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3. 신이시여 (김리현) 창문으로 바라봤던 수많은 날들 행복해질거라 믿었던 수많은 날 그 모든걸 얻지 못한 채 지나온 시간 (윤은오) 지금 이 순간 난 두 눈에 저 별을 담으며 불현듯 내가 여기 있다는 걸 깨달았죠 이런 순간이 사라지면 이제 난 어떡하죠 더이상 살아갈 수가 없어요 (황순종) 신이시여 날 구원한 그 손길을 제발 내게서 거두지 마십시오 영원하다는 당신의 자애를 조금 그저 조금 청하오니 내게도 허락하소서 세상이 내게 말했죠 ‘익숙해져라‘ 그 모든 걸 애써 원망하고 외면한 시간 흐릿하게 무뎌진 감각들 간절하게 내가 바라던 말 (윤은오) 지금 내 앞에 화려한 색채로 펼쳐져 불현듯 내가 무엇을 바라왔는지 깨달았죠 이런 당신이 떠나가면 그럼 난 어떡하죠 더이상 억누를 수가 없어요 (김리현) 신이시여 날 구원한 그 온기를 제발 내게서 앗아가지 마십시오 무한하다는 당신의 자비는 내겐 해당하지 않나요 당신의 발아래 나 고백합니다 (황순종) 나는 모든 곳에서 당신을 봅니다 내게 당신은 존재하는 그 모든 것입니다 별 속에서 강 속에서 그 모든 것의 현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