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미를 처음 들었을 땐 가사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였다. 떠나가지 말고 차라리 죽어달라고 말할 정도로 비참함을 마주하기 두려운 심정은 어떤 것일까. 나는 그 말을 건네기보단 듣고 싶은 입장인 것 같다. 그러다 점차 연상되는 이미지에 초점을 맞춰보게 되었다. 차가운 뭍에서 연신 아가미를 헐떡이는 나는 숨이 멎을 것 같은 불안함에 떨면서도 내심 질식하길 바라고 있다. 물로 돌아가 다시 숨쉴 수 있게 된다 해도 온전치 못할 걸 알기에 차라리 죽고 싶다. 대기에 온통 둘러싸여 있지만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왜인지 안도감을 준다.
@초심-e7v3 жыл бұрын
와… 책 읽는 기분이에요
@younghahong2354 Жыл бұрын
멋진 필력이네요..
@buroawqu73304 жыл бұрын
윤성현은 외모도 노래랑 잘 어울린다
@쿠로-w1i5 ай бұрын
난 날거도 좋은데 정제되어가는 과정의 쏜이 너무 좋아.... 절제 안에서는 몰아치잖아ㅠㅠㅠ
@beuldang6265 Жыл бұрын
4:51 빵요 되게 귀욥네
@보노보노-k4x4 жыл бұрын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고 설렌다...
@장현-b8c4 жыл бұрын
아가미는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다. 영상들 중에 지울 영상 골라볼 영상이 하나도 없어.....
@yuk-i3b4 жыл бұрын
날것의 쏜애플을 사랑해요
@김경모-w3i5 жыл бұрын
요새 라이브보다 노래에 날이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젊으셨을 떄라서 그런가.
@윤채-i9l Жыл бұрын
이댓글 볼때마다 개너무함 ㅋㅋㅋㅋ
@nata29642 жыл бұрын
이 라이브가 전설인 이유는 3:19부터 나오는 멜로디도 꽤 기여했다고 생각해
@ame.square6 жыл бұрын
역대 아가미 라이브중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함
@sunapark410111 ай бұрын
2022 불구경 2020 물의기억...
@경민전2 жыл бұрын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에 아가미를 들어보세요..
@러브히메6 жыл бұрын
아가미가 제일 좋아
@이하승-o1c5 жыл бұрын
2020 생존신고.
@민원기-r5m5 жыл бұрын
ㅎ2ㅎ2
@bluestar_didi5 жыл бұрын
왜 빵 지금이랑 똑같냐...늙질않네
@sunapark41014 жыл бұрын
2020년 4월 생존신고.
@para48624 жыл бұрын
2020년 7월 생존
@홍진혁-y9h4 жыл бұрын
오케이 8월 생존
@sanghwalee7466 Жыл бұрын
비가 내리면 우산 없는 그대가 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돼요 우린 손을 잡고 이 작은 수조 속에서 서로의 차가움에 기대 조금씩 잠겨가요 그저 난 괜시리 깊게 잠든 그대가 깨어나 떠날 것만 같은 걱정을 하게 되요 분명 눈을 뜨면 내 옆에 그대는 없을 거야 이 비가 그치면 더 이상 흘릴 나조차 없을 거야 그냥 여기에 있어줘 깨어나지 말고 차라리 이대로 죽어줘 비참하게 떨고 있는 내 숱한 침묵들을 모두 쏟아 내버릴 수 있게 이미 딱딱하게 굳어진 내게 찬 비를 내려줘요 멈춰버릴 것 같은 이 계절을 계속 흘러가게 해줘요 그냥 여기에 있어줘 깨어나지 말고 차라리 이대로 죽어줘 비참하게 떨고 있는 내 숱한 침묵들을 모두 쏟아 내버릴 수 있게
@Gods_happy11 ай бұрын
아가미는 물에서 숨을쉬는 매개체지 공기에서 숨을쉬는 용도는 아니다.당신이 흘린 이슬방울로 채워진 여기 작은어항이 나의방에 그리고 너의바다에 있다.우리는 거기서 숨을 쉴수있다.거기서만 숨을쉴수있을때는 없다.단지 당신의 노력의 땀방울이 나의 눈물과닿을때 우리는 서로의 지평선이된 수평선을 바라볼 뿐이다.
@sungmin-st2ce6 ай бұрын
습식 사우나의 수증기에 둘러쌓인 전구색 조명같은 곡 아이러니 하게도 포근하기까지하다 .
@Mineral7142 жыл бұрын
4:37 극락
@arumi072911 жыл бұрын
역시 보컬님 감정표현 죽인다 곧 쏜애플 라이브보러가야지 영상 굿b
@박-u4u Жыл бұрын
이른바 거짓 이별이 언제든지 우리에게서 떠날 줄만은 알아요. 그러나 한 손으로 이별을 가지고 가는 날은 또 한 손으로 죽음을 가지고 와요.