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대 정말 길이 길이 남을 무대 같아요. 마치 매디슨의 이야기가 한국에서 펼쳐진 듯 해요. 한국에 사는 프란체스카와 외국인 사진작가 로버트가 만나, 처음엔 프란체스카가 더듬더듬 아는 영어 + 로버트를 만나 늘게 된 영어로 소통하다가, 감정이 격앙되어 어떻게 떠나냐고 묻는 프란체스카에게 한국말을 배워 온 로버트가 한국어로 수천 수만 번을 연습한 문장들을 입 밖으로 내뱉으며 고백으로 만들어가는... ㅠㅠㅠ 물론 매디슨의 서사 자체에 대해서는 많은 갑론을박이 있지만 이 무대 자체가 참 호소력 있네요. 두 분의 눈빛과 몸짓, 목소리만으로도 풍경이 그려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