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8번, K.310 :: Mozart Piano Sonata No.8 in A M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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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үн бұрын

#모차르트 #소나타 #피아노천사
2월의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전해드리는 피아노 연주는 모차르트 가단조 소나타 전악장입니다.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과, 파리에서의 힘든 생활 중 작곡한 소나타 형식의 작품인데요 18곡의 소나타 중 단 둘 뿐인 단조곡 중 하나입니다. 전악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유산이 이토록 오랜 시간 우리와 함께하는 것은 듣고 들어도 새로움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작곡가가 두 번 생각하지 않고 단숨에 만들어낸 곡이 아니기에 해석과 탐구에도 그토록 수많은 가지가 존재하며 계속될 수 있을거예요. 그런 점에서 저같은 연주자에게 평생 할 일을, 언제까지 해도 마르지 않는 그런 일감이 주어지는 터전을 마련해준 음악가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주어진 일이 있다는 것,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참 소중한 거잖아요.
모차르트와 함께 일상의 한때가 잠시나마 풍요로워 지는 것, 그런 풍요를 전해 드리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성실히 연주하며 치러야하는 고독의 시간에 핑계나 변명을 붙이며 마다하지 않는 것.. 지금 삶을 누리는 우리에게 하늘에 있는 모차르트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런게 아닐지 상상해 봅니다. 그래서 제 연주는 모차르트를 위한 것, 그리고 바로 여러분을 위한 것입니다. 덕분에 오늘입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Пікірлер: 36

@yu시영 7 ай бұрын

그동안 안녕 하셨지요, 저는. 오늘도 열정을 다해 잘 살았 습니다. 노근한 몸 소파에 내려 놓고 두눈 살며서 감고 민정님 피아노 연주 감상 했어요. 그렇게... 어느 순간 연주 하시는 그곳에 가 있네요. 모두 숨소리 마졔 정체된 고요한 그곳에. 청아한 피아노 소리만 들 리네요 힐링 많이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pianoangel 7 ай бұрын

시영님 멋집니다. 저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하루 하루를 꾸려가야겠습니다. 오늘도 열정을 다해 잘 살았노라... 모차르트 연주가 어떤 곳으로 데려다 드렸을지.. 피아노 소리에 잠시나마 행복한 여행하셨기를 소망해봅니다.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장기청 7 ай бұрын

선생님 건강하세요!곧 봄이 오는 중입니다!!늘 존경합니다!!!

@pianoangel 4 ай бұрын

봄의 한가운데! 멋진 계절 음악과 함께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지내시길요. 늘 고맙습니다.

@becarefulhowuthink 7 ай бұрын

모짜르트 소나타 A miner 전악장을 들으면서 처음엔 장조곡 같은 느낌에 경쾌한 선율이 연주되는 듯 하다가 2악장에 접어드니 어머니 생각에 애잔한 그리움, 아쉬움, 힘든 이국생활에서의 외로운 느낌이 들어 단조곡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사님의 오른손 왼손이 번갈아 건반위로 가볍게 오르내리고, 우아하고 정열적인 연주복도 모짜르트 8번 소나타 곡과 참 잘 어울리십니다. 참 잘 들었습니다🎉😊

@장기청 7 ай бұрын

존경하는 선생님!늘 감사드립니다!!!

@에코야 7 ай бұрын

천사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는것같아요 모짜르트곡 연주 식후 차한잔받아 놓고 끝까지 감상 잘했어요 이리도 긴 연주곡 악보를 어찌 다 기억을 하시나요 얼마나 연습을 하셨을가 하니 대단하세요 수고하셨어요 고르지 않은 기후에 건강관리 잘하시며 지내세요 고맙습니다😊

@pianoangel 7 ай бұрын

멋져요, 멋집니다!! 늘 반가운 인사로 함께해 주셔서 미소가 절로 납니다. 감상만도 고마운데 댓글로 소식 전해주시니 마음이 따뜻해져요. 뒤늦게 눈도, 비도 자꾸 내리니 날씨가 꽤나 변덕스럽게 느껴집니다. 겨울이 더이상 미련없이 떠나가기를 모두가 바랄거예요.. 그래서인지 서운해서인지 계절이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 것 같아요. 끝까지 연주하는 것도 그렇지만 끝까지 감상하신 것도 대단합니다. 에코야님도 수고하셨어요. 고맙습니다!!

