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EM 2024] 발표 1 김홍근 전력거래소 전력계통 부이사장

[@Jay_theMan]

무탄소 중심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면 기본적으로 석탄발전의 순차적 종료, 가스발전 CCS등이 기본으로 나와야하는데, 현재 논의의 취지는 석탄, 가스 발전 중심의 한전 자회사와 민영발전사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해 주면서, 태양광을 출력제어로 엄정 관리하겠다로 보인다. 세계 전력생태계의 트랜드를 보면 유럽은 국가안보 차원에서 신재생과 원전을 늘리고 있고, 중국은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태양광과 수소 굴기를 펼치고 있고, 우리가 대부분의 석탄수입을 의존하고 있는 호주도 태양광과 BESS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미국은 신재생은 물론 새로운 SMR의 기술확장을 논하고 있다. 여기에 비해 우리의 대응은 한참 소극적으로 보이며, 전력생산의 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에서 너무 안이한 대처로 보인다. 베터리 원료인 리튬 가격이 3년전 대비 1/5수준으로 폭락했는데, 아직까지도 비싸다고 하면 그냥 의지가 없다고 봐야겠다. 각종 민원과 특정지역에 집중된 태양광으로 인해 선로가 불안정하고, 신규 선로 건설이 십수년째 답보상태라면 대안으로 이미 수년전부터 BESS등을 적극적으로 검토 도입했어야 한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한전 누적 적자가 40조를 넘는 상황이니, 신규 투자는 엄두를 못내고, 이미 있는 선로랑 태양광 후려치기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이 걱정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