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4. 내 몸에 갇혔어 /벤자민 잘 가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 너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문을 닫고 떠나버렸어 난 내 몸에 갇혀서 어디도 가지 못하네 잘 가 다시 만나자 말하지 마 다들 떠나버린 이후엔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어 내 몸에 갇힌 난 너를 찾지 못할 거야 여길 떠났던 다른 사람들처럼 어딘가 찾아갈 곳이 많겠지 널 찾아갈 거라 기대하지 마 너도 봤잖아 내 모습 태어난 그날부터 난 이미 늦어버린 거야 잘 가 너는 길에서 자라겠지 많은 시간 지나 널 만나면 난 모를 다른 사람 아닐까 늙은 몸 안에 갇힌 난 꿈에도 떠나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