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처음 교회이야기가 너무 충격이어서 말을 안 할 수가 없네요.. 전 초중고 기독교학교였고 예전에 살던 집 바로 앞에 교회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다른 종교보다 더 가까이하게 됐어요 그렇다고 성경교육과 10년동안 받은 권유를 꿋꿋히 거부하고 안 믿고 있지만요^ 무튼 5학년 때 어린이날에 과자 잔뜩 받아서 그 이후로 집 앞 교회를 다녔는데 중1 때 수련회 가보고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아니 일단 제가 중학생 때부터 아침이 약해져서 6시에 일어나서 예베하는거도 별로였는데 저녁에 또 하고, 돌아가기 전날 예베 때는 기도하라는데 주변에서 점점 훌쩍거리는 소리 들리더니 이내 아는 언니가 갑자기 제 손 덥석 잡고 울면서 뭐라하면서 기도해줬다고 해야 하나 그랬어요. 훌쩍 소리부터 아니 조용히 묵상하면 되는거 아닌가 왜들 우는거지?하면서 무서워지기 시작했는데 그 언니가 통곡하면서 그러니까 그저 당황스럽고 무서웠어요ㅠ큐ㅋㅋ 솔직히 그 수련회 의미부여도 꽤 있어서 족욕하면 죄를 용서 받는다 그랬나 예수님 족욕 따라하는거도 있고 퀴즈도 다 성경이라 놀러갈 생각으로 간건데 별 재미 못 봤어요ㅋㅋ 그 뒤로 뭔가 거부감 생긴것 같아요 이사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교회를 나오고 상당히 우주를 좋아했던지라 우주 공부하면서 중립을 박고 안 다니게 됐는데 그런 상태의 저를 보고 정작 정실한 크리스찬이신 과학쌤이(ㅋㅋㅋ왠지 웃기지?) 교회를 가라고 계속 권유하시니까 오히려 반항심이 생겨서 더 거부했던거 같아요 전 반항심이 큰 성격이랍니다 아 나쁜거말고 잘못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반대로 하겠다고 반성하며 배우는거요 전문용어 있는데 모르겠네요ㅎㅎ 기독교학교인지라 다른 쌤들께도 가끔 권유를 받으니 반항심은 더 커지고 끝자락인 고3에 들어서는 몇년동안 포기 안 하고 계속 권유하는 크리스찬들이 무서워지더군요 하 요즘엔 엄마도 그런 성향 갖기 시작해서 그냥 덜컥하네요😢 그리고 지금은 그냥 그 광기가 무서워요 마치 미친듯 걸그룹 덕질하는 저를 돌아보면서 느끼는것과 똑같은 공포에요. 제 덕후생활은 애정결핍이 스며들어 있어서 날 봐달라고 미친듯이 하는거였는데 고인물 크리스찬들이 딱 그런 느낌을 줘요 나쁘다는게 아니고 그냥 무섭다구요 제가 다니던 교회 사람들도 모교 선생님들도 다 좋은 분들이었어요! 제가 완전 몸서리 치게 된게 일본여행 가서 기독교인을 만났는데 자꾸 전도하려구 해서 그냥 있던 일말의 마음마저 사라져서인것 같아요😂 자유여행이라 소개 받은 지인 부류의 가이드 분이셨는데 거절 못 하고 교회를 들러봤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일본에서 드문 기독교를 체험한다 생각하고 가본건데 예베는 나쁘지 않았지만 크리스찬의 느낌은 어디든 똑같은거 같더라구요 부담스러웠어요. 그래도 일본인 크리스찬들이 훨씬 마음 편하게 대했던거 같네요 일본이 다신교고 남에게 민폐 안 끼치려는 문화인더러 사람끼리 친해지려면 시간이 걸리는 곳이기 때문에 권유를 안 받을 수 있다는게 좋았어요 툭하면 기독교얘기도 안 꺼내구요ㅋㅋㅋ 뭐 여튼 그래서 이젠 고인물 크리스찬들을 은근 피하게 된것 같아요 그런데 무서운 이야기로 나오니까 제가 느낀 무서움이 어느정도 맞는것도 있었다는게 왠지 위로가 돼네요ㅋㅋ 요즘 스트레스 가득이라 엄청 말하게 된것 같아요 쓰다보니까 교회에서 겪은 약간 어이 없는 일도 떠올랐는데 너무 길어지니까 궁금하신 분들에게만 답글로 말해드리겠습니다ㅋㅋㅋ 이 일도 기독교 반감 사는데 한몫 했거든요 그렇게 긴 얘긴 아니지만
@The77uuuuuu3 ай бұрын
와 이거 저듀 공감하는게 저는 초6까지 교회를 다녔는대 교회수련회를 6학년여름방학때 가게됫어요 그날 저녁에 예배하는대 엄청큰강당에 사람들 다같이 울면서 소리지르며 기도하는대 얼마나 징그럽고 괴기하던지.. 그거보고 저녁에 담당쌤에게 부모님께 데리로와달라고 전화해달라고했고 잠도 그큰강당에 그냥 이불같은것만깔고 하루잣는대 바로옆에 모르는아저씨랑 누워잔것도 진짜 싫고 힘들었음..
@10년묵은사람3 ай бұрын
@@The77uuuuuu 헐 방도 안 준건 너무한데요?! 그때 용기 내서 잘 하셨네요...
@The77uuuuuu3 ай бұрын
@@10년묵은사람 그때부터 지금까지 교회절대안가욬ㅋㅋ
@10년묵은사람3 ай бұрын
@@The77uuuuuu ㅎㅋㅎㅋ 크리스마스만 즐기는걸루 합시다
@TV-nq2tx Жыл бұрын
라이브를 왜 안하는지 궁금한 1인
@황찐빵 Жыл бұрын
달콤한 목소리😍
@eunducki Жыл бұрын
ㄷㄷ
@김인숙-f7c Жыл бұрын
저희 고향도 엄청 시골인데 대숟이 우거진 골목이 있었는데 밤메는 무서워서 지나다니지못했죠 옛날부터 대나무숱에는 귀신이 있다고 했죠 그래서 밤에그길 지날때면 소름이끼쳐 막 달려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