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 보고 박수쳤어요. 영화가 좋아서 대학원까지 가서 공부했는데, 제 좁은 식견으로는 이 영화는 전적으로 감독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자기가 만들고 있는 게 뭔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고, 모두가 뻔히 생각하는 디스토피아적 연출은 과감히 뺀 뒤 자기색으로 가득 채워놨습니다. 이렇게까지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섬세하게 다룬 작품은 세계적으로도 드물어요. 네이버 평점 중에 공감가는 글이 있었는데, '이 영화엔 악역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저 세계에 내가 놓여있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안되는 행동이 단 하나도 없어요. 게다가 에필로그 장면 연출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예상 하고 봐도 탁월한 연출이었어요. 장면 하나, 대사 한 줄로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지. 이 영화가 무엇을 위해 달려왔는지 정리합니다. 그리고 일부 장면의 디테일 표현은 봉준호 이상입니다. 전 에어백 터지는 장면은 많이 봤는데, 터진 에어백이 찢어지는 영화는 처음 봤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그게 당연한 상황입니다. 폐부를 찌르는 거죠. 그 장면 하나로 에어백이 터진 그 많은 영화들을 다 가짜 연출로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 감독은 그런 고집이 있어요. 어설프게 남의 것을 따라하느니 내가 잘하는 확실한 것들을 보여주겠다는 고집.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와서 감독 전작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영화를 처음 배울 때, 담당 교수님께서 너네가 영화를 만들 거면 이렇게 만들어라 하고 가져오신 작품이 두 개가 있었는데, 하나는 이고 하나는 단편영화 이었어요. 파수꾼은 다 아실테고, 숲은 숲으로 여행을 떠난 대학생들이 그 안에서 사건을 겪는 내용인데, 이야기를 쉽게 풀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짜여있고 그 연출 또한 섬세하고 독창적이어서 한동안 단편영화계의 바이블로 여겨졌던 작품입니다. 실제로 상도 엄청 쓸어갔구요. 그 을 만들었던 엄태화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더군요. 그걸 보는 순간 뇌리에 스쳤습니다. '아 이 감독이니까 이렇게까지 표현이 가능했구나.' 지금 당장은 영화 평가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만, 전 장담합니다. 대한민국에 정말로 포스트 봉준호가 있다면 엄태화 감독이에요. 이 영화는, 배경에 집중하고 봐도 할 이야기가 많고, 인물에 집중해도 할 이야기가 많고, 그 외에 OST, CG, 연기 모든 게 거의 완벽에 가깝게 짜여져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정말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보세요. 정말 며칠동안 이 영화 이야기만 할 수 있을 정도로 감상이 많을 겁니다. + 박보영이 발암캐라는 말이 많은데, 박보영 캐릭터의 서사를 쫓아가면 절대 공감 못할 억지 발암캐릭터가 아니에요. 박보영은 무조건적인 천사로 나오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간호사로서의 사명감과 한정된 자원이라는 상황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에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쫓겨날 때는 나서지 못했고, 음식이 필요 없다는 말보다는 번데기까진 필요 없다는 말을 한 겁니다. 자기도 먹고 살기 위해서 황궁아파트에서의 생활에 수긍해야함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남편이 선봉대에 서서 위험을 무릎쓰는 것까지 감내하고 싶진 않은 거예요. 남편이 잘 못 될까봐 두려운 것도 있고, 아픈 자를 돌보는 자기 직업 때문인 것도 있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타협하고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캐릭터인 거지 발암캐릭터가 아닙니다. 박보영이 상징하는 바는 '선'이 아니라 '위선'입니다. 그 부분을 생각하고 보면 입체적인 캐릭터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T1_pengu Жыл бұрын
아무리 그래도 봉테일 이상은 좀...
@rosted_gim11 ай бұрын
저는 발암캐릭터로 설정했다고 생각해요. 박보영의 행위는 이상과 현실을 타협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현실에 수긍할 수 밖에 없으니 타인에게 자신의 이상을 강요했다고 보여요. ( 남편에게 자신의 이상만 강요하는 모습, 자신의 이상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이병헌의 치부를 들어내기 위해 할머니에게 가하는 모습, 자신의 집에서 머물고 있던 이들의 안위를 타인에게 맞기는 모습 등) 하지만 그 이상은 사회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가능한 일이며 사회가 붕괴된 영화의 상황에서는 절대 불가능하죠. 타인에게 자신의 이상을 강요하는 박보영의 행위가 몇몇 주민들의 불화를 만들었고 결국 모든 주민들이 분열되어 결국 유토피아가 붕괴되는 상황이 오게 되었죠. 이 부분이 박보영을 발암캐릭터로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민민-d5p11 ай бұрын
@@aim-store글쎄요... 전 좀 반대의견이에요! 박보영이 없었어도 이방인들 도와주는 사람들은 계속 있었을거고, 박보영이 아니었어도 언젠가는 들켰을거고, 이방인들이 쳐들어온것도 박보영 탓이 아니죠. 재난 상황에서 결국은 언젠간 다 일어날 일들이었어요. 903호 여자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이병헌의 정체는 끝까지 비밀이었을 수 있겠지만, 마지막 이방인들의 습격은 이병헌의 정체가 밝혀지는 사건이 없었어도 이미 한창 당하고 온 상태에서 제대로 대처해서 싸워서 이겼을거라고도 생각하기 어렵구요... 그리고 사실 이방인이라는 것도 황궁아파트 입주민 입장에서는 악역같이 보이지만 사실 그동안 황궁아파트 사람들도 다른 은신처들 찾아가서 털고 공격하고 사람 죽이고 나오는게 결국 그 이방인이랑 똑같죠... 결국 황궁 아파트 사람들이든 이방인들이든 각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발암이나 악역이라고 할 캐가 없다는 거예요. 전 그게 이 영화의 치밀하게 잘 짜여진 점이라고 생각하고요
올해 한국영화중에선 가장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ㅋㅋ 영화 안의 상황에 감정이입되서 영화 보는내내 한숨이 절로 나왔네요.. 이병헌은 진짜 연기의 신 ㅋㅋ 이병헌이 안 보이고 캐릭터인 김영탁만 보였네요. 취향 안 맞으면 정말 재미없게 볼 사람들이 많겠지만 개인적으론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ㅜㅋ
@Astro13oyS Жыл бұрын
한국인 특성에 맞게 잘 살린 포스트 아포칼립스물 + 블랙 코미디라 생각함. 거기에 감독의 디테일이 꼼꼼하고 군더더기가 없음.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모두 현실의 구체적인 사건이 떠오르는게 메시지까지 챙김 그래서 보고 나서 기분이 좋다는 느낌보단 씁쓸한 느낌이듦. 그리고 아마 사람 마다 느끼는 감정과, 생각이 다를거라 확신함. 그래서 호불호가 분명히 있을거라 텐트폴 영화로 가볍게 볼 영화는 아니라 생각함. 가족과 함께 볼거면 밀수, 혼자 볼거면 콘크리트를 추천함.
