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2번 1악장 분석/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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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김지훈

Күн бұрын

(HR = Hidden Rotation)
EXPOSITION
Subrotation 1 (with S)
[0:00] P. 불행하고 어두운, 주인공의 본질적인 상태 {HR1: c minor}
[2:36] TR이라 부르긴 너무나 약한, link (S의 불안정성/비실재성 때문)
[2:56] S. 주인공이 갈망했던 "열정과 열망"(Mahler). 그러나 S가 원하는 E Major는 제대로 수립되지 못하고(root-tonic의 부재)... {HR1: E Major}
[3:32] 이내 전조가 일어나더니... {HR1: B Major}
[3:59] eb minor로 "붕괴", "wrong" biii:PAC EEC를 수립하기에 이른다. {HR1: eb minor}
Subrotation 2 (without S)
[4:02] P. 앞선 끔찍한 붕괴를 거부하려는 듯, 음악은 강력한 Restart 제스쳐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그러나 이 P는 Subrotation 1의 P의 음악적 요소들은 공유하지만 훨씬 격동적이고, 질풍노도 양식으로, 이전의 P와는 다른 음악적 진행을 보인다. 이는 (P-based) 발전부처럼 보이며, 마치 앞선 S의 붕괴를 받아들이지 못한 "거부"의 행위가 지나치게 강력하여 기존(Subrotation 1의 P)의 평정심을 잃고 정신없이 길을 헤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double-subrotational exposition은 말러가 자주 사용한 양식이나, 다른 교향곡들의 경우 2번과 같이 subrotation 2에서 발전부적 요소를 찾아보기 어렵고, 충분히 "Exposition II"로 들린다. 특히, 2주제 수립에 실패한 후 그것을 떨쳐버리기 위한 "Restart"의 제스쳐가 강하게 드러나는 교향곡 역시 2번이 유일하다 : 3번 • Mahler: Symphony No. 3... , 4번 • Mahler: Symphony No. 4... , 9번 • Mahler's 9th Symphony ... , 10번 • Gustav Mahler - Adagio... )
{HR2: c minor}
[5:01] 주인공(P)은 앞선 S의 붕괴를 거부하고 음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길을 잃어버린 탓인지 이번에는 S를 시작하는 것조차 실패한다. 음악은 그대로 Continuous exposition으로 진행되어 gm에 안착하고, 결국 P는 S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점점 힘을 뺀다.
[5:28] v:PAC EEC. 그렇게 S의 흔적조차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제시부가 종료된다. 이후에 진행되는 무겁고 우울하며 필요 이상으로 길어 보이기도 하는 C는 기운을 다 써 버린 P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듯하다. 이 EEC는 조성 구조적으로는 적절하지만, 내러티브적으로는 여전히 "실패한" EEC이다.
DEVELOPMENT
Episode
[6:50] 그가 잃어버렸던 S가, 마치 한 줄기 구원의 빛이 내려오듯이, 그것도 tonic Major 조성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소나타 형식의 궁극적인 목적인 I:PAC를 보여주지는 않고, 쓰러져 있는 P를 깨워... {HR2: C Major. c minor의 연장선}
[7:37] E Major S로 안착시킨다. 이곳에서는 제시부 S에서 충족되지 못했던 root position tonic이, 그것도 엄청난 길이의 지속음을 통해 아주 안정적이고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궁극적인 PAC는 나타나지 않는데... {HR2: E Major}
Subrotation 1 (with S, Exp subrotation 2 활용)
[8:51] P. PAC를 수립하지 못하고 S는 또다시 사라져버린다. 그렇게 P만 남은 상황 속에서(P의 요소 재등장) 그의 불안감은 다시 점차적으로 증폭된다. {HR2: e minor. E Major의 연장선}
[9:48] (=[4:13]) 여기서부터 음악은 제시부의 Subrotation 2와 'referential measure' 관계를 이루며, 제시부에서 S를 완전히 놓치고 정신을 놓았던 "절망적" 상황을 그대로, 조성 구조마저 불안정하다는 점에서는 어쩌면 더욱 극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10:31] (=[4:29])
[10:40] (=[4:40])
[11:13] (=[5:02]) 이 극적인 음악적 폭발은 앞서 쌓여왔던 불안정성의 극적인 분출이자, 동시에 계속되는 비극에서 벗어나고 싶은 주인공의 몸부림으로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11:33] 잃어버렸던 S가 다시 등장한다! 그러나 이곳에서의 S는 의심의 여지가 없이, P가 만들어낸 불완전한 "환상"에 불과하다. F Major라는 엉뚱한 조성, 온데간데 없는 기존 S의 차분하고 아름다운 분위기, 결국 파멸로 이끌렸던 제시부 S의 진행을 그대로 답습하는 모습(곧바로 딸림조로 전조됨)은 그를 잘 대변해준다.
