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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최근 나이키재팬 유튜브 계정에 공개한 광고 영상으로 재일(在日)조선인 문제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재일 조선인 학생 차별 문제 등을 다룬 나이키 광고 영상은 공개 10일째인 8일 조회 수가 1100만 회를 넘었다.
일본에서는 '자이니치(在日)'로 불리는 재인 조선인들의 ‘조선적'은 한국도, 북한도 아닌 한반도가 갈라지기 전 조선(朝鮮)의 국적을 의미한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체류 60만 명 조선인들에게 부여됐던 임시 국적이다.
법적으로는 '무국적자'로 여겨지지만 현재 일본에는 이 국적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3만 명에 달한다.
1965년 한-일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로 조선 국적자에게는 한국으로 국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을 선택하면 분단된 조국을 인정한다고 생각하거나 남과 북, 둘 다 원치 않아 조선 국적을 바꾸지 않았다.
전 북한 축구 국가대표이자 한국 K리그와 일본 J리그 출신인 안영학도 ‘조선적’을 갖고 있다.
할아버지가 '전남 광양' 출신인 안영학은 “1세대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나라가 두 개인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조선적을 지켜와주셨지만, 저는 나라가 두 개로 갈라진 지금을 살면서 다시 하나가 되는 날을 위해 조선적을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경계인'이라는 어려움 속에도 세 나라에서 활약한 안영학에게 자이니치의 삶, 그리고 축구를 통한 희망을 전한다.
*본 영상은 2018년 6월 첫 공개됐습니다
기획·취재: 김효정
영상·편집: 최정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BBC News 코리아: bbc.com/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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