@김동주-v2v Жыл бұрын
감독의 연출과 이병헌의 미친 연기력의 최상의 조합 올 해 최고의 한국영화
@방글이-c9h Жыл бұрын
열일하는 단군~ 내가 본거, 혹은 볼 예정인 것들 봤군으로 빠르게 올려줘서 너무 좋아요~ ㅋ 감상평도 늘 공감백배!! 단군님이 요즘 관객들 생각, 입장하고 젤 가깝게 닿아있어서 그런듯요~ 😊
@potatostew4775 Жыл бұрын
올해 본 한국영화중 1위고 전체 한국영화로 봤을때도 상위권에 속하는 수작인듯 ㅇㅇ 단군님이랑 영화보는 시각이 비슷해서 자주 참고합니다 ㅎㅎ 결국에 남는건 너 단동진이야~
@user-co5kt3ff7e Жыл бұрын
전개가 담백하다는 거 너무 공감되네요. 왜 지진이 일어났으며••와 같은 꺼리들보다 디스토피아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 주민들의 작은 사회 속 내밀한 감정들 위주로 굴러가서 너무 재밌게 봤어요. 모든 캐릭터가 이해가 된다고 하셨지만 전 박보영은 서사풀이가 충분치 않다고 느껴져 아쉬웠어요ㅠ 악으로 설정한 이병헌의 서사는 평균 정도의 도덕관을 지닌 사람도 동기가 이해되게끔 차근차근 풀어나갔으나, 이에 대치되는 선으로 설정한 박보영은 직업관 외에는 별다르게 풀린 서사가 없어보여 저를 포함 관객들이 공감하긴 커녕 답답함을 크게 느낀 것 같아요. 그리고 엔딩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어요. 기승전 까지는 너무 몰입감 넘치게 차근차근 전개하여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결로 넘어갈 때에는 갑작스레 후다닥 전개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웃여학생 배역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좀 남았어요. 주연3인방을 포함 모든 배역들이 정말 그 영화가 만들어 낸 세계관 속에 실존하는 인물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는데, 여학생은 오직 극 전개에 필요한 장치로만(아파트의 배타적 분위기, 박보영 협조) 구성되고 순식간에 퇴장되어 캐릭터가 다소 소모적인 느낌이 들었네요. 그런데 상단 언급한 점들을 제외하면 영상감도 매우 좋고, 초반 아파트 내부에 불이 난 장면을 제외하면 cg도 괜찮았고, 단군님 말씀처럼 분위기 연출이 굉장히 좋았으며, 진짜 무엇보다 배우들 연기가 너어무 뛰어났기에 재밌게 보고 나왔네요 ㅎㅎ 원래 영화평론 안찾아보는데 단군님꺼는 챙겨보게 되어요.
@seo-nu93 Жыл бұрын
나이팅게일 선서하는 간호사라는 직업도 있겠지만 유산의 경험으로 엄청 힘들어했다는 박서준의 대사에서 아이, 돌봄에 대한 욕망이 있을것으로 보이고 도균이라는 인물과 같이 돌보던 아이들과 가족들이 영탁에 의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니 영탁과 대치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이 영화에서 선과 악의 대립은 없다고 보여지는데...
@Song12443. Жыл бұрын
기다리고 기다렸다…이건 꼭 보러가야될거같네요ㅋㅋㅋㅋㅋㅋ근데 저는 더 큰걸 기다리고있습니다 “오펜하이머” 봤군 너무 기대됩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폭발적으로 반응이좋은데 과연 나만의영화평론가 단군님의 후기는어떨지
@Rorrogi_ Жыл бұрын
가족들이랑 이 영화 끝나고 차타고 오면서 내내 이 영화 이야기했을정도로 여운이 크게 남았던 것 같아요 후에 우연히 단군님 이 리뷰를 가족들이랑 같이 보게 되었는데 부모님께서 리뷰 쉽고 재밌게 하시고 공감가신다고 이 사람 본업이 영화평론가 아니냐고 물으시더라구요😂
@댕댕이얌 Жыл бұрын
영화내내 그 긴장감이 지리네요 너무 재밌게봄 ㄷㄷ 끝나고 나서도 여운이 남아서 친구들끼리 얘기도 많이 했네요
@saythename_Thd Жыл бұрын
단군님이랑 코드가 맞아서 감상평 듣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꾸꾸까까-r7y Жыл бұрын
바둑알에 의미를 부여한 것도 좋더라고요. (스포방지) 사람들 내보낼 때 바둑알로 투표하더니, 이병헌이 사기꾼 죽일 때 동일하게 바둑알을 사용하던데.. 두 가지 모두 바둑알을 통해 사람을 죽게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면서, 바둑이 집 개수를 가지고 승부를 가르는 ‘집싸움’이라는 상징성도 있어서 영화에 딱 맞는 아이템 설정이라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Oddeye969 ай бұрын
저도 큰틀에서 '집싸움' 이라는 점에서 오! 하는 감탄을 하면서 같이보는 사람한테 막 설명했는데 사람을 죽이는 소재로 공통된다는건 깨닫지못했는데 좋은 해석같습니다.
