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의 만남)- 황인찬 시인(1편) - 낮은 목소리

#시인과의만남 #시창작 #나의삶나의시
낮은 목소리/황인찬
성가대에 들어간 것은 중학교 때였다
일요인 오후엔 찬양 연습을 했다
끌어내리듯 부르는 것이 나의 문제라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기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나무로 된 긴 의자와 거기 울리는 소리가 좋았다
말씀을 처음 배운 것은 말을 익히기 전의 일이었다
그것을 배우며
하나님의 목소리는 무엇일까 생각했다
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목소리가 커졌다 잦아들었다
공간이 울고 있었다
낮은 곳에 임하시는 소리가 있어
계속
눈앞에서 타오르는 푸른 나무만 바라보았다
끌어내리듯 부르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마음이 어려서 신을 믿지 못했다
-출처 시집『구관조 씻기기』,민음사, 2012.
황인찬 시인 약력
▶1988년 경기도 안양에서 태어남.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
▶2010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
▶시집 『구관조 씻기기』로 제31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
▶ 시집으로 『구관조 씻기기』『희지의 세계』『사랑을 위한 되풀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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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r-yu4cs5ow1x]

황인찬 시인님 반갑습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tv-silkroad]

반갑습니다😊

[@user-cu5jd8jb9g]

이름을 붙이고 나서 나는 그의 존재를 알았다"처럼 시 해석을 듣고나니 더욱더 시에대한 애착ㆍ애정이 생깁니다^^ 두분 모두 훌륭하세요^^

[@tv-silkroad]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imsem-hanja]

시인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구관조 씻기기의 시집이 더욱 가까이 느껴지네요. 주병율 선생님 만나고 싶은 시인 이었는데 고맙습니다. 두분 이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user-ew4xl8ut8q]

귀한시인이 방문하셨네요 좋은 공간에서 만나니 더 기쁨니다

[@springself2]

우리시대 가장 핫한 시인이 나오셨네요. 저도 빅팬입니다.앞으로도 좋은 작품 많이 기대합니다.

[@losa1515]

비유 한다는 의식도 없이 바로 나오는데 비유가 되는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