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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_선물쎈스 #세계3대투자자 #세상윾쾌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 '세상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저자
19. 8. 15. 오늘밤 김제동 방송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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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KBS '오늘밤 김제동'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투자가 짐 로저스가 본 한일 경제의 미래'
■김제동: 일본의 경제 도발로 한일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서 아주 특별한 분, 보시면 여러분들도 아실 거고 한일 경제 갈등의 해법을 이분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제가 직접 가서 만나고 왔는데요. 정말 시간 내기 어려운 분인데, 제가 아니고 이분이. 그리고 한국에 굉장히 많은 팬이 있더라고요. 오늘밤 김제동을 위해서 특별히 시간을 내주셨는데 함께 만나 보시겠습니다.
■짐 로저스: 미스터 김, 만나서 반갑습니다.
■김제동: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입니다.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짐 로저스: 네.
■김제동: 오늘은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인데 그래서 선물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작은 소녀상을 만들었거든요.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짐 로저스: 오, 알아요. 봤어요. 멋져요. 고맙습니다. 해피 광복절!
■김제동: 네, 고맙습니다.
■짐 로저스: 한국이 광복해서 기쁩니다.
■김제동: 요즘 한국하고 일본하고 무역 분쟁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혹시 들어보셨는지 또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
■짐 로저스: 일본과 한국은 굉장히 오래 전 갈등이 있었고 요즘 다시 갈등이 나타나고 있어요. 현재 갈등의 이유는 일본은 추락하고 있고 한국은 현재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지금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한국을 저지하려고 해요. 그래서 아베가 이런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는 거죠. 그가 이런 방법을 쓰는 이유는 그가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베는 한반도가 개방할 것이며, 그러면 아주 흥미진진할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아베는 일본 인구가 감소하고 빚은 늘고 있다는 걸 알아요. 그는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는 거죠. 그냥 한국을 막는 것뿐이에요. 결국 (한국을) 막는 것밖에는 아베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 해보는 거죠.
■김제동: 지금 아베가 하고 있는 경제정책에 점수를 준다면? 또 아베의 경제정책이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 이야기해 주신다면 어떤 걸 얘기할 수 있을까요?
■짐 로저스: 전 아베 총리에게 F학점을 주겠어요. 학교를 떠나라고요. 아베는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도 없을 정도예요. 그는 일본에 끔찍한 짓을 일본에 하고 있어요. 잠시 한국을 잊고 이야기 해봅시다. 그는 매일 같이 막대한 빚을 지고 있어요. 엄청나게 돈을 찍어내고, 주식을 사고 채권을 매입하고 있어요. 정말 정신 나간 짓이에요, 제동 씨. 일본은 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있어요. 지난 10년 간 인구가 감소했고, 부채도 10년간 치솟았어요. 일본은 사업을 하는데 드는 비용이 몇 년간 계속 증가했어요. 전 세계에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돈이 많이 드는 국가 중 하나죠. 역사상 그 누구도 이게 좋은 상황이라고 이야기 하지 않을 거예요. 아무도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한국은 반대로 성장하고 있어요. 한국은 앞으로 10년, 20년 간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국가 중 하나가 될 거에요. 그리고 아베는 점점 더 나쁜 방법으로 대처할 거예요. 한국을 공격해서는 이 문제에 도움이 안 될 겁니다. 한국과 협력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양국 모두가 번영할 수 있겠죠. 안타깝게도 이런 식으로는 양국 모두에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전 세계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줄 거예요. 그래도 한국이 받는 고통은 더 적을 거예요. 일본이 더 크게 고통 받을 겁니다. 아베는 일본을 망치고 있어요.
■김제동: 일본에게도 좋을 게 없는 무역분쟁, 아베는 왜 이러나?
■짐 로저스: 정치인들이 전 세계적으로 역사상 얼마나 멍청한 짓을 많이 했습니까? 미국도 보세요. 워싱턴 D.C조차도 정말 멍청한 짓을 하고 있잖아요. 한국에도 분명히 멍청한 정치인들이 있을 거예요. 아베도 마찬가지에요. 유감스럽게도 그런 사람들이 나랏일을 해요. 그런 일이 지금 일본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김제동: 맞아요. 그런데 전 세계의 정치인들이 당신을 싫어할 것 같아요.
■짐 로저스: 그럴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처음은 아니니까. 저는 미국에서도 이걸 많이 설명했어요. 전 정치 세계가 어떤 곳인지 알아요. 괜찮아요. 전 일자리를 찾는 게 아니라서요.
■김제동: 아베의 경제 보복에 관해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의 대응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짐 로저스: 가장 좋은 무역, 세계적으로 가장 좋은 무역은 모두에게 개방된 무역입니다. 그리고 가장 저렴한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 나라의 모든 국민이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그게 가장 좋습니다. 개방된 시장, 개방된 무역, 자유 무역, 완전 자유 무역이면 완벽하죠. 오늘날 세계에서는 하기 힘든 일이지만요. 근데 지금은 아니죠. 양국 다 서로를 공격하고 있잖아요. 이게 뭡니까? 당신들은 “알겠다. 이 문제를 같이 해결해보자. 국경을 개방하자” 라고 해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일본도 아주 나쁩니다. 양국 모두 경제를 개방하고 국경을 개방해야 합니다. “같이 무역해서 부자되자”고 말이죠. 지난 30년 동안 한국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보세요. 세상에! 아래에서 위까지 올라갔어요. 근데 일본은 지난 50년 동안 일본은 여기서 여기로 왔어요. 지금 한국은 이쪽으로 가려고 하고 일본은 저쪽으로 가려고 해요. 그런데 이건 말도 안 됩니다.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국경을 개방하고, 무역을 개방하는 거죠.
■김제동: 알겠습니다. 그거 하나만 좀 여쭈어 보겠습니다. 일본의 지금 경제 도발에 대해서 한국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고 이겨낼 방법 혹시라도 좀 조언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짐 로저스: 첫 번째 방법은 반복해서 이야기 하는 거지만 38선을 개방하면 새로운 국경이 생기게 될 겁니다. (북한은) 가진 게 없어요. 소파도 테이블 등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개방하면) 엄청난 기회가 생길 거예요. 양쪽 경제에서 모두 돈을 버는 사람들이 생기길 바라야죠. 두 번째 방법은 새로운 공급처를 찾는 거예요. 잠시 동안은 고통스럽겠지만 새로운 원자재 공급처를 찾게 되면 누가 더 고통 받게 될까요? 일본일까요, 아니면 한국일까요?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있겠지만 마지막엔 다른 원자재 공급처가 생기면서 한국은 자립할 수 있을 거예요. 김제동 씨, 결국엔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게 될 거예요. 일본어는 가르치지 마세요. 한국은 점점 떠오르고 있지만 일본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김제동: 아베에게 지금 상황에서 한말씀 한다면... 말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해 주고 싶으십니까?
■짐 로저스: 아베 총리, 제가 당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는요. 사임하세요. 사임하세요. 사임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더 이상의 미친 짓을 멈추고 돈을 적당히 찍어내고, 부채 증가를 막고, 경제와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세요. 사회와 경제의 문을 오랫동안 닫고 있는 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거예요. 한국과도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큰 경제 시장 중 하나입니다. 중국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경제를 개방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거예요. 일본은 지금 쇠퇴하고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을 바에는 제발 사퇴하고 다른 총리를 찾아주세요. 그 사람이 일본을 위해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