[11:57] 이 부분의 전조는 다소 어색하게 들리는데, 이는 어쩌면 강제로라도 음악을 바로잡아..
[12:01] 음악을 안정적인 조성(B Major)에 안착시키고 싶은 주인공의 강력한 의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는 Totenfeier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 Gustav Mahler - Totenf... ) {HR2: B Major}
[12:14] B Major tonic을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반복할 정도로 말이다. 그의 노력은 어느 정도 음악에 변화를 줄 수 있었지만, 이미 상처투성이이다. B Major에서 PAC가 발생하지도 않았고, 애초에 B Major는 이 S가 시작한 F Major와는 가장 먼 조성 관계이다. 심지어 FM에서 BM으로 전조되는 과정은 상당히 '인위적'이기까지 했다. 그렇게 "억지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포장한 결과는...
Subrotation 2 (without S, Dev subrtoation 1 활용)
[12:39] 끔찍한 붕괴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제시부 S에서 eb minor로의 붕괴를, 더욱더 심화되고 깊게 재현하면서 음악은 완전한 심연의 수렁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붕괴는 Hidden rotation에서의 eb 지점과도 일치한다. {HR2: eb minor}
[13:18] (=[8:51]) 심연 속에서 천천히 도입되는 음악은, 앞서 등장했던 발전부 subrotation 1이다. 조성이 불안정했던 subrotation 1과 달리 이곳에서의 조성은 eb minor에 명확한 중심을 잡고 있다. 이미 3번이나(제시부 Sub1, Sub2, 발전부 Sub1) 거대한 절망을 맛본 주인공은 더이상 S의 정상적인 등장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억지로 만들어낸 환상을 산산조각 낸 마지막 붕괴는 주인공의 모든 정신 세계를 붕괴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제 주인공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단 하나다: S와 만날 수 없음을 인정하고, 그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 그 마지막 선택을 위해서는 우선 이 완전히 붕괴된 음악을 처음으로 되돌려야 한다. 따라서 그는 앞서 능동적인 몸부림쳐 음악을 (잠시나마)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던 [11:13]의 상황을 다시 한 번 반복하여 이 끔찍한 상황을 바로잡고자 한다.
[14:32] (=[9:48]) 이곳에서 4악장의 주제가 예견되는 것 역시 그가 잘못된 이상을 버리고 제대로 된 길(1악장에서는 단순히 S와의 고별이지만, 2번 교향곡 전체로 보면 결국 주인공의 "Resurrection")을 찾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
[15:02] (=[10:31]) 더 나아가 교향곡의 최종 목적지 '부활' 조성인 Eb Major마저 예견되고, (교향곡 전체에서 Eb Major의 사용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15:11] '부활'의 테마까지 예견된다!
[15:23] (=[11:13]) 마침내 능동적인 몸부림을 재현하게 된 주인공. 주인공을 절망에 빠뜨린 eb minor와의 격렬한 사투 끝에...
[16:14] 결국 원조의 V에 안착하는데 성공한다!
[16:24] 대단히 극적인 종지적 화성 진행을 거쳐...
[16:41] i:PAC(-effect)를 수립하며 음악의 첫 시작인 c minor로 되돌아온다.
RECAPITULATION
Subrotation 1 (with S)
[16:48] P. 마침내 절망적인 eb minor를 벗어나, 마치 시간을 되돌린 듯이 음악을 처음부터 진행할 수 있게 된 주인공. 우선 P는 제시부와 거의 동일하게 진행된다. {HR3: c minor}
[18:19] 역시 제시부와 같은 짧은 link를 거쳐..
[18:39] '온전한' S의 모습을 드디어, 마지막으로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수많은 시련을 겪은 주인공은 S를 떠나보내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I46만 연장되다가 조성을 잃고 절망에 빠졌던 제시부와는 다른 결말을 내야 한다. 따라서 그는... {HR3: E Major}
[18:49] S에게 아름다운 작별을 고한다. 발전부의 에피소드에서 제시됐던 안정적인 root tonic을([7:37]), 제대로 된 "2주제"의 상황에 편입시키면서 S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장면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20:40] 이미 주인공도 알고 있었겠지만, 그를 떠나는 S는 역시 PAC를 수립하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공허만이 남은 음악은 다시 P에게로 집중된다. {HR3: ... disappear}
Subrotation 2 (without S, like coda)
[20:57] tonic C로 시작되는 음악은 이내 자연스레 P로 이어진다. 더 이상 이곳에는 주인공 혼자밖에 남아있지 않다. {no more HR}
[22:41] 제시부 P를 연상시키는([2:28]) 작은 클라이막스를 이룬 뒤, 홀로 쓸쓸히 사라져간다.
[23:45]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C Major가 등장하나 싶지만..
[24:10] 이내 강력한 거부 제스쳐가 등장하며 다소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이는 이야기가 여기서 끝나지 않음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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