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는 상온에서 고체면 왁스, 액체면 오일이라고 부릅니다. 동물성이든 식물성이든 석유에서 뽑아낸 게 아니면 대부분은 당알코올계인 글리세린에 지방산 3분자가 붙어있는 형태인데요, 지방산의 탄소 사슬 길이에 따라 분자량도 달라져서 녹는점과 끓는점이 높아지거나 낮아지거나 합니다. 이걸 산으로 처리하든 염기로 처리하든 촉매를 이용해 글리세린과 지방산을 분리하고, 단순한 알코올인 메탄올 등과 결합시키면 바이오디젤이 됩니다. 알코올 대신 소듐이나 칼륨 등 1족 알칼리 금속을 붙이면 비누가 되고요, 계면활성제의 역할을 합니다만, 2족 원소를 붙이면 양쪽으로 지방산이 달라붙기때문에 친수성인 부분이 가운데 있게되므로 계면활성제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합니다. 디젤기관은 생각보다 신뢰도가 높고, 파워를 높히고 싶으면 기관 크기를 늘리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대형 선박 등에서도 씁니다. 연료도 대충 아무거나 넣어주면 잘 타기 때문에 중유도 데워서 넣어주면 잘 갑니다. 대신 압축비가 높아져야겠죠. 근데 이렇게 트럭이나 선박, 발전기 등 회전수가 비교적 일정한 장치에 쓰는것이 더 적합한 디젤엔진을 회전수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자동차에 우겨넣다보니 문제가 자주 생깁니다. 배기가스 처리 문제도 있고요. 당연히 될거라 생각했는데 삼겹살 냄새가 난다는 점이 재밌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