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이네요. 프로젝트 취지뿐만 아니라 곡 자체의 작품성과 연주 수준까지 모든 면에서 훌륭합니다. 먼저, 현악기로만 구성되었던 기존 것에서 브라스, 퍼커션, 피아노를 추가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풍부한 소리와 극적인 표현들이 쉽게 가능해졌고 기후 변화로 인한 이질적인 사계가 생생하게 전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 곡은 단순하게 비발디 사계를 비튼 것을 넘어 오리지널한 순간들이 많이 있다고 느껴졌는데 특히 몇몇 악장들은 몇 번씩 다시 듣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매우 뛰어납니다. 특히 임지영 님의 연주는 말도 안되네요. 최고입니다. 이렇게 좋은 곡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노력해 주신 KAIST 문화기술대학원과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단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프로젝트들이 계속 나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