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직전 뽑아낸 지하암반수 백톤 물복많은 사장님 지하수개발성공 지형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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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직전 뽑아낸 지하암반수 백톤 물복많은 사장님 지하수개발성공 지형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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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үн бұрын

땅속에서 불이라도 난 것처럼 돌가루연기가 피어오르고..
“사장님, 이거 샘 포기해야되겠네. 샘 포기해야 돼..!!”
“파 내려가질 못해.
암석과 황토가 번갈아 나오고
파낸 암석과 황토를 밖으로 배출해야 되는데,
바람이 땅속에서 다 새버려..!!”
아침 8시부터 천공을 시작했는데,
11시경 12m 깊이에 구들장같은 암반과 진흙지대를 만났어요.
강력한 컴프레셔 공기압력이 땅속틈새를 통해 새나가버리며
파낸 암반조각과 진흙이 배출되지 않는 등
더 이상의 천공불가 및 개발을 포기해야 하는
목이 타들어가는 듯한 실정에 부딪쳤어요.
지하수사장님은
“보기드문 지형이다.
다른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보장할 수 없고,
우리 품삵이 나오질 않는다”면서
“건수도 없는데다, 물이 있어도 양이 적고,
짠물이 나올 가능성이 많다”며
처음과는 달리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였어요.
“사장님, 이거 포기하시오. 내가 해줄 수가 없어..!!”
점심식사를 하면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자존심이 살아난 지하수사장님은
특수 에어해머를 장착하는 등으로 천공을 재개했어요.
구들장같은 암반과 진흙지대를 뚫으며 천공은
더디었지만 지속되었지요.
그리고 물기를 품은 진흙이 폭발하듯 터져나오더니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물이 나옵니다.
천공을 시작하고 장장 5시간동안 끈질기게 파들어간
16m 깊이에서 황토물이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2.2m 에어해머와 4m 드릴파이프 5개가 들어간
22m지점에서는 암반수가 콸콸 뿜어지며 올라왔어요.
계속 물맛을 보며 천공을 하던 사장님은
“더 파내려가면 짠물이 유입될 수 있는 경계선”이라며
천공을 멈췄어요.
실제로 유자유목밭 인근 대형관정은 바닷물이 유입되며
사용이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예요.
바다가 보이는 유자유목밭..
사방은 갯벌을 막은 간척지 논인데,
그렇게 세상이 변하기 전 유자유목밭은 섬이었답니다.
암반지대이기에 섬인 것이지요.
검은 암석 물길을 흐르는 암반수인데다
양도 예상보다 많은 1일 약 100톤 정도랍니다.
나는 지하수사장님과 서로 물복이 많다며
기쁨과 고마움을 나누었어요.
지하수사장님은 “지금까지 40개 정도의 관정을 팠고,
실패한 적 없는 사람은 나 하나”라며 뿌듯해 하네요.
이너케이싱 작업
드릴파이프와 에어해머를 빼내고 아웃케이싱안으로
4m 플라스틱관 5개가 꼽혔어요.
지하수개발에 따른 취수량은
소공, 중공, 대공 등 관의 지름과 천공보다
‘지형’에 따라 결정될 수 있어요.
이번에 경험했지만 소공 정도의 천공으로도
중공 지하암반수 일100톤을 얻을 수 있네요.
“물좋고.. 파이프 좋고 만년샘이다, 만년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