. That was my intro to them
@veyraluna
@veyraluna 8 жыл бұрын
+glennaa11 thank you! I'll give it a listen ☺️
@이지산-o7v
@이지산-o7v 7 жыл бұрын
MA I is pretty good
@노정원-f2o
@노정원-f2o 3 жыл бұрын
점멸하는 불빛들은 어느 계절의 허가서인지 신분이 오랜 외투라 신호가 붉어지고 길을 건넜지 그 사이 꿈을 잃어버렸지 조그만 창문이 있는 나의 도래지 위로 샛별이 뜨면 금간 비명을 나눠 쓰는 벽으로 오랜 이명을 씻어 걸어 놓았지 죽은 새들이 노래를 부르네 내가 찾던 바람은 이곳에 없다는 것을 추락이란 끝이 황홀한 언어를 모르고 추락하는 새들에게는 죽음은 가장 완벽한 착륙 희망이란 말을 알고 난 거리로 계속 불시착하지 내가 찾던 바람은 이곳에 없다는 것을 추락이란 끝이 황홀한 언어를 모르고 추락하는 새들에게는 죽음은 가장 완벽한 착륙 희망이란 말을 알고서 거리로 계속 불시착한 밤을 지우는 열차너머 모서리를 당기며 무너지지 않는 창들 밟은 곳은 모두 정상이었으므로 나의 무덤은 이제 허공과 하나란걸 알아버렸지 나 이렇게 몇 번의 몰락을 견뎌내야만 저 가파른 지상에 가닿을 수 있을까 추락하는 새들에게는 죽음은 가장 완벽한 착륙 희망이란 말을 알고 난 거리로 계속 불시착하지
[M/V] Phonebooth (폰부스) - The End Of The Earth (극지)
4:17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Рет қаралды 20 М.
Гениальное изобретение из обычного стаканчика!
00:31
Лютая физика | Олимпиадная физика
Рет қаралды 4,8 МЛН
250131 변하은 - 빙글빙글 @S#
4:46
Highway0406
Рет қаралды 8
[M/V] 폰부스 (Phonebooth) - 숨바꼭질 (Hide And Seek)
4:31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Рет қаралды 52 М.
GEMINI(제미나이) - Medley Live (Hola, Slo-mo, Broken Love, Going, Know me)
15:31
Inneffable
11:36
Faithful Tragedy - Topic
Рет қаралды 164 М.
[M/V] 폰부스(Phonebooth) - 바람이 분다 (The Wind Rises)
4:43
미러볼 뮤직 - Mirrorball Music
Рет қаралды 14 М.
Гениальное изобретение из обычного стаканчика!
00:31
Лютая физика | Олимпиадная физика
Рет қаралды 4,8 МЛ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