@jutmyungran3675 Жыл бұрын
단동진 폼 미쳤다 내일 부모님 모시고 보러갈까 말까 고민 중이었어서 단군님 평 그 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마침 딱 올라왔네요 감사하다 ~~~~
@ala0726 Жыл бұрын
서사적 쾌감은 별로 없는데 연출이랑 캐릭터가 좋고 이병헌은 연기의 신임
@이한솔비밀의언덕 Жыл бұрын
서사는 뻔하지만 바둑돌 그 장면에서와 연기 자체가 튀는 사람없이 잘 맞물려서 재밌게봤네요 저도😊
@f.w7761 Жыл бұрын
영상에서도 나오지만 크게 3 주인공이 상대적으로 이상 현실 극단 을 대표하긴하는데 이병헌 씨 캐릭터가 되게 매력적이라 여기엔 이병헌씨 연기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생각함 ㄹㅇ
@harry_kim6940 Жыл бұрын
이병헌은 진짜 장르 안가리는게 대박인듯. 웹툰 원작 봐도 흥미롭던데 영화는 이병헌이라 더 대박 특히 한국영화에서 보기 힘든 디스토피아 장르
@hongyoojin Жыл бұрын
가족이랑 같이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본 영화인데 진짜 재미있게 봤습니다! 단군님이 말씀하신 포인트들이 정말 공감갔구요!
@shL-i3g Жыл бұрын
생각할게 많았고 재밌게 봤던 영화지만 혹평을 하는 입장들도 충분히 이해되는 영화였음
@이한솔비밀의언덕 Жыл бұрын
요런 답답하고 어두운 분위기 싫어하시는 분들도 이해됩니다😊
@igtgn6983 Жыл бұрын
@@이한솔비밀의언덕그런게 아니라 영화 자체가 예를들면 생각이 짧은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사춘기 애들 수준의 생각? 느낌임
@jskim229 Жыл бұрын
@@igtgn6983 그럼 혹시 생각이 더 긴 느낌을 가진 영화 소개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보고 싶어서요
@appetize7927 Жыл бұрын
이병헌의 연기는 역시나 압도적이었지만 전개가 뒤로갈수록 제가 알고 있던 한국식 클리셰 범벅으로 변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어요 영화 중간까지는 너무나 좋았습니다
@wonste Жыл бұрын
(강스포) 초반 반상회에서 뭐지? 하는 부분이 다 보면서 이해된게 좋았습니다. 이병헌은 초반에 뭐하는놈이 맥도없이 나사빠진 상태로 있다가 갑분 돌격대장이 될까 했는데 타임라인이 딱 살인 전후로 모든 소속을 잃은 상태라 초점이 나간 상태였던게 이해되고, 그랬던 그가 완장하나로 소속감을 얻으면서 평범한 일상이 깨진 피해자가 분노를 먹고 극단적인 캐릭터화되는 과정, 박서준이 공무원 출신이라 뭐 시스템을 구축하고 어쩌고 뜬구름잡는 소리 하다가 결국 계속해서 현실적인 선택을 해나가면서 변해가는 과정, 소극적으로 외면정도만 하던 순하고 가정적인 남편이 극이 진행될수록 폭력도 마다하지 않게 되는 과정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진짜 박보영 연기에 가장 놀랐습니다. 단군님 말대로 마냥 귀여운 이미지라서 어울릴까 싶었는데 마지막 엔딩에서 놀랄정도로 몰입할 수 있었어요 대부분의 갈등들은 인간이 극에 치닫은 혼돈상황에서 다뤄질 수 있는 예상되는 범주 안에 있던 것들이지만, 연출적으로 몰입이 깨진적이 없었고 단군님이 말하신대로 정말 주변 아줌마 아저씨 모든 주연조연 합쳐 오만 인간상이 다 모여있어서 계속 나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서 보게됐어요. 보는 사람들에 따라 아 고구마다 또는 빌런이다 싶은 캐릭터가 달랐을것도 같은데 저는 대부분 사람들과 다르게 박보영 캐릭터에 가장 공감이 됐고 (그 캐릭터와 제가 넓은 범위로 비슷한 직업군에 있어서 그럴수도) 그래서 박서준이 변해가는 과정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사건이 일어나길 계속 바라면서 본 것 같습니다. 결국 마지막에 연속적으로 터지는 사건들을 보면서 해소된것도 있고 엔딩도 뭔가 허하고 씁쓸침울하면서도 진정한 유토피아를 비춰주며 끝나는것 같기도 했어요. 세로로 뉘인 아파트가 줌아웃되면서 또다른 터전을 비춰줄때 감탄함. 그 이전 황궁아파트의 대부분의 긍정적인 씬과 BGM에는 항상 인간의 이기심이 묻은 풍자가 담겨있던 것과 정확히 대비되는것 같기도 했고,, 여튼 올해 본 한국영화중에 가장 웰메이드인듯!! 역시 봤군은 진짜 영화 본 직후에 싸악 집와서 보면 모든 포인트에 공감할 수 있어서 좋다
@asdf-q3q Жыл бұрын
영화 내내 아파트 사람들이 얼마나 고생했는가를 보여주느라 이병헌에 이입되기는 했던 거 같아요 외부인이나 그 배신했던 다리찔린 아저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병헌식 방법 역시(물론 근본적으로 너무 답이 없는 지진때문이지만) 지속할 수가 없는 방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Hiss1592411 ай бұрын
와 그 고급 아파트 세로로 누워있을때 세로로 똑같이 찍어서 정상적인 아파트인것처럼 연출한데다 현실을 보여주는 세로로 누운 앵글로 있을때에도 바닥에 침대가 세로로 벽에 놓여있어 제눈엔 사람들이 들어올때 조차도 공간적인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느낌을 받았어요 참 연출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게 보여서 대단한듯 진짜..😲
@김해현-o9u Жыл бұрын
솔직히 모사이트 평점만보고 안보려고 했는데 단군님 영화드라마 감상평을 너무 좋아하는 구독자로서 오늘 보러가려구요 ㅎㅎ 좋은 감상평 감사합니다~!
