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몽과 운터의 사이에 어색한 공기가 흘렀다. "운터." 운터를 조용히 지켜보던 꾸몽이 먼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운터는 꾸몽의 말을 듣지 못했다. "...운터?" 이번엔 제대로 들린듯 운터는 고개를 살짝 들고 말했다. "왜?" 꾸몽은 잠시 생각했다. 내가 이런말을 운터에게 해도 될까. 꾸몽의 머릿속에선 빠르게 결론이 섰다. 꾸몽은 운터를 보며 입을 뗐다. "일해." 운터는 꾸몽의 말에 질색하며 말했다. "싫은데요!" 꾸몽과 운터를 둘러싼 공기가 차가워졌다. 마치 얼어붙은것 같았다. 그들 뒤에 조용히 서있던 마플도 보고만 있긴 어려웠는지, 작게 말했다."규카츠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