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의 사랑한 후에는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회한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 저기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의 커다란 울음으로도 달랠 수 없어 나는 왜 여기 서 있나"라는 작사자의 망연자실한 슬픔을 한영애는 직설적인 창법으로 표현하지 않고 가슴속에 담고 절제된 목소리로 가사 하나하나를 또렷하게 노래함으로서 시청자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고 부모님을 여의고 엄습해오는 작사자(또는 자신일 수도 있음)의 슬픔의 깊이를 곱씹어 보게 만든다. 이 노래의 끝은 "저 빛은 누굴 위한 걸까 새벽이 다시 설레이는데" 로 작사자가 슬픔에 굴복하지 않고 설레이는 새벽이라는 표현으로 희망적으로 세상으로 복귀한다는 서사적 구조를 가진 이야기로 되어있다.. 한영애는 이런 스토리(부모를 여읜 슬픔에도 불구하고 여명의 빛을 설레임으로 받아듷이는 작사자의 긍정적 생각)를 소화해서 앞부분의 슬픔을 이렇게 관조하듯이 노래를 부른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한영애는 그녀의 대표곡 "누구없소" 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맘껏 뽐내면서 관객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관중의 호응을 끌어내면서 혼연일체가 되어서 노래를 부른 것과 비교해보면 이 노래는 관객에게 한 발자국 떨어져 자신의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회한으로 울컥할 수 있는 감정을 컨트롤하면서 관조하는 분위기로 노래하다 마무리는 원곡에는 없는 에헤~~이 아아~~로 시작하는 일종의 추임새로 현실 복귀의 강한 다짐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남아있는 슬픔과 못난 자신에대한 분노의 찌꺼기를 허공에 뱉아내는 반전으로 마무리하는 내면의 노래이다 . 이 추임새는 한영애 전매특허인데, 불루스 리듬의 끈적임으로 인간애적인 공감을 더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런 점에서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와는 전혀 다른 한영애만의 맛이 난다. 참으로 노래를 할 줄 아는 귀한 존재이다. 오늘은 한영애로부터 위안을 받는다 . 덤으로 한상원은 가수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연주하는 것을 보고 그가 진정한 프로 기타리스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출중한 노래와 연주가 한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지나온 생을 돌아다 볼 여유와 더불어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커다란 힘이 있음을 느꼈다. 꾸벅
@김광수-o5z Жыл бұрын
노래도 노래지만 절절이 풀이잘해주신 님또한 대단하신분입니다,최상의 감성을 가지고 계시군요!!
@busanfirefighter Жыл бұрын
오ㅡ노래의 해석 잘보고 갑니다. 한영애만의 창법으로 또 다르게 다가오는 울림이 깊이를 더하네요
@신경수-j8i9 ай бұрын
시인이시네요
@busanfirefighter9 ай бұрын
오늘 다시 이 노랠 듣고 갑니다.ㅎㅎ 한마디로 온 몸이 떨리는 전율을 느끼고 갑니다. 거인의 소리같습니다. 님 해석을 보니ㅡ더욱 절절하고 또 멋진 노래군요.
@남영우-o4g7 ай бұрын
연곡보다 번안한 가사가 훨씬 우리의 정서와 맞네요
@6DoctorJ3 жыл бұрын
개인적으로 나는 가수다 역대 최고무대였다고 봅니다.
@박연희-j1g2 жыл бұрын
역대 최고에 한 표~*
@epslzla Жыл бұрын
완전 동감이요 !! 너무 소름돋았음
@busanfirefighter9 ай бұрын
소름,전 율 ㅡ거인의 소리
@닭다리-y4d14 күн бұрын
역대 최고 인정...