@Onulharu Жыл бұрын
저가요 이거 볼 생각이 없었걸랑요. 혹시라도 약속이 잡히면 그냥 시간 떼우는 영화로 써야겠다 생각했는데요. 단군님 리뷰보고 오늘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에이 쯧 한국 영화가 거서 거기지 했던거 입 한번 찰싹 때리고 감상을 적어볼게요. 정말 시작부터 몰입감이 쭈욱 빨려들어가서 몰입감 높은 연기와 스토리라인에 쌍싸대기 맞고 머리채 휘어잡혀서 이리 저리 휘둘리다 정신차리니 엔딩이었어요 와... 보면서 재밌다기보단 아 내가 저 상황이라면 하는 마음에 너무 안타까운 마음과 혹여라도 있을지 모를 희망을 찾아보지만 빛 한 줄기 없는 상황에 보는 내내 정말 힘들었습니다. 마치 2009년 더 로드를 볼 때 고구마 1개 입에 넣고 야금야금 넘기는 느낌이랄까... 근데 단군님 덕분에 좋은 작품 골라서 오늘 보고 와서 뭔가 이런 포스트 아포칼립스 인간군상 영화를 우리도 만들 수 있구나 느꼈습니다. 마치 혹성탈출을 보면서 느꼈던 수많은 사색을 오늘 하고 왔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AALALLLAA Жыл бұрын
알 수 없는 재난을 풀어낼 때, 필요 없는 장면을 넣지 않아서 깔끔했어요. 예를 들어... 이 재난이 어디서 출발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과학자가 나온다거나 정치적 문제를 끌어온다거나, 클리셰적 장면을 어쨌든 피해가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fivvyoo5477 Жыл бұрын
오늘 콘크리트 유토피아 봤습니다! 봤군에서 설명해주신걸 대략 생각하면서 갔었는데 정말 그대로 공감했습니다. 정말 놀랜건, 진짜 지나가는 주민분들 대사 하나하나까지도 어쩜 그리 연기를 잘하시는지 놀랬고, 담백하게 CG를 쓸때만 쓴?느낌으로 집중한 부분이 저도 좋다고 느꼈습니다 한번 또 보러가고 싶을 정도네요.
@퇴사하고싶다-h2h Жыл бұрын
아니 단군님이 이정도 칭찬이라면 한번 보러가야겠는데요?.. 단군님 봤군시리즈 중에서 굉장한 호평이시네요. 오랜만에 영화 한편 보러가겠습니다ㅎㅎ
@밤토리야키 Жыл бұрын
저는 오히려 김도윤님의 행동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재밋엇어요 ㅋㅋ 그냥 그럴수도 잇을거 같은 상황에 대해 굳이 연출로 설명하지 않은 감독님의 과감함에 희열을 느낌❤
@DoneJinx Жыл бұрын
가끔 유명 맛집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 소문 안 난 맛집이 고마운 것처럼 단군님 채널이 딱 그래요.
@kim_dani_el Жыл бұрын
단군님 평이 좋아서 좀 전에 바로 보고 왔습니다 후회없는 선택이었네요ㅋㅋ
@surisuri_zone Жыл бұрын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을 빙자한 훌륭한 한국적인 블랙코미디 영화라고 생각이 듬 좀 보다보면 여러면에서 기생충이 떠오를 정도로 연출이 직선적인데도 짜치지 않고 주제의식을 잘 풀어낸걸로 보임
@내연남-g1u Жыл бұрын
그냥 대한민국 사회 그 자체였음 올해 최고의 영화
@sunghoonum9430 Жыл бұрын
저도 올해본 한국영화중에 최고였습니다. 어찌보면 흔한 포스트아포칼립스물중 하나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국적인 설정이나 흔히 포스트아포칼립스물에서 지나치는 세세한설정들도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놔서 몰입도가 좋았네요. 무엇보다 너무 말도안되는 캐릭터가 아니라 저런 극단적인 상황에서 나올수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나쁘다고도 좋다고도 할수없는 살기위해 모든게 정당화되는 저런 상황이기때문에 나올수있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행동들이 참 뭐라할수없이 씁쓸하지만 수긍이 가더군요. 못보신분들에겐 무조건 추천합니다.
@potatostew4775 Жыл бұрын
단지운의 개봉영화 리뷰 특)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재밌게 본 영화는 스포없음으로 올리고,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싶은 영화는 시원하게 스포일러 리뷰함 ㅋㅋㅋ
@MenosGrangU Жыл бұрын
단군님 영화평 초반 확인 가능한점 스포를 한다 = 쓰레기 스포를 안한다 = 영화관가서 봐라
@문재앙의훠훠TV Жыл бұрын
이 영화는 이병헌이 반 이상 먹여살렸다고 봐도 무방함. 진짜 캐릭터에 이정도로 몰입했던 영화 오랜만이었음
@드래곤짱-p3h Жыл бұрын
아니 80프로정도
@봉민준-w7i Жыл бұрын
오늘 봤는데 나름 재밌었음 근데 정말 박보영을 보면서 분노를 느낀 작품은 콘크리트가 처음인듯 ㅋㅋㅋ 볼때마다 제발 좀 가만히 있어 이 생각만 함ㅋㅋ
@Raphael3462 Жыл бұрын
박보영 배우가 맡은 역할이 답답하다 이런반응도 이해는 합니다만 박보영배우의 역할이 없었다면 나머지배역의 캐릭터성이 이정도로 살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이들었습니다. 진짜재밌게봤어요 특히연출부분들..
