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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1일이 되면, 어미냥이 산씨가 제게 새끼 다섯마리를 데려온지 꼭 2년이 됩니다.
이번 겨울을 기점으로 어미냥이 산씨네 오남매의 서식하는 곳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산 정상 절벽을 기점으로 양쪽으로 백미터 이상, 각자 다양한 동굴 및 절벽에 자리잡은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평화로운 봄을 맞이했던 작년 봄과 달리,
올 봄, 산 반대편에서 등치가 아주 큰 고양이가 어미냥이 산씨네 오남매가 사는 절벽의 영역을 차지하려는지, 펀치 (오남매 중 치즈색)을 공격했습니다.
펀치는 왼쪽 눈 주위에 상처를 입었고, 안쪽에도 상처가 깊은지 호흡할 때 계속 소리가 났습니다.
저는 급한대로 펀치를 만날때마다 항생제와 소염진통제를 먹였고, 임시보호처를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그 침입냥이가 나타난 뒤, 영미 (새끼냥이 중 고등어)와 크림이 (젖소무늬) 는 제대로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둘은 숨어지내며, 밤에 와서 밥을 먹고 가는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쿠키 (젖소무늬)와 로빈이 (삼색무늬, 여아) 는 영역이 조금 달라서 잘 만나고 있습니다.
4월, 아이들이 구조되고 머무를 수 있는 임시보호처를 구했습니다!! 자취를 시작하는 지인 중 한 분께서, 투룸 중 방 하나를 기꺼이 산아가들의 임시 보호에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월세의 일부를 지원드리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한시간정도 되는 거리인데, 충분히 제가 자주 들르며 돌볼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 11일, 저는 숨숨이동가방에 펀치를 들어가게 하고 지퍼를 잠그는데 성공했습니다. 펀치와 함께 아주 천천히 하산했습니다. 펀치는 지금 임시보호처에서 잘 적응하며 쉬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중성화수술도 마쳤습니다. 심장사상충 키트에서 양성이 나오고, 지난 부상 때 안좋아졌던 호흡기 증상이 아직도 있어서, 조만간 더 큰 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산에 남은 아가들과 펀치의 치료를 위해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산씨네 오남매 후원하기
국민은행 867702-04-108109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