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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제 그만해.너네들 당장 이 집에서 나가."
며느리가 갑자기 바닥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어요.눈치는 빠르더군요.
"어머님...제발...저희가 잘못했어요.한 번만 더 기회를..."
"늦었어.너네가 나를 어떻게 문전박대 했는지...내가 아파서 쓰러졌을 때도, 내가 도움을 청했을 때도..."
경찰관이 다시 한 번 며느리를 향해 말했어요.
"이제 그만 저희와 나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안 돼요...이럴 순 없어요..."
민정이는 계속해서 울부짖었지만, 이제 돌이킬 수는 없었어요.아들 경수는 멍하니 서서 상황을 바라보기만 했죠.
"경수야."
"너희가 결혼할 때 이 집을 마련해준 건, 너희의 행복을 빌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그게 나를 노예처럼 부리라는 뜻은 아니었어.
명의마저 너희에게 넘겨줬으면 내가 어떤꼴을 당했을지 정말 아찔하구나
"엄마, 우리가 대체 뭘 잘못했죠?..."
"내가 아파서 쓰러졌을 때, 너희는 뭐라고 했지?"
"그건...그때는..."
"며느리는 자기 발표가 중요하다고 했고, 넌 내 전화조차 받지 않았어."
아들 경수가 고개를 숙였어요.
"그리고 민정이는 방금 전까지도 날 가정부처럼 대했어.시간 1분 늦었다고 호통을 치더구나.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서 경찰을불러?
"엄마...그래도..."
"이제는 지쳤다, 경수야.더는 안 되겠어."
경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그저 고개를 푹 숙인 채 서 있었죠.
"짐 정리하는 동안만 시간을 줄게.오늘 저녁까지 나가주면 좋겠다."
며느리는 계속해서 울었고, 경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경찰관들은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켰죠.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나고...며느리와 아들은 짐을 들고 집을 나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