@user-ks2rw4zr3g Жыл бұрын
ㅇㅈ그라고 현실성은 없지만 우리 인간이 지향해야될 가치관은 맞지않음? 인간은 100프로까지는 영화속 박보영캐가 될수없지만, 가치관적으로는 계속 같이사는길을 도모하고 바라봐야된더는말
@smkb3357 Жыл бұрын
초반에 간호사라고 직업 나오는게 연기에 설득력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진짜 좋은영화 재밌게봤어요
@-roulette- Жыл бұрын
어두운 영화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싫어할 수가 없는 영화, 그 특유의 불편하고 꺼름칙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음
@슝실버 Жыл бұрын
진짜 공감갑니다. 이런 영화 오랜만이라 재밌게 봤습니다. 몇년만에 네이버 평점도 남길 정도로 인상 깊은 영화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BERNI-u7x Жыл бұрын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매우 만족하며 나왔네요. 한국 재난영화 중 탑급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진이 왜 일어났느냐에 대한 설명은 영화 중반부에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병헌이 차를 타고 황궁아파트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라디오가 나오는데 라디오 내용이 "오늘 밤 혜성,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다"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아마 이게 한반도에 떨어져 대지진을 일으켰구나 하고 봤네요 ㅎㅎ
@gggiiilllyyy Жыл бұрын
이병헌은 기대가 안된다. 항상 기대이상의 연기를 보여줘서.. 그리고 엄태화 감독님 제발 봉준호감독님 길을 걷기를….. 좋은영화좀 보고싶다 이제는 ..
@설레임-x4h Жыл бұрын
단군님 보고 오늘 영화 보고 왔어요~보고 나니까 씁쓸하고 답답하면서 여운이 남네요~ 너무 재미있어요👍
@dhs1391 Жыл бұрын
여태 봤군에서 호평나온 영화나 드라마는 빠짐없이 봤는데, 한번도 별로였던 적이 없었음. 고로 콘토피아 보러갑니다
@_hybrid5 Жыл бұрын
어제 잘 보고 와서 감상평 있나 찾아봤는데 없어서 아쉬웠는데 오늘 딱 올라왔네요 ㅋㅋㅋㅋ 불쾌한 감정이 저도 느껴졌었는데 그만큼 몰입 쫙 해서 봤던것 같습니다.
@_hwangkitty Жыл бұрын
박서준 연기 미쳐씀... 중간에 눈깔 돌 때? 너무 재밌었어요 몰입감이 장난 아님..
@bbhan4774 Жыл бұрын
진짜 어두운 면만 있어서 이런거 싫어하면 보면 안될듯 기분이 더러워지긴 함 저는 재밌게 봄 진짜 잘만들었고 연기도 다 잘하고 생각할꺼리들을 많이 남김 그리고 인물의 감정변화를 보는 맛이 있음 어두운거 싫어하더라도 한번씩은 봤으면 하는 영화
@고당도복숭아 Жыл бұрын
진짜 단군님 후기는 제가 느끼는거랑 넘 비슷해서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user-nw1mc5yb1k Жыл бұрын
스토리도 스토리인데 복선 회수, 연출하는 방식에 놀랐음 ㅋㅋㅋㅋ 근데 정작 같이 본 친구들은 너무 클리셰라며 혹평 ..😢 이병헌은 ㄹㅇ 연기의 신
@이한솔비밀의언덕 Жыл бұрын
클리셰여도 차곡차곡 풀어내는거 저도 좋아해요😂
@yomamte Жыл бұрын
복선이 있었음?
@이한솔비밀의언덕 Жыл бұрын
@@yomamte 처음 이병헌이 쭈뼛거리는 이유가 나중에 나오죠
@user-nw1mc5yb1k Жыл бұрын
@@yomamte 지팡이, 바둑알, 이병헌 이름쓰는거, 표정 등등 스포될까봐 자세히는 말 못하겠지만 충분히 많았죠
@MEAGGANG Жыл бұрын
아 어쩐지 까먹고있었는데 이거보니까 이름쓸때..헉
@tearsofryze Жыл бұрын
이 영화는 무조건 극장가서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마파두부가지덮밥 Жыл бұрын
군더더기 없고 명확한 주제에 웹툰을 그대로 영화화한 것이 아니라서 더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진짜...요근래 본 한국 영화 중 천만 넘을 것 같은 영화
@박정식-h8g Жыл бұрын
천만...가면 좋겠으나... 마동석류의...코믹액션을 좋아하는 분들이...반기지 않으셔서...힘들듯해요..
@Frontline99-k4g Жыл бұрын
천만은 좀... 아 신과함께도 천만 갔으니 이 영화도 가능성 있으려나?
@이유현-d7s Жыл бұрын
@@박정식-h8g 세상이 살기 너무 팍팍하니 마동석류 액션 쾌감 보는 맛이 엄청 나죠
@포포리-v6b3 ай бұрын
나도 이영화 너무 재밌게 봄. 원작은 안봤지만 내용도 그럭저럭 좋았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 이병헌 연기는 뭐 말할것도 없고 박서준박보영 연기도 너무 좋았고, 특히 김선영 배우님의 부녀회장 연기가 너무 찰떡이었음ㅋㅋㅋㅋㅋ진짜 어딘가에 있을법한 기존쎄 부녀회장님ㅋㅋㅋ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고찰+배우들의 연기차력쇼 둘 다 잡은 영화인듯.
