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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곡은 '山下達郎(야마시타 타츠로)'님의 ‘夜翔(Night-Fly)’입니다. 얼마 전 Melodies 30주년 앨범을 구입해서 쭉 듣던 와중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게 이 노래였습니다. 사실은 ‘メリー・ゴー・ラウンド’와 보너스 트랙을 듣기 위해 구입했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3번 트랙에 빠져서 커버 작업에 들어가고 결국 완성까지 왔네요. 늘 생각하지만 역시 음악은 유명한 노래 뿐만 아니라 앨범 단위로 들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곡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야마시타 본인이 당시 빠져서 듣던 시카코 소울(60년대 시카고에서 발생한 소울 음악 스타일)에 기반해 쓴 곡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장르라는 걸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없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잠들지 않는 늦은 밤, 떠들썩한 도시의 소음을 그만의 느낌으로 해석한 노래인 듯 해요. 원곡도 꼭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작업 후기를 조금 말씀드리자면 다른 것보다 현악기 어레인지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진짜 많더라구요…현악기 파트가;; 특히 원곡의 경우 2절에 솔로 바이올린이 나오는데, 여건 상 솔로 연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라인만 비슷하게 따고 대편성으로 어레인지 했습니다. 하프는 처음 사용해봤는데, 언제 들어도 소리가 너무 이쁜 악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브라스 라인이 들으면 들을수록 ‘아 진짜 잘 짰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후로는 원곡을 들을 때도 브라스에 가장 집중해서 듣게 되더라구요. 하나의 곡을 커버할 때마다 정말 힘들지만 그만큼 많은 걸 배워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목 상태가 온전하지 않아 선곡 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만 해도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많았지만 그래도 요즘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게 부를 수 있었어요. 다만 아직 예전처럼 목소리가 나오는 건 먼 얘기라...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제가 올린 노래들을 들어주시는 것에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조심하세요.
Words & Music by Tatsuro Yamashita
Instrumental by T.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