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cast | 우리는 왜 외로움을 느끼는 걸까

[@조은호-l8z]

타인을 통한 외로움을 넘어, 스스로 고독해져서 외로움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마지막에 하신 “나를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다면 도움이 된다”라는 말씀이 너무 공감이 됐습니다!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보다는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신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타국에서의 외로움, 고향땅에 대한 외로움은 경험해보지 못해서 궁금하네요^^) 밖은 말랑한데 속에 단단한 뼈가 있는 인간과 다르게. 뼈가 없는 대신에 속이 말랑하고 밖이 단단한 갑각류는 성장을 하려면 허물을 벗는 탈피를 해야하는데 탈피 직후에는 몸이 말랑해져서 상처받기 가장 쉽고 천적으로부터 위험한 가장 약한 상태여서 이 순간을 견뎌야 성장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몸은 다르지만 성장하려면 가장 약해지는 순간을 견뎌야하는 갑각류와 인간의 마음은 닮은 것 같다는 뇌과학자 정동선 교수님이 알쓸신잡에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외로움을 느끼고, 쉽게 상처받으며,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 모든 순간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