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C. S. 루이스를 떠났나?

[@bindajh]

목사님 안녕하세요. 귀한 영상 감사합니다. 지나가다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질문이 있어 댓글을 남깁니다. 질문은 간단한데요, 루이스를 떠나 어디로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

[@jacobdna]

내가 하늘로, 바다로, 땅 끝으로 가도 주님이 계시듯, 제가 루이스를 떠나 어디로 가겠습니까요 ㅎㅎㅎ 언제까지나 루이스 언저리에 서 있을 듯 합니다~

[@bindajh]

답글 감사드립니다. 혹시.. 계시신학 쪽으로 기우셨나 싶어서 여쭤봤던 것입니다. ㅎㅎ 계시신학과 자연신학이 조화될 수는 없는지..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이 곳에서 질문하고 답을 받는 것이 지면상에 한계가 있는 줄 압니다만..궁금해서 남기게 되었습니다. 혹시 나중에 영상으로 제작하실 수도 있지 않으실까 싶어서요. 아무쪼록 감사합니다.^^

[@jacobdna]

아, 그런 질문이었군요 그런 질문이라면, 저는 계시신학에 확고하게 서 있었는데, 요즘은 아주 조금 자연신학의 가능성을 예전 보다 더 긍정적으로 봅니다

[@bindajh]

지나가는 이에게도 친절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세요!!

[@sossage9271]

목사님,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동양과 서양의 종교와 철학간에 차이점들을 알게 쉽게 정돈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궁금한 점은 목사님은 차이점들을 지적하셨습니다만, 잘 모르는 제 입장에서 결국 인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많은 도덕적이고 인간적인 부분이 서로 공유될 것이라 보는데요. 사실 그렇기에 모든 인간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일테구요. 그런 서로간의 공유되는 점 자체가 루이스가 말한 “보편”이라고 이해하고 넘기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될까요?

[@jacobdna]

아주 중요한 지적과 질문을 해 주셨습니다. 창조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이라는 존재가 갖는 보편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걸 부정할 수도 없고, 부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전략과 방법이 전도와 신앙으로 이어지는 데는 너무나 한계가 뚜렷합니다. 그것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생각하면 됩니다.

[@sossage9271]

@@jacobdna 아, 전략과 방법에 대한 지적이셨군요. 지나가는 글에 답글까지 친절히 적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늘 애청하고 있습니다. ^^

[@굿이미지연구소]

목사님 안녕하세요. 혹시 C.S 루이스가 동성애 옹호 발언을 했다던가 동성애 인정발언을 한 적이 있나요? 단순루머인지 확인차 여쭤봅니다.

[@jacobdna]

안녕하세요. 제가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동네형-u1s]

안녕하세요 목사님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신학도입니다. 저도 작년부터 루이스를 너무 좋아하게 되어 한국에 번역된 대부분의 책들을 탐독했고, 계속 읽는 중인데요. 시대의 간극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만, 루이스의 책을 읽으시며 지금도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실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갈망에 관한 논증(신앙주의 맥락에서 어거스틴과 파스칼로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사견입니다.) 과 유물론(자연주의자)에 대한 반박들(동시에 초자연주의 옹호), 그리고 상상력에 관한 것(신화의 중요성, 성경관에도 영향을 줌), 인간의 악함(죄성)을 낱낱이 밝혀낸 것(고통의 문제 4장), 기독교 변증학(피고석의 하나님 10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저리주저리 남겼네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jacobdna]

아, 반갑습니다. 루이스를 잘 읽고 있군요. 제 영상이 약간의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만, 루이스에게서 두 가지 정도의 문제점 또는 비판할 것이 있다는 것이고, 그에게서 배울 것은 98개나 된다는 뜻이랍니다. ㅎㅎ 초자연주의 옹호, 상상력, 변증 능력에 대해서는 일절 의문점이 없습니다. 지금처럼 열심히 읽으시면, 거인 어깨 위에 올라간 난쟁이가 될 겁니다.

[@동네형-u1s]

친절히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루이스 한정, 제게서 배울 것이 98개라면 모든 분야에서 목사님께 배울 것은 902개가 되겠네요^^ 신학뿐 아니라 인문학에도 관심이 있어서 목사님은 저에겐 참 귀중한 분이십니다. 루이스 외에도 다른 영상에 궁금한 점 있다면 여쭙겠습니다!

[@jacobdna]

@@동네형-u1s 아이코 감당키 어려운 과분한 칭찬이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