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시골마을을 찾아서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오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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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마을 사람들

Күн бұрын

눈이 하얗게 내린, 충북 괴산군 칠성면의 '사오랑마을'을 다녀왔습니다.

Пікірлер: 34

@naenim6 3 жыл бұрын

우연히 영상을 보고 구독을 눌렀습니다. 충청남도 시골출신이며, 20세에 떠나온지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그곳엔 외가가 있고 대기업 정년퇴직후 귀촌한 나이로는 삼촌뻘되시는 사촌형님이 계십니다. 시골의 정겨운 혜택을 많이 누리고 자란 어린시절이었지만 저는 이젠 귀촌은 맞지않는 듯 합니다. 전원생활의 꿈은 늘 꾸고 있지만요.^^ 저는 충청도 시골의 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도시인의 사고방식을 가진채 살고 있고, 시골 생활이란것이 도시에 비해서는 공동체적인 삶이기에(삶이 되어야만 하는것이기에) 어떤 점이 불편한지도 누구보다 몸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골이란 곳도 사람 사는 곳이니 간혹, 객관적으로 보아도 불편부당한 동네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일부 구독자님들께서 귀촌시의 차별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적인 말씀들이 많으신데.. 뭔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받습니다. 도시의 생활은 옆집에 누가살던 상관없이 살 수있고, 언제든 이사를 갈 수도 있는 환경이겠지만 시골생활이란 것은 마을 단위의, 고향과도 같은 개념으로 죽을 때까지 같이 사는 분들이 많고, 인구 대비 넓은 행정구역을 기반으로 살고 있으며, 그 구역 내의 공통된 일들(마을을 보수..)도 자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심지어는 농사 일에까지 서로가 돕는 협력적 관계입니다. 넓은 땅덩어리지만 사람관계는 좁은 세상이라서 농협이나 면사무소의 직원들과도 잘 알고 지내는 분들이 많죠. 혹여 무슨 짬짜미로 보셔도 안됩니다. 그리 허술하지 않아요^^ 서로 지킬건 지킵니다. 예의를 중요시하구요.. 저 어릴때처럼 품앗이라고 하는 제도는 옛날에 없어졌지만, 힘에 부친 농사일에 도움을 받는것, 농기계를 빌리는 것 등.. 서로 왕래가 없이는 힘든것이 시골 생활입니다. 그러다보니 때로는 돈보다는 정으로, 서로에게 더 큰 의미의 일을 돌봐줄 때가 많죠. 넓은 땅떵어리를 소수의 가구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면, 당연히 풍습이 생깁니다. 가끔, 부당한 입회비를 내라는 곳이 있다던데, 시골생활의 사이클을 정말 잘 이해하고 접근한것인지도 생각해 보셔요. 대다수의 시골은 이유없는 텃세는 없을것 같네요.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그들이 귀촌인을 두려워 할지도 모르죠. 터놓고 지내는 공동체적인 환경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가 장막을 치고 들어와 있다면 답답하고 부담이 클 겁니다. 귀촌의, 살아가는 기본 원리도 모른 채 도시적인 마인드로 귀촌을 이야기 하고, 합리적인척 비판을 하는 다수 분들에게 실소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아마도 텃세로 오인하는것이 더 많을겁니다. 당신들도 귀촌해서 오래~~ 살면... 그렇게 시골사람이 될 것이거늘.. 그것이 한편으론 사람사는 냄새이거늘.. 도시에서의 각박함이나 체면치레 눈치싸움에 지쳐 귀촌은 하고싶은데.. 개인주의적인 도시마인드까지 같이 갖고 싶거든 공동체 마을 말고 외딴 곳에서 농막 짓고 자연인처럼 살거나 전원주택단지에 들어가세요.. 저는 그러고 싶습니다. 시골사람이라고 순박하고 착하기만 할거다라는 생각을 하셔서도 안되겠죠. 어디든 사람사는 곳엔 갈등이 생길 수 있고 뒷담화도 종종 하거나 듣게 될겁니다..^^ 사람끼리 부대끼며 사는 곳에는, 반려견이 당신에게 대해주듯, 당신에게 필요한 것으로만 무조건적인 충성을 하는 곳은 없죠. 시골 사촌 형님댁에 가봤더니.. 귀촌 3년만에 노인회장을 하고 계시던데..ㅋㅋ 그렇게 샤프하던 형님이 시골 촌부가 되어 세상 일에 무심한 듯 짜글짜글한 시골할아버지로 사시더군요.^^ 예리하게 느껴지던 분이 긴장감 하나없는 평안하고 넓고 무식한(?) 촌부가 되셨더라구요.. 저는 도저히 적응 못하겠더군요.. 외지인들이 들어와 마을 한가운데에 돌담 높이 쌓은 고급 집을 짓고 사시던데..(뭐 요즘 시골분들도 큰 부자 많습니다만 큰 담을 쌓는다던지 하지않고 어울리는 집을 짓고 살죠) 그분들 얼굴 아는 분이 드물답니다. 집 모습만 보고도 저는 뜨끔 하더군요(뜬금없다..어울리지 않는 집이다).뭔가 크게 잘못된 느낌. 바로 받았죠. 드물게.. 상수리 주우러 마을 산에 몇시간만 나타나서는(임자 있는 마을 한가운데 평지의 산인데..산을 끼고 산 임자들이 살고있죠) 상수리만 몇자루를 싹~~주워서 휘리릭 사라진다네요.. 그분들은 그 산이 누구 산인지도 모르시겠죠.. 시골이니 그래도 되는 줄 아시겠죠.. 산책 나와서도 인사 한번 없이 조용히 걷다 들어간답니다. 제 생각에는 이건 골치아픈 걸겁니다. 그렇다고 동네분들이 뭐라 하지는 않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시고 무덤덤하게 같이 사시는듯요.뒷담화도 없는듯.. 그냥 무탈하게 가는듯요ㅋㅋ 충청도 스타일..? 저도 시골은 엄청 좋아합니다....진짜 좋아해요.. 그러나 저는 터치받는걸 싫어하는 제 개인주의적 성향을 알기에 가능하면 전원주택단지 등의 도시적인 귀촌(?)을 하려 합니다. 시골 출신이 아닌 분들은 아마 귀촌..힘들겁니다.. 이해를 못하실거예요.. 도시적인 계산으론 이해하기 힘든게 많아서 ㅎ

