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 잊어 버린 걸 아니, 다 잃어 버렸나? 답을 쫓아 왔는데 질문을 두고 온 거야 돌아서던 길목이었어 집에 돌아가 누우면 나는 어떤 표정 지을까? 슬픔은 손 흔들며 오는 건지 가는 건지 저 어디쯤에 서 있을 텐데 "이봐, 젊은 친구야 잃어버린 것들은 잃어버린 그 자리에 가끔 뒤 돌아 보면은 슬픔 아는 빛으로 피어" 나는 나를 미워하고 그런 내가 또 좋아지고 자꾸만 아른대는 행복이란 단어들에 몸서리 친 적도 있어요 "이봐, 젊은 친구야 잃어버린 것들은 잃어버린 그 자리에 가끔 뒤 돌아 보면은 슬픔 아는 빛으로 피어" "저 봐, 손을 흔들잖아 슬픔이여 안녕" 바람 불었고 눈 비 날렸고 한 계절 꽃도 피웠고 안녕, 안녕 구름 하얗고 하늘 파랗고 한 시절 나는 자랐고 안녕, 안녕 바람 불었고 눈 비 날렸고 한 계절 꽃도 피웠고 안녕, 안녕 구름 하얗고 하늘 파랗고 한 시절 나는 자랐고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