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초 찬란한 한국 섭컬쳐들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 미어터질듯한 대학로에서 백화점 골목골목 사이로 친구들과 삼삼오오 걷기, 작열이 쨍쨍 내리쬐는 버스정류장에 매미우는소리와 지인들 기다리는 인파 사이에 끼어 걷는 나.. 낙엽이 떨어지는 서늘한 가을바람을 마주하고 책방에 들어가서 그냥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책 구경하고 한권 사서 나오기....... 많은걸 바란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어린나이에 해외에 나와 이렇게 20 30대를 한국을 그리워하며 지내게 되었네. 이제는 내가 한국을 그리워하는건지 2000년 초반 그때 철없이 순수하고 대책없이 긍정적이었던 아름다웠던 내 젊은날의 패기를 그리워하는건지조차 모르겠지만... 이렇게나마 음악을 들으면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마치 내가 한국에서 청춘을 보낸듯한 착각이 든다. 어쩌면 난 평행세계에서 이 음악들을 들으며 치열하게 20대를 보냈고 수줍은 풋사랑도 했었고, 고백도 했고 받아봤으리라 그렇게 믿어본다..
@이수선-j1x8 ай бұрын
가진 것도 없고 불안하기만 한 시절이었지만 그 자체로도 빛났고 찬란했으며... 건강하고 젊으셨던 엄마도 곁에 있었던 시절...
@호키포키-o9p7 ай бұрын
응애
@bomiyoon90297 ай бұрын
😢
@이무장-y1o7 ай бұрын
저도 이때는 왜 그렇게 불안했는지.... 이때는 한국에 없던게 많아서 새로운 문화나 시설, 음식이 들어오면 그 자체가 설레임이었죠~ㅎㅎㅎ
@강지석-x8v7 ай бұрын
우리가 사랑한 시절
@좀지나갈게요-b6u6 ай бұрын
이 댓글 왤케 위로되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들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음 존나 위로돼…………
@하삐-g8p7 ай бұрын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옛날 노래가 참 좋다 생각해보면 그냥 그 시절의 내가 좋았던 게 아닐까
@hanhead024 ай бұрын
그 시절 멋지게 사신게 아닐까여?
@여행이조아요5 ай бұрын
2024년 4월 26일 ... 남아있는 내 일생에 하루를 찍고 지나갑니다. 추억이 어린 음악이 가슴 시리게 지나갑니다. 여러분들도...^^
와 그와중에 이영애.. 진짜 이쁘다. 왜 지금 시대에 보는 잘생기고 이쁜 사람들이 있어도 예전만 못한것같지..
@hlalsd5hlf5 ай бұрын
고풍있게 아름답고, 잘생긴 사람이 요즘은 없음..
@Retr0_man5 ай бұрын
그건 이영애가 레전드인거지 요즘 사람들 문제가 아니야
@ljy9999999994 ай бұрын
한 시절 필름처럼 강렬하게 남아있는게 아닐까요. 아마도 요즘이나 다음세대 어린친구들도 나이가 들면 같은생각을 할 거 같아요
@fleoftm4 ай бұрын
@@hlalsd5hlf그게 왜없겠냐고요.지금은 청순 가련이 트렌드에 떨어지니 그런 컨셉을 버리는거죠.긴머리 늘어뜨리고 핏기 없는 얼굴로 시한부인생 사는 여주를 요즘 반길 인간은 1도없어요
@Potato_yАй бұрын
저때는 성형기술이 지금보다 발전하지 않았을 때라 대부분 젊은시절 다 자연미인이시거든요. 더 올라가면 임예진씨나 서정희씨도 그러하고, 지금 그 위로 계신 중년배우분들 리즈시절만 봐도 미모가 상당하신 분이 많으신데 다 자연미인이시죵
@Eat_Everything_Everyday4 ай бұрын
노래란, 좋았던 추억들을 가슴 속에 저장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노래란, 행복했던 추억들을 떠올리고 싶을 때, 그 날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그 기억들을 생생하게 떠오르게 해주는 것. 노래란, 인생의 일부와도 같은 것. 노래란,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노래란,
@djskwkk8 ай бұрын
20대 초반 생각이 나의 청춘의 모든것이네......20대중반엔 아이키우느라 이런 감성은 없구나....... 버스에서 울면서 듣던 그 노래들....