@전수찬-w3c 7 ай бұрын

어서 나아서 연주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모차르트 소나타라면 평소에는 들을 기회가 없을 거 같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들었습니다.

@pianoangel 7 ай бұрын

피아노 전공생이 아니라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가 흔치 않은 감상 레파토리일 수 있겠어요. 이런 시각이 제게는 부족하답니다. 모차르트 하면, 당연하게 피아노 소나타, 라고 굳어져있죠. 어서 연주할 자유를 되찾아 새로운 연주를 발표!해야죠. 마땅히 할일을 못하고 있다는 불안에 스트레스가 쌓여가는지 요즘은 소위 피아니스트 악몽을 자꾸 꿉니다. 시험장에 들어가기 몇 시간 전인데 암보가 안되었다든지, 음악회 하러 갔는데 준비한 드레스가 없다든지 하는 시리즈죠.. 이런 꿈에 시달리기 싫어서라도 내 평생 피아노를 성실히 쳐야할 수 밖에... 싶답니다. 기대와 희망이 참 고맙습니다!

@꽃이좋아-b8q 7 ай бұрын

와우! 바빠서 요 며칠 휴대폰을 손에서 놨는데, 제가 좋아하는 곡이 업로드 됐었네요 ㅎ 솔직히 좋아하는 곡이지만 이 곡의 탄생배경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정보란에 글 읽고 조금 충격먹었네요 ㅠ k.545를 시작으로 터키행진곡 , 작은별변주곡을 좋아하는 취미생인데요! 이번 계기로 모짜르트에 대해서 따로 공부하는 시간을 갖도록하겠습니다.

@user-lp9yc6zo8n 7 ай бұрын

👏👏👏❣❣❣

@adfontes4006 7 ай бұрын

이런 바램이 드네요. 온 마음을 다해, 다감하게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그녀가 그리 사랑하고 존중하며 向하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와의 아름다운 음악의 이야기, 공감의 대화, 감성의 교감이 이루어지길 말이지요. 피아노 연주하는 모습을 그 소리와 더불어 바라만 봅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긴 시간이 헤아려 지네요. 피아니스트의 순수한 마음이, 흰 눈처럼 하얀색이 아니라, 그저 이슬처럼 투명한 색이었음 좋겠습니다. 본연의 색이 순수한 눈색이라 하더라도, 눈 위 부는 흙바람에 검은 점점 박히는 순백을 초월하여, 모든 색감을 투영하고 드러내는 영롱한 색감에 말이지요. . . . 지금 나는 피아니스트의 투명한 연주를 듣고 있습니다. 그러한 연주가 어쩌면 피아니스트, 기도와 같았습니다. . . . Thus, (and so,) I'm listening her music. Pianist's dewy playing about Mozart. Pianist's dewy prayer with Mozart. It's so beautiful & made me moved.

@pianoangel 7 ай бұрын

어떤 연주는 기도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 모든 연주는 기도가 되어야 할지요.. 모차르트를 연습하고 연주를 준비하면서 마음을 쏟았던 그 시간을 떠올려봅니다. 이렇게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예요. 지나버려 허무한 시간이 아니라 나누며 빛나는 순간으로 지금이 되어주니 말이예요. 늘 아름다운 마음에 공명해 주셔서 한결같은 격려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adfontes4006 7 ай бұрын

@@pianoangel 소중한 글..반가웠습니다. 천천히 여러 번 읽어 보았지요. 참 예쁜 글귀네요. 참 예쁘네요......... 언제나 속 깊은 이야기, 음악들 愛. 피...피아노로 아...아름다웁게, 노...노래의 감성들, 천...천천히, 긴 시간을, 사...사랑하는 피아니스트. 그래서, 그녀는 피아노 천사人가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이길 바래요...

@user-lp9yc6zo8n 7 ай бұрын

감사합니다.

