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해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난 이른바 50대 아저씨~~ 살면서 애달픈 가슴시린 이별을 한 적이 없는데 요즘 바람이 분다에 꽂혀있다. 들을수록 노래 자체는 따라하기 벅차다는 생각이 드는데 순간순간 울컥하며 눈물이 나는건 왜일까??
@junhyoung.R5 ай бұрын
죽고 싶었던 그 때 듣고 스스로도 생각하며 음율과 가사를 읎조렸습니다. 지금도 물론 버거운 삶이지만 위안을 받고 있네요. 길지 않을 생이고 반백년을 이미 살았기에 ... 어제와 같던 시간들을 오늘 또 보내며... 잊지 못 할 스쳐간 그대들과 듣고 싶습니다.
@aopekim82847 ай бұрын
진짜 가사가 한편의 시다. 어느 시 구절을 이소라님이 애절한 음성으로 읊는 것 같다.
@anamazinglife56284 ай бұрын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안개-g7f8 ай бұрын
칠십대 할머니입니다 가사가 저 삶 을 얘기하는거 같아 감동입니다.
@soyul76594 ай бұрын
전 지금의 제 현실을 이야기하는거같아 너무 위로가되네요 힘든데 얘기할곳도 없고 이 가사만이 제맘을 알아주고 대신 이야기를 전해주네요 외롭고 외롭고 외로운 아주 어두운 밤이네요 오늘은..빨리아침이 오면 좋겠어요 자꾸 세상이안보여요
@h성공할여자6 ай бұрын
지금 내감정을 고스란히 녹여내는것 같네요😢
@TV-bi5wx Жыл бұрын
감사합니다
@느티나무-b9h5 ай бұрын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그에게서 그리고 나에게서...
@angaebee7 ай бұрын
이 노래에 마음을 다 빼앗겨 버렸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언가 저를 또 빼앗아가는 느낌을 받고갑니다 오늘......
@pridejs2013 күн бұрын
정말 좋다. 명곡이다.😊
@금굳4 ай бұрын
어제 이 노래를 히든싱어에서 모창 가수와 이소라가 함께 부르는 걸 듣고 있는데, MZ세대인 아들 딸과 가요에 무심한 아내가 따라 부르는 걸 듣고 깜놀... 정말 좋은 노래는 세대와 시간을 초월한다. 지금도 듣고 있는데 딸내미가 따라 부른다. 늦여름의 어느 날 추석 무렵에...
@명채-q4w Жыл бұрын
바람이 분다 들으면 먼저간 착한분이 생각나서 한없이 먹먹해 집니다 사는게 참 덧 없는데 그럼에도 태어난 김에 그냥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