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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시간은 스포츠계의 가장 뜨거운 인물을 만나보는 '스포츠 LIVE 초대석'입니다.
오늘 주인공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이자, 스포츠 세대교체의 선두주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입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
올해 42살이시잖아요, 역대 가장 젊은 대한체육회장이 되셨습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 답변 】
제가 경험했던 그 어떤 것들보다도 어려운 선거였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주위에 도와주신 분들도 많았고, 특히 체육인들께서 이제는 변화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컸던 것 같아요. 그게 아마 선거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하면서 기쁨과 행복보다는 그런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책임감, 중압감이 확 몰려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겸손한 자세로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질문 】
전임 이기흥 회장 낙선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체육회와 문체부의 극한 대립을 꼽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체육회가 정부와 지나치게 각을 세우는 게 체육계에 결코 좋은 게 아니라는 우려였죠. 회장님이 보시기에 체육회장과 문체부 장관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이 뭐였다고 보시나요?
【 답변 】
리더들은 리더들마다의 철학과 스타일, 계획이 다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맞지 않은 부분도 있지 않았나, 생각해볼 수 있겠고요. 때로는 감정이 좋지 않았다가도 좋았다가 항상 이런 부분들을 반복하는 거 같아요.
전체적인 틀로 봤을 땐 항상 수평적으로 함께 협력하면서 가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에서 체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치가 크기 때문에 체육 분야가 발전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하면서 그런 것들을 반면교사 삼아서 그런 관계들을 잘 이끌어 나가는 데 역할을 잘 해보고 싶습니다.
【 질문 】
취임 후 가장 먼저 하시겠다고 한 일이 '내부 개혁'이었습니다. 이 내부 개혁,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의미하나요? 그동안 체육계 불공정 논란의 핵심으로 꼽혔던 스포츠공정위원회 개혁도 포함되나요?
【 답변 】
우선 지금까지 받았던 지적사항들에 대해서 저희가 면밀히 검토한 후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빠르고 간결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내부 개혁은 지금 대한체육회 내부 직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여러 기관 조사로부터 여러 가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많이 열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좀 반전해야겠다, 그분들이 뛰어난 능력을 체육을 위해서 잘 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제 역할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내부에 있는 낡은 관행이나 관습들은 버리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만들고자 하는 게 내부 개혁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 질문 】
임기를 시작하실 때 논란이 생겼던 대한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 신임 회장 인준을 하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접근하실 생각이신가요?
【 답변 】
지금 다 선거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한체육회가 경험이 없는 건 아니라 생각하고요. 대한체육회가 가진 시스템이나 그런 걸 자세히 검토해서 냉정히 판단해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원칙이 상실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믿고 있고. 아직 제가 업무 보고를 받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제가 역할 해야 할지는 좀 더 파악해야겠지만, 매번 종목 단체 선거 때마다 인준 절차 대해서는 체육회가 가진 공정한 시스템으로 운영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서 그건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질문 】
역대 대한체육회장들이 늘 약속했던 게 체육회 재정적 자립기반 마련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 공약에 그치고 말았는데요. 회장님은 어떤 복안이 있으신가요?
【 답변 】
저희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하죠. 대한체육회의 90% 넘는 예산이 전부 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가보조금입니다. 저희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항목이 정해져 있고, 융통성 있게 프로젝트 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어서 자체 예산을 더욱더 늘리고 수익 극대화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후원금이나 기업의 후원 유치, 저희가 자체적으로 수익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이라든가. 또, 대한민국 체육이 가진 콘텐츠 자체가 무궁무진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K-스포츠가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하고 있듯이, 그런 걸 잘 개발한다면 자생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부분, 돈을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잘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잘 쓰는 방안도 마련해서 학교 체육 현장이라든가 지방체육현장 생활체육 다양한 분야가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질문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내긴 했지만, 지난 몇 년간 한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이 저하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이 부분에 대한 회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답변 】
우선 메달을 따는 종목들은 계속 집중적인 투자를 하기 때문에 계속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기존의 전통 강세 종목이었던 유도, 레슬링, 복싱, 탁구 이런 종목들이 앞으로 좀 더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재원을 마련해서 지원해야 할 것 같고요. 저희가 이번에 144명이 출전했는데 금메달 13개를 땄단 말이에요. 2028년도나 2026년도 동계, 하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순 있지만, 출전 선수가 가면 갈수록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을 안 할 수 없어요. 흔히 말하는 기초 종목, 체조, 육상, 수영 등 다양한 종목들이 고르게 올림픽에 출전해서 국제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좀 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질문 】
임기 중에 큰 이벤트들도 있잖아요. 내년에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3년 뒤에는 LA 올림픽이 있는데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체육회장'으로서 다가오는 목표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답변 】
우선 좋은 성적을 거두면 당연히 너무 좋겠죠. 물론 선수들이 올림픽 등 메가 이벤트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건 저희 체육회 몫이라 생각하고요. 다만, 더 급한 문제는 선수들이 올라와서 대회 나갈 때까지 성장 과정에 저희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면 갈수록 인구가 감소하면서 운동하는 아이들도 많이 줄어드는 현실이거든요. 학교 체육이나 지방체육, 종목단체들이 골고루 투자하고 선수들이 다양하게 종목을 선택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질문 】
이기흥 회장이 IOC 위원에서 물러나면서 지금 김재열 위원 1명만 남게 됐는데, 2036 하계올림픽 유치도 하려면 회장님께서 다시 IOC 위원 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 답변 】
우선 IOC 위원을 하면 좋겠지만, 지금 일단 국내 현안들을 먼저 해결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고요. IOC 위원은 제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다고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만, 지금까지 IOC 위원으로서 8년 동안 활동하면서 쌓은 네트워크나 인사이트를 활용하면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IOC 위원에서는 물러났지만, 제가 분과위원회 활동을 아직 계속 하고 있습니다. 6개 분과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소통한다면 국제 경쟁력 강화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질문 9 】
마지막으로 체육인들과 국민들에게 새 체육회장으로서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의 한마디를 남기신다면요?
【 답변 】
우선 그 누구보다 일을 열심히 하고 부지런한 리더가 되고 싶고요. 특히, 체육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치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면서 더욱더 증진시키는 게 제 목표입니다. 최근 여러 이슈로 인해서 체육인들이 많이 위축된 게 사실인데요. 그런 위축돼 있는 체육인들의 동기를 더욱더 올려 드려서 대한민국 체육의 위상, 대한민국 체육이 갖고 있는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고취시키는 게 제 목표입니다.
【 클로징 】
지금까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 만나봤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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