@blueButterfly1235 ай бұрын
아버지 차에서 듣던 노래들이였는데 이젠 내가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버린..
@엄외-f2i6 ай бұрын
크언니네 아이팟클래식 중고나라에서 강변역직거래 23만원으로 사서.. 이어폰으로듣고..... 1시간 30분씩 오고가는길 동안 행복했었는데 ㅋㅋㅋㅋㅋㅋ
@KimMins4258 ай бұрын
어쩜 딱 내 20대 초반에 항상 들었던 음악만 모아놓으셨을까.. 감사합니다!
@valuek98126 ай бұрын
20대초반 mp3에 있던 노래들 이제 40대가 듣고 있네요
@jjong27856 ай бұрын
저랑 비슷한 또래이신것 같네요 아직 마음은 20대 같은데 이젠 어릴때 아저씨 라고하던 40대가 되어버려서 서글프네요 ㅎㅎ
@ekb53013 күн бұрын
사회적 위치만 바뀌었지 아직도 같은 감정이죠
@eiZ-li9sl6 ай бұрын
와 첫곡부터 옥탑방살던 친구 자취방에서 모인기분...20대 초반으로 돌아간것같다 ㅜㅜ 추억이네 ㅠㅠ
@yune5597 Жыл бұрын
😍😍😍2000년대 인디락은 선곡에 실패가 없는 곡들이 많은듯요💟 진짜 이 시절 인디락은 최고였네요..언제들어도 너무 좋다. 특히 차우차우 첫곡부터 레전드
@자유롭게-q1p7 ай бұрын
챠우챠우 층간소음에 대한 노래인 듯
@jk-zz9bo5 ай бұрын
대학다닐때 MT떠날때의 그설레임 나이가 들면들수록 설레임보단 그리움에 커지는 듯하다
@happy_two_wins9 ай бұрын
칭찬합니다. 이런 플리를 만들다니!! 아재는 기분이 좋아 춤을 춥니닷
@최길호-f7dАй бұрын
내 청춘과 함께 한 평생 같이 갈 노래들 내 마음은 그때 멈춰 한치도 자라지 못했어
@바라밤학6 ай бұрын
수십 수백 번을 들었던 그 노래가 내 머리 속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다시 들었을 때의 느낌은 언제나 새롭다
@pangmozzi4 ай бұрын
순수한 중학생 시절 고향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고 싶게 만든 영화 후아유의 OST 델리스파이스 차우차우
@좋은삶-t7b7 ай бұрын
매일 여기서 울어요~~ T.T
@Abcd-q9d6jАй бұрын
챠우챠우 시작부분은 없는 90년대 추억도 만들어낸다😢
@Kim-ru6qy9 ай бұрын
오. 찐이다. 이건 이때 사람 아님 모르는 플리!!!
@멍멍이-z8j9 ай бұрын
do it yourself를 리스트에 넣는 곳은 처음 봤네요 간만에 중딩때 생각이 납니다 ㅋㅋ
@고영욱-p2d7 ай бұрын
너무나 그리워서 눈물이 멈추질않는다
@MARC-xy8wp4 ай бұрын
중고등학생 때 들었던 노래라 사춘기 때가 생각나네요. 학교 끝나고 집으로 뛰어가던 순간들, 첫사랑, 독서실에서 깔깔대던 기억, 땡볕에 시켜먹었던 간식들
@innn__ch8 ай бұрын
왠지 첫곡이 차우차우일거같다고 생각하면서 들어옴ㅎㅎㅎ
@what-x7c6 ай бұрын
이영애 얼굴에 치임 봄날은간다 이영애는 레전드
@jeehoonlee27964 ай бұрын
25년지기 남편과 기분좋게 외출했다 별거아닌거로 싸우고 남편먼저 올려보내고 차에 앉아 노래 듣는데...그래 우리도 이런때가 있었지 생각에 화가 풀리네...노래 잘 듣고 갑니다.