@jayjung849 Жыл бұрын
엄청 기대하고있습니다😊
@lonegunmen7597 Жыл бұрын
감독 동생 엄태구씨가 음료수 자판기에서 얼어있는 캔음료 꺼내 먹으면서 아파트 사람들이 사람잡아먹는다 했는데 영화 끝에 박보영 커플이 피난할때 엄태구씨가 사람뼈같은거 들고 고기뜯어 먹고있더군요 그리고 인상 깊은 씬은 모세범이 정체 들통나서 다구리 당할려고 할때 김영탁 친모가 말릴려고 하는 씬을 보면서 모세범이 치매노인을 자기 부모처럼 잘 보살핀거 같아 나쁜놈은 아닌거 같은 연출이 좋았음
@eso6146 Жыл бұрын
오오, 이 영화 포스터나 트레일러로 봐서는 우리나라에서 뭔가 제대로 만든 것을 본 적이 없는 장르라서 전혀 기대를 안 했었는데 가려진 시간 감독분이셨군요! OTT로 우연히 아무 정보도 없이 봤다가 생각보다 동화같으면서도 씁쓸하고 아련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기억에 두고두고 남는 작품이었습니다ㅠㅠ 이번 작품도 잘 나온 듯 하니 정말 앞으로 주목해볼만 한 감독님이신건 확실한 것 같네요.
@VODKAMARTINII Жыл бұрын
영화관에 아직 걸려있는데 벌써 ott가 있나요?
@eso6146 Жыл бұрын
@@VODKAMARTINII 이전 작품이요
@user-gz3bp1go3e Жыл бұрын
단동진 영화리뷰 클라스 미쳤다… 여유가 되신다면 스포리뷰도 만들어주시면 좋을것같아요
@grootim6464 Жыл бұрын
방금보고왔습니다 너무현실적이여서 무섭고 PTSD올꺼같아요 그만큼 여운있고 몰입되는 영화입니다... 내가저상황이라면 어땠을까? 라는 의문을 계속던지고 지금도 생각하고있네요 ㅋㅋㅋㅋㅋ
@오세트 Жыл бұрын
이병헌 GOAT 극 중 누가 익인지 모를 정도로 극도의 상황이라 딱히 악역이라고 할 사람이 없을 정도 다 그럴 수 있어... 라고 생각될 정도로 현실적인 느낌 오히려 제일 선한 사람이 제일 비정상적으로 보이고 허영된 잣대로 민폐가 되는 느낌을 받을 정도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누가 악역이라 할 수 없는 재난 속 여러 군상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 영화가 천만을 찍는다면 이병헌이 있었기 때문이고 천만을 찍지 못해도 거기까지 이병헌이 끌고 갔다고 할 정도의 압도된 연기력이었습니다.
@gunjang7785Ай бұрын
요즘은 드라마나 영화보고 이 형이 리뷰했나 안했나 찾아보고 리뷰보는 재미도 있네요. 확실히 영화든 드라마든 보고나서 리뷰로 다른 사람 생각도 들어보고 내가 미처 못봤던 부분같은것도 알게되는게 또 다른 재미인거같아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야호-c1e Жыл бұрын
형 이제 형은 영화리뷰 유튜버인가봐 ㅋㅋㅋㅋ 왜캐 잘해 형 ㅋㅋㅋㅋ
@wonwy2 Жыл бұрын
역시 깊이있는 영화ㅋㅋㅋ 이병헌이야기가 좀 없네요 개인적으로 내부자들과는 다른 이병헌의 모습 엄청났습니다
@cyy75611 ай бұрын
저도 과학자들 나와서 설명하는게 없어서 좋았어요 ㅋㅋㅋ
@potatopark Жыл бұрын
미친영화.. 개 재밌게봄 몰입을 하면서도 중간중간 혼자 생각이 많아지는영화
@밤토리야키 Жыл бұрын
와 저도 단군님 의견 완전 동감! 젤 재밌었음 ㅋㅌㅋㅌㅌㅌㅌ 단군님 복선이랑 스포 해석 설명도 해주시면 재밌을 거 같아욬ㅋㅋ 이건 할 얘기가 너무 많음!
@가온날-s7p Жыл бұрын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인적으로 박보영 캐릭터가 너무 짜증났었지만 잘만든 영화 좋은 영화임은 확실합니다. 천만 가야 할 영화인듯. 개그나 웃음을 원하시면 안맞는데 한국 디스토피아 영화 중에는 손에 꼽을만한 작품이 나온 것 같아요 극장에서 보시길 마지막 박시후 배우가 아파트 노래 편곡해서 부르는 것까지 봐야 완성 입니다.
@숨있는생활 Жыл бұрын
남편이 죽었는데 너무 해맑은 느낌.그래서 마지막이 좀 아쉬웠습니다. 혹시 새로운 집단에서 리더가 되는 설정도 재밌을듯
@짱성-j6e Жыл бұрын
진짜 재밌게 보셨나보다. 아주 극찬을ㄷㄷ
@파나-z5s Жыл бұрын
다른 재난 영화는 한 30분정도는 "어어? 불안하지? 복선있지? 나 재난 일어난다?"하고 일어나는데 얘는 그냥 시작하자마자 멸망시켜놓고 진행함 ㅋㅋ 각자의 맛이 있어서 좋다
@파나-z5s Жыл бұрын
그리고 인간의 추악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줄줄 알았는데 다 어느정도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느낌이라 불쾌한 느낌은 거의 없었음
@wonwy2 Жыл бұрын
@@파나-z5s그점이 오히려 현실적이라서 좋은듯 심지어 박보영도 좋게만 보이지 않고 결국 남을 도와주지만 자기 가족은 가장먼저 사지로 내모는 역설적인 설정도 상당히 현실적인듯
@yomamte Жыл бұрын
애초에 멸망 이후를 보여주는건데 왜 다른재난영화랑 비교하냐
@파나-z5s Жыл бұрын
@@yomamte 님 말이 쳐맞는듯 ㄷㄷ
@지금이-k5w Жыл бұрын
개인적으로 이렇게 인간의 원초적 부분에 계속 질문을 던지고 저한테도 딜레마를 던지는 영화를 보면 기분이 불편해지는 편이여서 살짝은 부담스러웠던 영화였다고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지만 진짜 잘 만든 영화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호불호 갈리는 부분은 이해되지만 이런 영화는 잘 돼야하는게 맞는 듯!
