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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비음산(飛音山)은 해발 517.2m로 높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시내에 있는 산치고는 산세가 헌걸차서 도시 산을 즐기려는 산꾼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능선이 창원 성산구와 김해 진례면을 가르는 경계라서, 잿빛 계획도시와 광활한 가을 농토를 서로 견주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상 주변으로 1천500년 된 석축 산성의 흔적도 보여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시간 여행을 하는 흥취까지 누릴 수 있다. 북서쪽으로 정병산, 남쪽으로 대암산과 불모산이 연결돼 있어 이를 모두 이어 걷는 건각도 적지 않다.
정상부의 철쭉과 진달래 군락 때문에 흔히 봄 산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낙엽이 지천으로 깔린 가을에 사실은 만족도가 더 높다. 산행로가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열리고, 하산 길의 경우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숲속나들이길'을 걸을 수 있어 가족 산행에도 알맞다. 도시락을 준비한다면 한나절 나들이 산행으로도 거뜬하다.
글·사진=백현충 선임기자 choong@busan.com
그래픽=노인호 기자 nogari@
멀티미디어부 심은경 대학생인턴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