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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야화에서 들려드리는 옛날이야기 [산골로 시집간 부잣집 딸]
옛날, 어느 마을에 한 부잣집이 있었다. 그 집안은 주변 마을에도 소문난 부자로 통했다. 딸이 태어났을 때 비범해 보이는 한 노인이 찾아와 말했다.
"이 아이가 집안을 다시 일으키겠소이다. 잘 키우시오."
부모는 그 말을 지나가는 소리로 여기고 염두에 두지 않았다.
'지금도 잘 나가는 집안인데, 더 일으킬 게 뭐 있다고?'
근동에 소문난 부자인데 집안을 일으키겠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세월이 흘렀다.
그 집안에 큰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으니, 딸이 스물두 살이 되도록 시집을 가지 못하고 있었다. 한동네에 살던 소꿉친구 미자와 석순이는 벌써 아이까지 낳고 잘살고 있는데 말이다.
-[산골로 시집간 부잣집 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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