@갓두진 Жыл бұрын
디스토피아 장르를 한국에서 철학적으로 풀어내는건 기생충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데, 저는 진격의 거인에 큰 벽을 쌓고 사는 엘디아 제국을 보는거 같았거든요. 거기서 마레사람들은 엘디아에 대한 선입견이 강한게 똑같았죠.. 너무 잔인해서 처음에 정신못차렸는데 ㅋㅋ.. 정말 잔인함을 많이 덜어낸 진격의 거인 보는거 같았어요. 거기서 캐릭터들의 정체성 혼란이 인상적이었거든요. 황궁아파트 이외에 생존 인류를 바퀴벌레로 표현한거도 인상적이었고요. 저도 이병헌님 연기는 마스터에서 이병헌을 보는거 같았어요. 솔직히 저는 강동원 김우빈보다 이병헌 아니었으면 그 영화 망했을거라 생각하거든요 내부자들 이경영 보는거 같기도하고, 프리즌의 한석규를 보는거 같기도 하네요. 말씀대로 단연코 !! 텐트폴 4인방들 중에 최고라 생각해요. 단점이 있다면 영화초반 CG랑 영화개봉이 여름인게 단점같네요. 겨울이면 어땟나 싶던 생각도 들어요
@HANSJ-h4n Жыл бұрын
저는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역시 사람은 다 다르네요 연기는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내용 흘러가는 게 예상이 돼서 식상했고 뭔가 딱히 긴장감도 없고 전 보면서 계속 아쉽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원샷스킬-s7v Жыл бұрын
어제 보고 왔는데 엄청나게 재미있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몰입감이 대단해서 잠은 절대 안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면 생각할거리가 많습니다.
@lllnarayalll Жыл бұрын
뻔할 뻔한 내용을 인간군상 드라마로 잘 풀어냈음 특히 연기는 진짜.. 단역분들까지 진짜 너무너무 잘하심
@73comin Жыл бұрын
병현이형 연기는 진짜 와...
@hjkim1121 Жыл бұрын
이 영화는 구구절절이 없어서 괜찮았어요. cg는 너무 오래 쓰면 어색할 거 아니깐 상황을 보여주는 용도로만 쓰더군요. 반상회 장면은 진짜 현실 고증!!!
@김규리-m4j9f Жыл бұрын
딱 어제 보고 왔는데 오늘 봤군올라와서 좋아요!! 영상 잘 보겠습니다!
@hdbk3662 Жыл бұрын
영화재미나게 봤는데 이런장르 안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재미없게느낄듯 다큐나 스케일큰 독립영화느낌이었음 몰입감컸는데 다본뒤 영화잘봤다는 개운함은없었고 명화 좀 짜증 근데 그정도 지진에 주변이 다 황폐한모습보니 살아남은자도 언젠가는 다 죽겠다는 비관적인생각들었음 복구되고 구조되고 희망을 생각하기엔 너무 무너져버려서..
@Buri724 Жыл бұрын
저는 영화는 재밌게 봤지만..현실에서 저런 일이 생기면 대다수가 죽을때 그냥 나도 죽는게 낫지 저렇게 살아가는 게 더 지옥일것 같아요😞 살아있어도 살아나갈 희망이 안보인다는..
@yomamte Жыл бұрын
착한팀은 머지않아 약탈당하지
@sammyson766516 күн бұрын
자신의 집단에 속해있으면 한없이 정상적이고 인간적이지만 외부인들에 대해선 끊임없는 혐오감과 서로에 대한 루머들 특히 "바퀴벌레 같다" 는 대사는 마치 우리가 타지인들 특히 중국인들을 벌레로 취급하지만 한국인으로써는 한국이라는 사회 안에서는 정상적이고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편의점 사장을 그냥 적으로만 보고 죽였을 땐 그 사장이 왜 그렇게 자신을 보호했어야만 했는지 가족은 있는지 어떤 상황인지는 알고 죽여 마땅한 인간이라는 결론을 냈을까? 주인공의 흔들리는 눈에서 꼭 그렇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잘 묘사한것같다. 사실 인류사에 전쟁이란 그렇게 일어나는것같다. 서로의 집단에선 한없이 인간적이지만 내가 잘 모르는 영역과 삶에대해선 무지를 선입견으로 확신화하고 프레임을 씌워버린다. 유대인의 학살이 그렇게 일어나고 종교전쟁이 그렇게 일어나며 인터넷 상 중국 일본 등 누구를 욕할때마다 이러한 문제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생각보다 청렴하지 않으며, 우리의 가치관과 믿음은 생각보다 보잘것 없을 수 도 있다. 우리의 것이 무조건 최고라는 인식은 자부심을 일으킬 수 있지만 날카로운 칼이되어 누군가를 찌를 수 있다는것을 잊지말자. 인류의 전쟁 역사는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에서 파생된다.
@nicksean3407 Жыл бұрын
그리고 이 영화 배경설명이 좋은게 단군님 말씀대로 군더더기 없는것도 없는거지만 역순으로 규모를 키워나가는게 좋았음. 처음에는 뜬금없이 주위 다 무너져서 아파트 단지나 도시 정도 재난인가 싶어서 처음에 사람들 쫓아낼때 '이거 정리되면 개욕먹을텐데 감당되나...' 했는데 바깥에 냉동시체 굴러다니고 2개월 뒤 뜨는거 보고 머리가 띵한 기분이었음. 거기다 과거회상으로 이게 '상상 가능한' 수준의 재난이 아니란게 점점 드러나는게 흥미로웠음. 원래라면 과학자들 호들갑 떨고 정부 중대발표하고 그랬어야 한다는게 ㄹㅇㅋㅋ 그 과정을 엎기만 해도 진짜 재밌는 구성이 나오는듯
@제네치킨 Жыл бұрын
전 2번 관람했습니다. 재미도 있지만... 무언가 여운이 깊숙히 남는 시간이더라구요 ^^
@이현선-g5o Жыл бұрын
올해 제가 본 한국영화중 최고의 영화
@papico7553 Жыл бұрын
와 얼마나 대작인거지 ㄷㄷ 이렇게 호평한적이 있나싶네요
@헤미쉬-v9d Жыл бұрын
저도 콘크리트 유토피아 보고 올해 한국 영화 중에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단군님 보호자도 보시고 크게 혼쭐내주세요
@bloomycat4285 Жыл бұрын
이병헌 최고의 연기 아닌가 싶을정도로 엄청났던....
