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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밀보드'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밀리터리와 빌보드를 합친 말인데요, 말 그대로 군대에서의 빌보드 차트를 이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이 '밀보드' 덕에 4년 전 노래가 요즘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입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인기곡은 빌보드 차트에 있지만, 군인들의 인기곡은 따로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군부대 위문공연으로 인기를 끈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입니다.
밀리터리와 빌보드를 합친 말인 '밀보드' 차트.
'롤린'은 몇 년째 밀보드 정상입니다.
선임병에서 후임병으로 인수인계되는 것 가운데 '롤린'이 필수라는 우스갯말이 나올 정돕니다.
[정요엘 / 2019년 전역 : 저도 선임이 알려줘서 알았거든요. 노래가 일단 신나니까 군 생활 자체가 암울하기도 한데 노래가 신나서 계속 들었던 것 같아요, 중독성도 있고.]
군인들 사이에서는 이 곡이 먼 훗날 인기 역주행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는데, 그야말로 적중했습니다.
최근 각종 음원 차트는 물론이고 음악방송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곡 발표 후 4년 만에 나온 이례적인 일입니다.
흙먼지 날리는 무대도 가리지 않고 공연을 이어오면서 군인 팬층이 두터워진 겁니다.
순위 역주행의 비밀은 또 있습니다.
한 유튜버가 '롤린'에 대한 재미있는 댓글을 모아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이 영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여러 사람에게 노출되면서 순식간에 인기 영상으로 급부상한 겁니다.
[박희아 / 대중음악평론가 : 유튜브는 지금 K팝에서 가장 중요한 기록물, 아카이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이런 경우는 사실 흔하지는 않겠지만, 간혹 등장하지 않겠나.]
모바일과 친숙한 MZ세대가 문화 소비의 주체가 되면서, 이제 가요계에도 전에는 볼 수 없던 성공 방정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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