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list) 언제든 돌아가고 싶은 그 곳으로 날 데려다주는 노래들

[@ynu281]

이 곡들을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2021년 평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언제든 돌아가고 싶은 그 곳으로 날 데려다 주는 수록곡 00:00 • 하이라이트 _ 03:09 Ryan.B - 이유는 없어(没有理由) 03:33 • 하이라이트 _ 05:52 Loote - Tomorrow Tonight 06:55 몽연(夢然) - 소년(少年) 10:52 심이성 | 설명원(沈以诚 | 薛明媛) - 불면비행(失眠飞行) 내 기억 속에 평택의 밤은 날이 어두워질 때면 논밭에 있던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오며 산뜻한 바람이 불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듯 늘 새로운 밤을 선물해주었다 그곳의 밤은 황홀하면서도 몽롱하며 경쾌했다 14:19 • 하이라이트 _ 16:57 Ryan.B - 필살기를 너에게 보여줄게(放个大招给你看) 나의 하루에 시작을 알리던 알람음 머리 뻗친게 싫어 7시에 일어나 준비하곤 했었다 17:17 • 하이라이트 _ 19:18 Mesto - Leyla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던 나의 작업실 마음에 드는 영상이 만들어질 때면 늦게까지 밤을 지새워가며 영상을 만들곤 했었다 20:20 • 하이라이트 _ 22:36 Melanie Martinez - Play Date 당시 내가 가장 좋아하던 멜로디 23:18 • 하이라이트 _ 24:54 Ryan.B - 정말 닮았어(像极了) 펜싱장에 가는 길이면 늘 따스한 햇살이 날 반겨주었다 26:32 • 하이라이트 _ 28:30 왕칠칠(王七七) - 평범하게 네 곁에 있고 싶어(我愿意平凡的陪在你的身旁) 시간이 널널한 날이면 늘 친구들과 더 오래있고 싶어 길을 돌아서 가느라 집까지 45분이 넘게 걸렸었다 하교하는 내내 대화와 웃음이 끊기지 않을 정도로 몸이 힘들어 지친지도 모를 정도로 마냥 즐거웠다 29:00 dhruv - double take 당시에 나는 빨강색 & 파랑색의 조합을 좋아해 파란 반지와 빨간 케이스를 끼고 파란색과 빨강색이 어우러진 신발을 신고 다녔다 31:51 유인어(劉人語) - 청명한 심장소리(心跳的证明) 펜싱장에는 물감으로 진하게 물들은 것 같은 노을이 지기도 하고 따스한 햇빛이 들어와 눈이 부시기도 했다 35:36 화죽(花粥) | 왕승남(王胜娚) - 산에서 나오다(出山) 물이 떨어지는 소리와 멜로디가 잘 어울려 씻을 때면 늘 틀어놨던 노래 38:56 WizTheMc - For A Minute 마음이 잘 맞는 친구들이 많아 늘 학교 가는 날만을 날을 새며 기다리곤 했다 학교에 특별한 행사가 없어도 행복한 날들로 가득했다 40:46 조방정(赵方婧) - 망종(芒种) 내가 사랑하는 평택을 떠나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밤을 지새울 정도로 슬펐다 44:20 • 하이라이트 _ 46:46 Glass Animals - Heat Waves 꿈의 동네와도 같았던 평택을 떠나가는 동안 들었던 노래 평택을 떠나가는 길 내내 친구들이 써준 편지를 하나하나 읽으며 눈물에 젖어가는 달고나를 먹었다 달고나 맛은 눈물에 젖어서 그런지 달고나 맛이 잘 안 나고 짭쪼르 하면서도 달콤한 물맛이 났다 평택을 떠나고 두달이라는 시간 동안 슬픔에 잠겨 그 곳의 있던 모든 걸 그리워 했다 나에게 평택이란 이런 곳이었다

[@SiIesnnns]

저런 곳이라면 나라도 그리워질 듯 보기만 해도 힐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