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하고 멋진 집에서 상속녀의 삶을 살아도 세상 최고로 좋은 건 이 여름의 오하이오 주인공 똥배우와 매일 함께하니까 샹젤리제 거릴 걸어도 황금 마차 타고 다녀도 세상 최고로 좋은 건 이 여름의 오하이오 내 룸메는요 바로 스트립걸 그리고 반려 뱀 제인 내 통장에 백 억 꽂아준대도 모든 병을 고치는 힘을 줘도 나는 NO 나는 됐어 여왕님의 왕관도 젊어지는 약도 NO 나는 촌구석에서 처박힌 채로 은은하게 미쳐가는게 너무너무 좋아 송곳으로 눈을 찔러도 일 년 지난 생선 먹어도 세상 최고 끔찍한 건 이번 여름에 오하이오 맛집없고 방 좁고 자기도 없는 이 곳 서점에 갔다가 너의 책을 봤어 잘나가는 베스트 신간 추천 도서 책 표지 안 쪽에 네 사진을 본 순간 세상이 멈췄어 옆에 있던 리차드 한참 조용해지더니 내게 뭐야 남편 책을 왜 사 너는 살 필요 없잖아 모나리자처럼 웃으며 난 열 권을 샀어 오 리차드 날 원해 근데 어림도 없지 난 네가 있잖아 하늘의 별들아 나를 봐 그를 봐 졸라 멋지잖아 내가 잘하고 있나 봐 참 잘하고 있나 봐 주인공 커버하고 있지만 커버도 나쁘지는 않아요 진짜 주인공 돼서 인터뷰하면 말할거야 나 다시는 안갑니다 오하이오 내 이빨을 몽땅 뽑아도 손톱으로 칠판을 긁어도 이번 여름하곤 절대로 비교가 안 되지 이런 화려한 고통 봤니 왜 넌 내 곁에 지금 없니 너 어딨어 달려와 나의 품으로 그 똥배우 스트립걸 반려 뱀 제인 또 내가 기다리니까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