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라이프] 이색 집과 과학의 절묘한 만남! 돌집 짓는 남자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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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жыл бұрын

[앵커]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돌담 쌓기를 하는 분이 늘고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쌓아 올린 것 같지만 멋스러움과 함께 과학적 원리도 돌담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해온 돌담의 과학, '사이언스 앤 라이프'에서 만나보시죠.
[해설]
각양각색! 특별한 이색 집을 짓고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
그런데 그중에서도 돌로 집을 짓는 사람이 있다?
이색 집과 과학의 절묘한 만남!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을 찾아간 곳은 경상북도 안동시.
깊은 숲 속, 어딘가에서 의문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 안녕하세요. 뭐 하세요?
- 돌 캐는 중입니다
- 여기서 왜 돌을 캐세요?
- 여기 돌이 보기도 좋고 예쁘고 쌓기도 좋거든요.
- 돌에 각이 져 있네요.
-네 각이 져 있어요. 예쁘게 여기 보면 돌에 각이 있어서 쌓으면 사람들이 예쁘다고 해요
[해설]
돌 하나를 고를 때도, 허투루 고르는 법이 없는데요.
- 돌이 무거워서 많이 못 실어요.
[해설]
몇 번을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감내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 밑에 돌집으로 된 집이 있어요. 거기 내려가서 축대를 쌓으려고요.
[해설]
한참을 땅에서 돌을 캐낸 끝에, 드디어 재료 준비를 마쳤는데요.
그렇게 그를 따라 산에서 내려오자,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그의 돌 세상이 펼쳐집니다.
끝도 없이 길게 늘어진 돌담이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아직 놀라긴 이르답니다.
-여기는 다 돌로 도배했어요.
[해설]
입구부터 탄성을 자아내는 그의 놀라운 돌 세상.
크고 작은 돌로 이루어진 돌집은 물론, 돌과 함께 어우러진 조각상과 골동품은 이국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내는데요. 이 모든 걸 직접 돌로 쌓아 만들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 여기 담도 돌로 쌓아서 만들었어요. 여기도 다 제가 돌로 쌓은 집이에요.
- 몇 년이나 됐어요?
- 21년 정도 됐을 거예요.
[해설]
무려 21년 동안, 꾸준히 쌓아 올렸다는 그의 돌 세상.
가장 먼저 보여주고 싶은 곳이 있다는데요.
[김영대]
여기가 샤워장이에요. 하늘을 보면서 샤워를 하면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에요.
지붕이 덮여있으면 답답한데 밤에 달빛 별빛이 불을 밝혀줘서 (다른) 불이 필요 없어요.
여기는 닭과 토끼가 같이 사는 토끼 닭장이에요. 저는 돌로 다 해결을 해요. 돌로 다 만들어서 닭들도 좋다고 해요.
[해설]
닭장 내부도 역시, 온통 돌로 가득합니다.
[김영대]
우리 집 경비대장이에요. 전체 다 관리를 해주니까요.
[해설]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특별한 돌집! 돌로 지어진 개집은 처음 보네요.
그날 오후. 한쪽에서 뭔가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인데요. 대체 뭘 하시려는 거죠?
- 돌을 쌓으려고 준비 중이에요.
- 또 쌓을 게 있어요?
- 계속 쌓아야죠, 만리장성처럼.
- 돌 생김새가 각자 달라서 맞추기가 힘들어요.
- 게임을 하는 것 같겠어요, 퍼즐처럼.
- 맞아요. 퍼즐처럼 재미있어요. 왜냐하면, 돌의 생김새대로 맞추다 보니 재밌어요. (돌을 쌓다 보면) 잡념이 없어져요.
[해설]
위태로워 보이는 돌을 쌓아올리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돌담 쌓기에도 그만의 비법이 있다고 합니다.
[김영대]
이 돌을 보면 삼각으로 되어 있잖아요. 돌은 모두 다르게 생겨서 그것에 맞춰서 쌓아야 해요.
이 기준에 맞춰 쌓으면 안전해 보이죠? 평평하게 하기 위해서 뒤에 받침돌을 놔주면 균형을 잡아줘요. 나중에 여기 흙을 채워줘요. 그래야지 무너지지 않아요.
[해설]
그런데! 돌담에도 과학적 비밀이 숨어있다는 사...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science.ytn.co.kr/program/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