@groovyline_1126 Жыл бұрын
기생충같이 감독이 전하는 의도가 많이 내포되어있고 여러 해석이 가능한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 진짜 강추합니다.
이병현 박서준 박보영 3가지 관점이 잇죠. 자기성향이 어느쪽일지 생각해보면 요새는 리병현이 젤 많을 듯 감독도 그렇게 본 거 같고 젤 적은 사람이 박보영일거지만 박보영 같은 관점이 세상에 많아야 살아남는다는거 같음
@ggomew_officail Жыл бұрын
영화를 보면서 계속 뭔가 알수없는 속의 울렁거림이 있었는데, 상황과 반대되는 배경음악이 묘하게 다가와서 기시감이 들었던것 같다. 마지막 장면에 마루바닥이 벽의 역할을 하게끔 연출이 되는데, 캐릭터의 생각의 변환점이 생기게되는 장면을 은유적으로 보여준것일까 싶다. 결국 마지막에는 인간다움을 잃지말자.
@으미키미 Жыл бұрын
연출이나 캐릭터 입체성, 이야기의 서사를 중요시 하는 사람들 한테는 좋은 영화 같아요 근데 유쾌한 영화는 아니라서 찝찝하고 화나는 스토리가 싫으신 분들은 안보는걸 추천 여름 극장에 맞는 영화라고 하기에도 안맞는거 같구요.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chocoroll_123 Жыл бұрын
취향이 갈려도 최소 6점이상은 받을만한 영화이긴했음. 근데 단군님은 담백해져서 좋았다고 했는데, 전개인적으로 너무 빼서 아쉬웠음.. 내용흐름상 전 바깥세상에대해서 지옥이라는 단순한 설명이상의 무언가를 좀더 주었으면 좋았을거같음. 아무리 다 뒤집어 엎어졌어도 국가에서 기본적으로 돌아가는시스템과 집단들이있는데... 그래서 그 상황자체가 설득력이 좀 떨어져보여서 뭔가 몰입하는데 좀 아쉬웠음... 단순 아파트내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싶어서 그런건 알겠는데. 그래도 너무 뺀 느낌. 그거 빼면 좋았음.. 물론 엔딩은 약간 미드 시즌1엔딩느낌이었는데. 그걸보고 나니 시즌제 드라마로 나왔으면 더 재밌었겠다 싶었음.
@SGSG-v5d Жыл бұрын
다른건 다 좋았는데 사실 이병헌이 극단적인 캐릭터라고 했지만 저는 박보영이 진짜 본인 가치관에 사로잡힌 극단을 넘어 광기 수준의 캐릭터라고 봤습니다. 이제는 흔해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설국열차나 하이라이즈 같은 세계와 분리되어 있는 공간에서의 특권으로 생긴 계층간의 갈등과 인간상을 다루는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게 되었고, 거의 모든 캐릭터들의 상황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박보영 캐릭터에는 설정이 안맞다는 느낌을 너무 많이 느꼈습니다. 비슷한 성향의 캐릭터로 809호 도균이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가치관 표출과 이에 대한 행동 및 책임과 전체 사회의견에 대한 반대를 표현하는 짜임새 있는 캐릭터이지만, 602호 명화라는 캐릭터는 남편 민성에게만 본인의 가치관을 강요할 뿐이고 책임이라고는 없는 회피성 캐릭터라고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관람 했는데 이후 행적들은 책임은 여전히 없으면서 사회에 반하는 행동은 하는 캐릭터로 변해 있더군요. 결국 영화의 결말부에서의 마지막 행동을 보고 가장 이기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의 표현은 가장 이타적인 캐릭터라고 표현 하고 있지만 행적과 행동들을 자신의 가치관 표명을 기반을 봤을 경우 가장 이기적인 캐릭터이며 결말부에서의 자세 역시 후자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야 가능한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박보영 캐릭터가 현 사회에 존재하는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을 꼬집기 위해서 표현한 캐릭터라면 정말 대단한 영화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네요.
@1983dk Жыл бұрын
저는 박보영은 오히려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 같았음.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가장 많이 있을것 같은 캐릭터
@이한솔비밀의언덕 Жыл бұрын
빅4중에 저는 이거요. 상업영화 완성도 이 정도만 갖추자! 밀수도 거의 비슷하게 좋긴 했는데 이거 보면서 더 신났어요. 맛깔나는 연기가 ㅎㅎ
@이성은-v9w Жыл бұрын
영화초반에 마트에서 장보는 장면같은 일상장면없이 바로 지진으로 시작해서 좋았던거 같습니다
@시엘-t7t Жыл бұрын
감상평으로 단군님 채널 구독하게 되었는데 감상평은 늘 넘 좋아요!
@harpoon5273 Жыл бұрын
콘크리트 유토피아= 몰입..연기력.. 신선함
@hqawpeprytnhj Жыл бұрын
연기보는맛이 있어요!! 특히 이병헌 연기가 진짜 미쳤어요... 진짜 미친놈인줄ㅎ 아파트 노래부르는씬 연출도 좋았구요 극한의 상황에서 여러 인간군상을 보여주고 담으려 한거같아요 그냥 아파트 무너질때 일찍디지는게 맘편하겠다는 생각도 했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