@hsy06218 ай бұрын
내 2000년 그립다
@0p8yhgfbkyr7 ай бұрын
2000년 초반 홍대 밴드 공연 그때 그 거리 생각나네
@JinooDRQ6 ай бұрын
잊고 지내던 기억을 저 깊은곳에서 꺼내는 방법. 분명하진 않아도 감은 눈 뒤에서 내 기억의 영사기가 틀어져 그곳으로 여행하는 기분. 이래서 나라가 허가하는 마약이라 하는듯.
@magazine87314 ай бұрын
이 때의 노래를 듣던 나와 지금의 나는 변한게 없는거같은데 너무 많은게 변했네요
@jihoonpark9248 ай бұрын
회사랑 집만 왔다갔다하던 무채색 같던 일상이었는데, 잊고 있던 언니네 이발관을 다시 들으니 색깔들이 더 선명하게 보였던 10대시절 떠오르네
@송진호-m6t Жыл бұрын
플레이리스트자주올려주세요 이때 인디가진짜 감성적이었죠 90년대 후반 2000년대초 인디는 진짜 최고임
@HaileyinOZАй бұрын
찬란했던 혹은 혼란스럽게 어지럽기만 했던 나의 젊은날, 이제는 지나간 그 시절을 선명하게 재생해 주는 유일한 창구, 그 시절을 함께 한 나의 음악들... 빵과 드럭, 홍대 클럽에서 크루저 한 병, 버드와이저 한 병과 멘톨 태우며 생음악으로 듣던 그 음악들... 이제는 아이 재워 두고 남편은 아이 곁에 양보하고 와인 한 잔 들고 잔업 처리 야근하며 듣는 현실 나쁘다고도 할 수 없고, 슬프다고도 할 수 없고, 다 좋다고도 할 수 없지만 향수를 자극 하는 좋은 음악이 있어서 버틸 힘이 생기는 아근 타임!
@푸로링-m6q8 ай бұрын
완전 제스탈 ㅠㅠ 제 삶이 이런 감성이었으면 좋겠어요
@normal77079Ай бұрын
imf 이후 겨우 살만해지고 서울에 박봉 직장을 다니면서 유일하게 위로됐던건 인디음악이었음. 특히 롤러코스터나 델리스파이스 브로콜리너마저 등등 많은 인디음악을 들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주말이면 홍대 버스킹 구경하러 갔다가 새벽 지하철 타고 집에 돌아오던 길 흥얼거리던 노래도 그리움. 주머니는 비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시절.
@jejupla7 ай бұрын
와 트랜스픽션까지 ㅋㅋ 찐이네 이 플리
@kazra-b2t6 ай бұрын
케이팝은 몇년 지남 도저히 못듣겠던데 20년 전인데 전혀 촌스럽지 않네요
@_dingdongdeng776 ай бұрын
이제는. 돌아갈수없는 행복했던 나의10대 그때 그시절
@Themoment-is8it3 ай бұрын
전주만 들어도 이미 너무 좋은 노래들.. 타임슬립하는 것 같아요ㅠㅠ 개인적으로 마이언트메리의 공항가는 길이나 피터팬 컴플렉스의 너의 기억도 소환해봅니다.
@klh28488 ай бұрын
06학번 모여라~~
@_dingdongdeng776 ай бұрын
모여라~~~
@김수연-n6b2 ай бұрын
ㅎㅎㅎㅎ🙋♀️
@user-ig1gi4cr4q8 ай бұрын
사춘기 내 감성을 채워주었던..
@미미-x2b6 ай бұрын
죽을때까지 볼수 없을거 같아 더 아파
@mskim77403 ай бұрын
90년대 갬성 아날로그와 디저털 시대를 모두 겪어 본 세대들 세계가 평화롭던 그 때 그 시절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