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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폴 #산문 #에세이낭독
"함께 있지만 아무도 애써 듣지 않는, 세상의 살갗 아래에 숨어 있는 소리들이 있다. 그런 소리로 음악을 만들면 어떨까. 그 음악을 함께 듣고, 들리지 않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타자의 아픔도 조금 더 들을 수 있지 않을까."
"듣는다는 건 내가 주체가 되는 적극적 행위다. 내가 세상을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나를 건네주는 겸손하고도 능동적인 행위다. 그래서 듣는 건 움직이는 것이며 동시에 침묵하는 것이다... 분명한 건 듣지 않으면 누구도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듣지 않는 말은 쌓이고, 말이 쌓이면 썩는다."
_루시드폴 산문집 《모두가 듣는다》 중에서
_도서정보 naver.me/FGFzuIX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