@EVAN-LILY Жыл бұрын
한영애님의 목소리는 이미 천상계인데.. 거기에 화룡점정은 기타 대부 한상원님의 솔로 파트..ㄷㄷ
@syk303511 ай бұрын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곡들도 진짜 임자를 만나야 원석에서 보석이 될 수 있다고. 물론 원곡자들도 뛰어난 분들이지만 그건 어쩔 수가 없어요. 소울메이트를 만나야 삶이 풍요로워지고 지친 몸에 마음에 휴식을 줄 수 있는 것처럼 그건 그냥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요. 운명처럼. 어떤 곡들은 진짜 임자를 만나면 눈이 부실 정도가 됩니다. 한영애님과 이 곡도 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들국화 많이 좋아하고 전인권님 보컬은 글을 쓰기조차 부담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곡은 한영애님과 한 배를 탔어요. 그리고 한상원님과 기타도 그 배에 올라있습니다. 그렇게 예술작품이 되었죠. 예술작품이라는 것은... 몇십년 아니 몇백년이 지나도 질리거나 시대에 뒤쳐진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닌 보면 볼 수록 더 보고싶고 더 새로워보이고 더 아름다워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한 점의 그림이든 조각이든 곡이든 악기 소리든 사람의 소리든 몸짓이든 그 무엇이 되었든지 말이죠. 저는 처음 이 작품을 보고 아무 움직임 없이 바라보고 있었어요. 너무 아름다워서. 붉은 빛은 또 하나의 미장센이 되어주었고 그 강렬함을 더해 주었죠. 아마 이 모습은 몇십년 후 아니 더 오랜 시간이 지나 보아도 아름다울 것 같아요. 한영애님 뛰어난 보컬리스트이신건 알고있었고 그녀의 곡들도 가끔 들었었지만 그녀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 분이시라는건 몰랐어요. 이 곡을 듣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곡이 외국곡이라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무엇이 중요합니까. 또 하나의 예술작품이 생겼다는 것. 만. 중요할 뿐. 지금은 떠난 그녀 Sinead님도 그 곡을 만나 예술작품을 만들어냈지요. 더 많은 예술작품들을 보게 듣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뛰어난 곡들이 진짜 임자를 만나게 되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진짜 아름다움에 둘러싸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sese-k9u4 ай бұрын
저도 기타 ㄷㄷ 생각햇는데 신급 기타리스트엿군요
@juju-e3h3 ай бұрын
아줌마 색깔있네요 빨강
@frogsfox3 жыл бұрын
한영애씨는 예술 그 자체임ᆢ 가까이서 보면 카리스마 포스 장난아님ᆢ저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큰 모습이 나오는지 감탄스러움ᆢ
@신밧드-j6e6 ай бұрын
한영애님 노래가 무당의 주술 같다는 느낌에 대해 가수를 비하하는 거 아니냐는 비난들은 잘못입니다. 원시시대 주술사의 주술에는 음악 미술 무용 문학 등이 복합된 종합예술이었습니다. 거기에 영혼을 뒤흔드는 마력까지 있었죠. 비하가 아니라 대단한 칭찬이죠.
@Pongwha6 ай бұрын
잘한다
@권대기-s3h3 ай бұрын
한경애 당신은나의 영윈한 우상입니다🎉😢
@young-my4zu3 ай бұрын
맞습니다 예술을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옥유-p9tАй бұрын
이때가 몇년 전이었나... 가슴이 꺽이는 듯 찢어질 듯 먹먹했는데 다시 들어도 놀랍네요. 아무도 이 곡을 부를 생각을 못할 것 같아요.
@백경-u8tАй бұрын
동감입니다
@kimkimi73 жыл бұрын
나가수 시즌 3개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 진짜 충격 그 자체였고, 너무 좋았던 무대. 02:37 부분의 절규는 정말… 이게 무슨 느낌인지도 모르겠는, 이상하고 너무 먹먹하고 슬프다라는 말로는 다 담기지 않는 거대한 감정..