@이대녀-y1x 3 жыл бұрын

옛날 시골 이야기 하시네요 어설프게 돈 맛 들을 알아서 도시사람보다 휠씬 비상식적이고 정 없어진지는 오래 됫네요 언제적 시골이야기 하시는지요

@이대녀-y1x 3 жыл бұрын

충청도 스타일 뒷담화 없다 다른 나라 이야기 하는듯~~충청도 양반 그건 헛ㅅ리 뭘 가지고 충청도 양반 이라하는지 단지 말소리가 나즈막하고 조용 한것 가지고 이게 더 사람 죽이는 겁니다 겉과 속이 완전 다르고 뒷통수 잘치고 불친절 최고봉이 충청도입니다

@naenim6 3 жыл бұрын

@@이대녀-y1x 지금도 그렇다구요.. 시골이라고 다 같은 시골이 아니예요.. 벌초 때문에 성묘 때문에 자주 내려가 보지만 원주민은 늙은분들만 남아있고 새로 전입한 분들은 대궐같은 전원주택에 담 쌓고 살아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신경 안쓰고 살고 있더군요.. 한쪽에선 아예 단지형태로 집을 지어버리기도 하던데.. 아는 곳도 많으시겠지만 모르는 곳은 모르는 겁니다.. 아.. 충청도 뒷담화..?? 네 뒷담화 은근 잘하죠.. 뭐 보니까 전라도쪽은 더 심하기도 하구.. 경상도라고 오죽할까요.. 보통의 우리모습 아닌가요?? 동네 주소 알려드려요??

@naenim6 3 жыл бұрын

@@이대녀-y1x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거기 동네분들.. 어차피 인구 줄었겠다.. 그 많은 농토 자기들이 다 짓고하니 돈도 잘벌고 잘 사는것도 맞아요.. 농토외에 별도로 수백억 이상의 토지를 도심에 보유한 분들이기도 하죠.. 그래도 있는 척 안하고.. 예전 그대로 검소하게 살며 일은 옛날 그대로 뼈빠지게 하시고 가난한 이웃 몰래몰래 챙겨주며 삽니다.. 군 전체에서 인정받는 명망있는 분들도 많아요.. 오히려 외지인 분들이 좋은 집 짓고 담 쌓고 그냥 삽니다.. 마을일에 참석 한번도 안한다고 해요.. 그래도 그냥 좋게 무탈하게 잘 사신다고 해요. 강요할 필요없고요..

@naenim6 3 жыл бұрын

@@이대녀-y1x 필요하시면 비공개로 주소 말씀드릴께요.. 확인해보세요..

@Grace88hk 3 жыл бұрын

드론 촬영까지 하셨군요 .. 정말 수고많으십니다

@sigol_live 3 жыл бұрын

겨울에는 비행하기가 넘 힘들어서요~ 이번을 마지막으로 봄까지는 쉬어야겠어요.ㅠ

@김병수-e8h 3 жыл бұрын

가보고 싶은곳 살고 싶은 곳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소리-z2g 3 жыл бұрын

심작가님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영상잘보고갑니다 ~^^

@sigol_live 3 жыл бұрын

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Kk-d2m 3 жыл бұрын

영상 잘 봤습니다, 공기좋고 한적한 마을로 보입니다, ^^

@sigol_live 3 жыл бұрын

네~ 멋집니다. 다른 곳 촬영 갔다가 저 마을에 빠져서 일정을 수정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TV-iv4bc 3 жыл бұрын

정(멋대가리)는 없어도 심성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 싶습니다!

@sigol_live 3 жыл бұрын

동감합니다 ^^

@romisister 3 жыл бұрын

영상 넘 아름다워요~~^^

@sigol_live 3 жыл бұрын

지연님 같은 분들 때문에 힘이 솟구칩니다.^^

@또하루-d3n 3 жыл бұрын

사오랑 마을 넘 좋네요~

@박제인-h7u 3 жыл бұрын

저도 강원도로 아빠가 몸이 아파 귀촌을 했어요 그런데 저희 마당에다 차를 대고 농약을 치고 감자캔다며 30여명에 인부들을 풀어놓고 가스통까지 가져다놓고 밥을 한다네요 그래서 결국에는 경계 측량을 하고 울타리를 친다하니 그러면 농사지을때 로타리 치기 힘들다 하네요 그리고 집옆으로는 보또랑이 있어요 헌데 밭을갈면서 흙이 보또랑으로 다내려가 도랑이 막혀 물이내려가지 못하니 그대로 썩는거예요 그래서 흙을 걷어 올려 달라하니 내 문제 아니라는듯 모르쇠 입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힘들게 농사짓는것 보고 풀도 뽑아주고 음료 대접이랑 식사도 대접했지요 절대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입니다 시골살이 이제는 저도 스트래스 받아서 손해 보고라도 팔고 나오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