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준 - 들리지 않나요 아무리 감추려 해도 내 마음 깊이 떠도는 사람 내 짧은 하루 끝에서 어둠만이 나를 감싸는 그런 순간에 떠오르는 사람 한낮의 궂은비가 날 외롭게 해도 너로 가득 찬 밤을 보내고 나면 내겐 환한 아침이 들리지 않나요 이런 나의 마음이 내 작은 바람이 그대 창가에 스쳐 내 온 마음을 다 해 그대가 나의 시간 속에 한 번쯤 올 수 있게 할 거죠 푸르던 날이 저물어 내 마음마저 고요해지면 그대와 마주하는 날 조심스레 꺼내보고픈 그런 마음을 써 내려가곤 해 그 사람과의 길을 난 그려보곤 해 더 이상 헤매이지 않을 나기에 이렇게 말하는 걸 들리지 않나요 이런 나의 마음이 내 작은 바람이 그대 창가에 스쳐 내 온 마음을 다 해 그대가 나의 시간 속에 한 번쯤 올 수 있게 할 거죠 오늘도 대답 없는 그대 난 더욱더 외로워가겠지만 바라볼 수밖에 느끼지 않나요 이런 사랑의 마음을 내 안에 번져서 모든 순간에 비쳐 내 온 마음을 다 보여준 건 나 다른 사람에겐 한 번도 준 적 없는 마음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