@epslzla Жыл бұрын
와 제 느낌이랑 너무 똑같아요!! 본방 볼 때 와..그냥 넋 놓고 봤던 기억이 😂
@Y비노스3 жыл бұрын
다크 한영애 너무나 매력적인 목소리, 표정, 제스쳐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는 감동의 무대
@길벗-k6b3 жыл бұрын
독보적인 음색과 주술적인 창법 블루스를 바탕으로 포크와 싸이키델릭을 덧입힌 폭 넓은 음악적 해석력을 보유한 2세대 디바. 1세대는 김정미,김추자. 김현식,전인권과 함께 진정 존엄한 보컬리스트의 경지에 이른 유일무이한 현역디바임.
@천년불새 Жыл бұрын
모든..보컬에게 박수을
@타임파커 Жыл бұрын
1세대 디바는 김 추자님일까/??
@guitar11diary Жыл бұрын
이보셔요 여보셔요 정훈희 윤시내 정미조 주현미 장필순 양희은 신효범 박영미 이은하 현대가요사에 노래 탁월하게 잘하는 디바가 얼마나 많습니까 ~~❤
@THESOL-n7t Жыл бұрын
김추자와 같이하는 모습 볼수 있을까..정말 광기에 놀라울듯
@b.i.h1562 жыл бұрын
지구상에 유일무이한 독특한 가수! 한영애! 그의 노래는 소리가아닌 영혼의 울부짖음!
@김종한-p7c3 жыл бұрын
한영애 그저 그런 색깔이 남다른 가수인줄만 기억되었는데 이노래를 들으며 깜짝 놀랐다 한영애 정말 대단하다 대한민국 내로라 하는 그 어떤 가수도 비교하기 불가할 지경이다 한영애님 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카르페디엠-i5u11 ай бұрын
아.... 이런 댓글 정말 짜증난다
@amoogeona37727 ай бұрын
@@카르페디엠-i5u왜?
@은진이-b5o6 ай бұрын
2024년에도 듣고있어요.가슴 깊이 저미는 목소리에 그저 감동만이.., 공연하면 꼭 갈게요.부디 열어주시길!
기타리스트 죽인다.완전 몰입.이순간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누가되든 못지않다.아티스트는 평을 할수 없다.그 순간 흐르는 절정의 아트만 있을뿐..
@김성욱-w4y3 жыл бұрын
한영애 이런분들이 진짜 가수다...
@알바트로스바리톤박무6 ай бұрын
저는 성악가 바리톤인데 이 노래 도전 해보려 합니다. 한영애씨 정말 매력있네요 감동있는 연주 고맙습니다.
@두부맨-e9j Жыл бұрын
이유는 정말 모르겠지만 들을 때마다 가슴이 콱 막히는 노래. 아이들이 돌아간 석양무렵 놀이터 혼자 서 있는 상상. 가수의 절규를 들을 때면 그냥... 그냥 서러워요
@LuisVocation9 ай бұрын
노래가 삶의 쓸쓸함과 허무함을 정말 잘 표현 했구요, 님이 공감 능력이 뛰어나서 그걸 또 정확히 느끼시는거에요
@김인선-m6j Жыл бұрын
너무 좋다 듣고 또 듣고 너무 좋다 한영애 가수님 감사 합니다
@윤은희등장인물Ай бұрын
사랑합니다❤❤❤
@zentrum63663 жыл бұрын
한영애님도 세계인들이 알아봐줬음 좋겠다 대한민국에도 영혼을 울리는 가수가 있다는 것을....
@미카-c8k3 жыл бұрын
한영애는 무대위에서 몸짓 제스처 하나하나가 너무 예술이다. 가창력 좋은 가수는 많지만 한영애는 유일하다.
@깡이노의노래 Жыл бұрын
격하게 공감합니다
@7catpapa3 жыл бұрын
시대를 앞서간 가수중 한분.. 멋진분.
@JJ-rj5jp8 ай бұрын
한영애 가수에게 붙여지는 단어들.. 개성이 매우 강하고 너무 뚜렷하고 명확한 가수. 독창적인...독보적인...선명한...매우 특별한... 국내 유일한...음악 계보의 퍼스트...진정한 뮤지션... 한국의 1세대 소울가수이자...음악 인생의 길을 추구하는 가수. 특별한 음색... 특별한 발성.... 특별한 음악성 ...특별한 독창성 국내 음악 장르의 선구자. 다른 말이 필요없는 가수... 한국의 디바.