@pianoangel 4 ай бұрын

후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mbc누나방송 6 ай бұрын

조용하고 어두운 구석에서 조용히 타들어가는 초불이 있다. 소멸하고 있는 숨결. 어머니는 그렇게 시들어가고 계시는 중. 나는 그래서 어머니를 잃어가고 있다. 이 나이 쯤 되면 당연히 슬픔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담담하게 일상을 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잡히는 브레이크처럼 내 자신이 멈칫 멈칫 한다. 겨울을 참고 버텨내신 건 봄을 한 번 더 보려하기 보다. 자신과 이별하는 날 이 자식이 추울까봐서 일거다. 어머니는 그런 분이다. 어머니가 신의 곁으로 가시는 순간 이미 많은 걸 넘치게 받은 아들이지만 그래도 부탁드릴 소원이 하나 있다. (그건 비밀....) 그리고 한 가지 더 우리 이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 또 엄마로 나를 기다려줘. 이제 한 움큼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뭉치로 쪼그라든 어머니의 육신을 보는 게 힘이 든다. 다 그렇게 되고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알기에 우선은 정신을 차리고 해야 할 일만을 그 순서와 방법만을 생각하려고 한다. 그리고 어머니를 보내놓고서도 매일매일 새롭게 찾아드는 감정에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날을 소비해서 무뎌지는 마음의 굳은살을 얻게 될까를 짐작해 본다. 어머니 온 우주를 뒤져봐도 만날 수 없게 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얼마나 많은 눈물을 주고서야 냉정을 찾을 수 있게 될까. 생각해 보면 神은 잔인하다. 내게 생명을 주고서 고리대금업자처럼 냉정하고 철저하고 정확하게 그 대가로 내게서 눈물을 받아내니 말이다. 1. You have been loved - George Michael 2. She's out of my life - Michael Jackson 3. Your love - Dulce Pontes *모차르트가 어머니를 잃고 상실감에 곡을 썼다는 설명에 이 음악에 댓글을 달기까지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쉽지 않았어요. 자꾸 미루다가 늦게 댓글 답니다.

@카시오-w1y 5 ай бұрын

이 영상 3년 전에 올리신적 없으실까요? 헷갈리네요..

@pianoangel 5 ай бұрын

네 맞습니다. 악장별로 올린 적이 있어요. 전악장으로 다시 올렸습니다. 기억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cantagioia 7 ай бұрын

모짜르트 특유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대단한 연주 이십니다. 마음이 선율따라 흐릅니다. ^^

@pianoangel 7 ай бұрын

모차르트는 노래! 노래의 기쁨!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ybknewskorea 7 ай бұрын

저는 모짜르트가 몇 곡을 작곡하고 연주하였는지 심지어 제목조차 모릅니다. 다만 오늘 피아노 천사님의 연주를 들으면서 첨으로 이 곡 전체를 들어보았습니다. 어머니를 잃은 가운데서도 이러한 명곡을 작곡했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습니다. 궁금한 것은 모짜르트가 곡을 쓰고 직접 연주회를 가졌는지 궁금합니다. 천사님의 연주는 모짜르트의 곡을 모짜르트 대신 현 시대에 나타나 연주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마치 새가 노래하듯이 매끄럽게 울려퍼지는 피아노의 소리들은 영혼을 맑게해 줍니다. 제2의 모짜르트가 나타나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짝짝짝 ❤

@pianoangel 7 ай бұрын

네, 그럼요! 모차르트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극성으로 연주 여행을 강행했다고 하죠.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주했다고 합니다. 지금의 아이돌처럼 연주와 작품을 발표하며 방송이 아닌 직접 순회 연주를 다니며 신동으로 활약했어요. 나중에는 자신의 작품도 직접 초연한 경우가 많았겠고요. 복잡한 곡명과 작품번호를 꼭 알고 감상해야 하는건 아니겠죠. 그렇지만 이름을 알고나면 왠지 더 가깝게 와닿고 기억에 남게 되는 점에서 좋은 것 같아요. 아무튼 저의 연주에서 모차르트를 충분히 느껴주신 것 같아 행복하고 고맙습니다.

@ybknewskorea 7 ай бұрын

@@pianoangel 님의 친절한 답글 최고입니다~^^

@pianoangel 7 ай бұрын

🤗🎶좋은 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