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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가족이 보내준 소중한 사진과 영상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심장병을 앓고 있는 열 다섯 노견, 분따.
엄마 미진 씨의 대학 시절, 자취방 앞에서 우연히 멍줍한 인연을 벌써 15년 째 이어오고 있는데요. 함께 캠퍼스 생활을 하며 분따와 추억 가득~ ✨🫧 재미난 20대를 보냈던 엄마. 사회생활에 바쁘던 어느 날, 문득 돌아보니 분따는 10살을 훌쩍 넘긴 노견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일도 줄이고 분따와 오롯이 시간을 보내기로 했는데요. 다행히 10살 훌쩍 넘긴 나이가 무색할 만큼 건강해주었던 분따와 전국 곳곳 여행지에서 아쉽지 않을 만큼 사계절 추억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분따와 엄마에게 시련이 다가왔죠. 건강한 줄로만 알았던 분따가 심장병 판정을 받은 건데요. 😢
완치가 불가능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 하지만 엄마는 마음껏 슬퍼할 새도 없이 더 강해질 수밖에 없었답니다. 하루 세 번 투약을 하고, 집에 산소방을 만들어 정성껏 케어하기 시작했는데요. 💊🏥 병이 악화되는 고비도 여러 번.. 괴로워하는 분따를 지켜보는 일은 엄마에게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이었죠.
하지만 엄마의 지극정성 덕분이었을까요. 분따는 숱한 고비를 그 여윈 몸으로 잘 이겨내 주었습니다. 다시금 일어나 산책도 다니고 짧은 여행도 종종 떠날 수 있을 만큼요.
매일 분따에게 말을 걸어주고 따뜻이 보살펴준 덕에 투병 중인 노견이지만, 정신은 늘 또렷한 분따. 달라진 게 있다면, 어릴 땐 늘 도도한 냥이같은 성격이었던 녀석이 아프고 나서부턴 엄마에게 부쩍 애교도 부리고 의지하기 시작했단 건데요. 🐶💘👩🏻
분따의 변화가 놀랍고 고마운 엄마, 오늘도 녀석을 위해 엄마는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분따가 엄마와 함께 건강하게 다가오는 봄을 맞을 수 있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