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가 전하는 말

[느티나무가 전하는 말]
- 사진가 홍상표의 마을나무 프로젝트
새벽, 나무가 잠드는 시간, 마을이 깨어나는 시간.
동 틀 무렵, 마을나무는 밤새워 지켜낸 마을이 기지개를 켜는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준비한다.
경운기 소리, 개 짖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 든다.
마을의 파수꾼, 마을의 수호신 마을나무는 오늘도 그렇게 긴 밤을 지새웠다.
마을나무는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보았다.
왜군의 군홧발에 눈물을 흘리며 끌려가던 순이의 댕기머리도, 돈 많이 벌어 돌아오겠다며 멀리 중동으로 떠나는 삼촌의 축 처진 어깨도...
세상에 역병이 돌면 마을에선 나무에게 달려가 고사를 지냈다.
역병이 마을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우리마을을 무사하게 해 달라고...
지금도 마을나무는 힘겹게 역병으로부터 마을을 지켜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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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목적
○ 이 땅을 지키며 살아온 오래된 나무, 우리 민족의 삶과 문화 역사와 신화 속에 살아있는 우리 나무인 느티나무의 풍경과 역사를 기록한다. 수백년의 시간을 살아온 나무를 통해 마을 사람들의 삶을 만나고, 신앙과 살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느티나무의 민속적, 문화적 가치를 소개한다.
○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자리잡은 나무, 마을의 거목을 통해 개인과 마을의 소중한 역사를 기록한다.
- 마을과 주민들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그들이 남기고 싶은 마을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더불어 마을의 역사를 담아내는 본 프로젝트는 세종시의 소중하고 의미 있는 자산이 될 것이다.
○ 느티나무의 유래와 가치, 특징 등 마을의 역사와 나무의 이야기에 관심 있는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 마을 나무의 영상과 사진,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인터뷰는 편집 해 웹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 지역의 큰 자원이자 자산으로 자랑할 만한 세종시의 노거수 느티나무의 기록을 체계화한다.
주제 및 내용
○ 오래된 느티나무는 한 마을의 상징이자, 역사다. 우리의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느티나무는 사람들이 생활하는 가까운 곳에서 오랜 세월을 자리하며 마을을 지켜주는 신령한 나무로, 드넓은 가지로 큰 그늘을 만들어주는 주민들의 쉼터로 휴식을 제공해왔다. 액운을 막아주는 마을의 당산나무로서 뿐만 아니라 나무의 잎이 피는 모양을 보고 풍흉도 가렸던 마을의 거목! 본 프로젝트는 나무의 역사 기록이자 나무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 누군가에겐 친구이자 스승이며 늘 그 자리를 지키는 이웃과도 같은 나무.
마을의 역사를 가장 오래 기억하는 촌로의 인터뷰를 통해 나무와 마을의 역사를 인터뷰한다.
○ 고퀄리티 영상으로 만나는 나무가 있는 마을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마을만의 스토리
-가지를 넓게 펼쳐서 큰 그늘을 만들어 주며 정자나무로 온 마을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나무의 시간, 마을의 정겨운 풍광을 영상미 있게 담는다.
* 이 영상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종시문화재단의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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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motion pictures are created by Sangpyo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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