그저 옜날 가수라고 생각했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을 울리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셨네요^^
@쿵미쿵미쿵2 жыл бұрын
진짜 가수는 가창력보단 목소리가 중요하구나... 목소리가 너무 좋다.
@김현주-u6r5 ай бұрын
사상가의 정신으로 영혼을 깨울려 주는 이시대의 선생보다더 선생님이시다
@이한마음-d2k3 жыл бұрын
네이버에서 내려가고 유튜브에서도 유독 이 노래 방송영상 찾을 수가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주기적으로 생각나더라구요!!
@한지수-f8w4 ай бұрын
요즘 가창력도 없고 허울뿐인 가수들이 많은데 한영애씨는 진짜가수입니다...가슴을 후벼파는군요
@새벽창 Жыл бұрын
한영애 가수만의 음색이 압권이다.☆♡
@유경선-r3y3 жыл бұрын
사랑하지 않고는 못 베기게 만드는 가수....너무 좋아요...^^
@wkb84096 ай бұрын
가수 한영애씨는 다소 일찍 재즈적인 목소리로 쏘울의 음악을 했기에 더 크게 활짝 피었어야 할 꿈을 덜 피운듯 합니다 당시 대중가요에 묻혀 거기누구없소....정말로 외치고 싶었지만 대중에게는 덜 사랑을 받은것 같네요 하지만 믿기 힘들 정도로 여전히 젊은 모습에 기쁘군요. 지금같은 좋은 음향으로 노래를 듣고 있으니 노래하는 느낌을 잘 느낄수 있네요 당시엔 음향,마이크등이 좋지않아 가수의 노래하는 마음이나 느낌을 특히 쏘울,재즈등의.노래에서 듣기는 참 힘들어서 외면했었는데 오늘 노래를 들어보니 그 마음과 열정이 그대로 전해옵니다. 앞으로도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시고 더욱 활발힌 활동하셨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금용근2 жыл бұрын
더 이상은 없다~~~~ 극강의 호소력~ 흡입력~~ 매력적인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디파 입니다!!!
@okhallsan3 жыл бұрын
노래 한곡으로 너무 많은걸 느끼게 된다는...이 분은 정말 보물입니다
@oracle53417 ай бұрын
원곡의 쓸쓸함을 더 배가해서 잘 표현했다...어떤면에서는 전인권의 원곡보다 나을정도로. 한상원씨 기타 01:04 역시 두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고...
@각시탈-v4c3 жыл бұрын
가수는 이렇게 자기 음색이 있어야한다..
@계양산장선생11 ай бұрын
색깔 ..굿
@kwonjongwoo3 жыл бұрын
와~~~ 진짜 너무... 와.... 매력을 넘어 마력이 느껴지네요... 인간계가 아니심...
@hollyan96352 жыл бұрын
I love this woman past 30 years I still do.. 몸과 가슴으로 노래하는… 12살부터 지금까지… 허전할때마다 듣는 이 멋진 언니의 가락! 아직도 환장합니다
@jjaaaa-m9g3 жыл бұрын
깊고 깊은 한영애 음색... 최곱니다...
@user-black65252 жыл бұрын
한영애님~~!!! 영혼의 고통을 달래는, 아니 우주의 아픔을 치유하는 노래 가사와 신같은 목소리, 작은몸짓은 충격 그자체... 영혼을 떠올리게 한다.... 노래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윤은희등장인물 Жыл бұрын
최고입니다 멋져요~ 없던 추억도 돼새기게합니다
@domain17733 жыл бұрын
역대급 레전드 무대였죠 이 무대는 볼때마다 찡해지네요 아침 대낮에 봐도 찡한게 올라 온다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